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냉전으로 회귀, 심각한 안보위협”…중 “허위정보 유포” 반발

입력 2024.07.12 (07:14) 수정 2024.07.12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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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를 강력히 규탄하고 중국을 러시아의 결정적 조력자라고 규정했습니다.

중국은 나토가 허위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며 반발했고 러시아는 '냉전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 결정적 조력자'.

나토정상회의가 공동성명에 이렇게 규정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이 날조한 허위 정보를 유포해 중국과 유럽의 협력을 파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에 관한 내용은 편견과 비방, 도발로 가득합니다. 우리는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합니다. 나토에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유럽연합 주재 중국 대표단까지 나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은 살상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이중용도 품목도 엄격히 통제해왔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무역교류는 외부의 방해를 받아선 안 된다고 반발했습니다.

러시아는 나토가 냉전 시대에 만들어진 대결 동맹이라는 본질을 매우 분명히 확인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독일에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군사적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번 나토정상회의 기간 미국은 독일에 2026년부터 토마호크 등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냉전으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이미 일어났습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중·단거리 미사일을 유럽과 아시아에 배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러시아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단거리 미사일의 생산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영상출처:파벨자루빈 텔레그램/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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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냉전으로 회귀, 심각한 안보위협”…중 “허위정보 유포” 반발
    • 입력 2024-07-12 07:14:25
    • 수정2024-07-12 07: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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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를 강력히 규탄하고 중국을 러시아의 결정적 조력자라고 규정했습니다.

중국은 나토가 허위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며 반발했고 러시아는 '냉전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 결정적 조력자'.

나토정상회의가 공동성명에 이렇게 규정하자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미국이 날조한 허위 정보를 유포해 중국과 유럽의 협력을 파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에 관한 내용은 편견과 비방, 도발로 가득합니다. 우리는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합니다. 나토에 엄정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유럽연합 주재 중국 대표단까지 나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중국은 살상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이중용도 품목도 엄격히 통제해왔다"며 "중국과 러시아의 무역교류는 외부의 방해를 받아선 안 된다고 반발했습니다.

러시아는 나토가 냉전 시대에 만들어진 대결 동맹이라는 본질을 매우 분명히 확인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독일에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하는 것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군사적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번 나토정상회의 기간 미국은 독일에 2026년부터 토마호크 등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냉전으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이 모든 일은 이미 일어났습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중·단거리 미사일을 유럽과 아시아에 배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러시아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중·단거리 미사일의 생산을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한미희/영상출처:파벨자루빈 텔레그램/자료조사: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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