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차 합동연설회…‘보수 강세’ TK 표심 공략

입력 2024.07.12 (17:51) 수정 2024.07.1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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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윤상현·한동훈·원희룡(오늘 발표 순) 후보는 오늘(1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나경원 후보는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공군 파일럿인 아버님이 K2 비행장이 있는 대구에 살았다”며 ‘모태TK’, ‘뼛속까지 보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기 살자고 ‘당무개입’, ‘국정농단’ 이런 금기어 함부로 쓰는 사람이 있다. 큰일난다”며, “그런 후보가 되면 당정 관계 파탄”이라며 한동훈 후보를 겨냥하는 동시에, “용산을 맹종하는 후보는 절대 안 된다”며 원희룡 후보도 함께 직격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영남에 국한된 국민의힘이 아니라 수도권서 사랑받는, 각광 받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달라”며 “당 지도부를 영남에 국한 시키지 말고 수도권에 진격하게 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저 윤상현이 꼴찌의 기적으로 여러분과 함께 보수 혁명을 일궈내겠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시켜 과거 보수 대통령이 올바른 평가를 받도록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중화학 공업에 관한 위대한 결단을 존경한다.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만들어낸 위대한 장면이었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는 본인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일은 옳지 않다”며 “폭풍이 불어올 때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을 위해서 앞장서서 우산이 되고 방패가 되고 창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원희룡 후보는 최근 대통령 탄핵이 언급되는 걸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냐”며 “누군가는 인생의 화양연화였는지 몰라도 우리 모두 지옥을 겪었다. 다시는 탄핵은 절대로 안 된다”며 한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이어 영화 ‘대구’의 대사를 인용하며 “적과 화해를 주선하는 자가 있다면 바로 그가 배신자”라며 “제가 앞장서서 온몸을 던져 거대 야당의 탄핵으로부터 우리 당과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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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7-12 17:53:37
    정치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이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윤상현·한동훈·원희룡(오늘 발표 순) 후보는 오늘(1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나경원 후보는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공군 파일럿인 아버님이 K2 비행장이 있는 대구에 살았다”며 ‘모태TK’, ‘뼛속까지 보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기 살자고 ‘당무개입’, ‘국정농단’ 이런 금기어 함부로 쓰는 사람이 있다. 큰일난다”며, “그런 후보가 되면 당정 관계 파탄”이라며 한동훈 후보를 겨냥하는 동시에, “용산을 맹종하는 후보는 절대 안 된다”며 원희룡 후보도 함께 직격했습니다.

윤상현 후보는 “영남에 국한된 국민의힘이 아니라 수도권서 사랑받는, 각광 받는 국민의힘을 만들어 달라”며 “당 지도부를 영남에 국한 시키지 말고 수도권에 진격하게 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저 윤상현이 꼴찌의 기적으로 여러분과 함께 보수 혁명을 일궈내겠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시켜 과거 보수 대통령이 올바른 평가를 받도록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동훈 후보는 “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중화학 공업에 관한 위대한 결단을 존경한다. 대한민국을 여기까지 만들어낸 위대한 장면이었다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는 본인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일은 옳지 않다”며 “폭풍이 불어올 때 여러분과 함께, 여러분을 위해서 앞장서서 우산이 되고 방패가 되고 창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원희룡 후보는 최근 대통령 탄핵이 언급되는 걸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냐”며 “누군가는 인생의 화양연화였는지 몰라도 우리 모두 지옥을 겪었다. 다시는 탄핵은 절대로 안 된다”며 한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이어 영화 ‘대구’의 대사를 인용하며 “적과 화해를 주선하는 자가 있다면 바로 그가 배신자”라며 “제가 앞장서서 온몸을 던져 거대 야당의 탄핵으로부터 우리 당과 대통령을 지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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