미 하원, “바이든 건강 확인해보자” 백악관 보좌관들 소환

입력 2024.07.11 (19:30) 수정 2024.07.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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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이 ‘대선 후보 사퇴론’에 직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겠다며 백악관 보좌관들을 소환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현지시각 10일 소환장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의 최측근 보좌관 앤서니 버널, 백악관 부실장 애니 토마시니, 고문인 애슐리 윌리엄스에게 소환장을 보내 오는 17일까지 답변을 요구하는 한편 이달 말 비공개 인터뷰에 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공화당 주도로 이뤄진 이번 소환에 대해 백악관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언 샘스 백악관 감독·조사 담당 대변인은 “지난 1년간 코머 의원이 해온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이번 소환장은 합법적 감독이 아닌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근거 없는 정치적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내부에서 더욱 거세진 대선후보 사퇴론을 잠재우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 보좌관들이 다음 달 19일부터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대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까지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전체 대의원 3,937명의 대부분인 3,894명을 확보해 전당대회에서 공식 선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측의 이러한 대의원 접촉을 두고 폴리티코는 “후보 교체론 분출에 따른 혼란이 전당대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바이든 캠프의 우려를 반영한다”며 “바이든의 보좌관들이 시카고에서 ‘바이든 배신’이 현실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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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1 19:30:54
    • 수정2024-07-11 19:39:57
    국제
미국 하원이 ‘대선 후보 사퇴론’에 직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보겠다며 백악관 보좌관들을 소환했다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가 현지시각 10일 소환장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제임스 코머 하원 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영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의 최측근 보좌관 앤서니 버널, 백악관 부실장 애니 토마시니, 고문인 애슐리 윌리엄스에게 소환장을 보내 오는 17일까지 답변을 요구하는 한편 이달 말 비공개 인터뷰에 응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공화당 주도로 이뤄진 이번 소환에 대해 백악관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언 샘스 백악관 감독·조사 담당 대변인은 “지난 1년간 코머 의원이 해온 모든 일과 마찬가지로, 이번 소환장은 합법적 감독이 아닌 언론의 관심을 끌기 위한 근거 없는 정치적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내부에서 더욱 거세진 대선후보 사퇴론을 잠재우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 보좌관들이 다음 달 19일부터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대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여전히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금까지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전체 대의원 3,937명의 대부분인 3,894명을 확보해 전당대회에서 공식 선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측의 이러한 대의원 접촉을 두고 폴리티코는 “후보 교체론 분출에 따른 혼란이 전당대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바이든 캠프의 우려를 반영한다”며 “바이든의 보좌관들이 시카고에서 ‘바이든 배신’이 현실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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