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자이툰 감축 확정

입력 2005.11.21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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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간 갈등설을 불러 일으킨 이라크 자이툰부대 천명 감축계획에 대해 정부가 이미 미국과의 협의를 마친 내용이라며, 오늘 예정대로 의결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를 열어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파병을 1년 연장하되, 병력 규모는 현재 3,200명에서 3분의 1 정도인 1,000명을 감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감축 시점은 내년 3∼4월쯤이고, 감축 병력은 1개 민사여단을 비롯한 경계 지원 인력이며, 의료나 공병 요원은 감축되지 않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 동의안을 대통령 재가를 거쳐 모레 국회에 제출합니다.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 의결과 함께 그동안 감축안을 놓고 한미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비쳐진 데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미 미국과 자이툰 부대 감축 문제를 실무차원에서 계속 협의해 왔고 미국측으로부터 동의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정 협의·국회 동의 등 국내 내부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공식 통보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韓-美 관계에는 아무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미국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의 방한 중 터져 나온 대규모 자이툰 부대 감축 결정에 백악관이 당황했다면서 한국 정부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쉽게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파병 동의안 국회 상정을 계기로 韓-美간 다시 한 번 긴밀한 입장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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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자이툰 감축 확정
    • 입력 2005-11-21 21:11: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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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간 갈등설을 불러 일으킨 이라크 자이툰부대 천명 감축계획에 대해 정부가 이미 미국과의 협의를 마친 내용이라며, 오늘 예정대로 의결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를 열어 자이툰 부대의 이라크 파병을 1년 연장하되, 병력 규모는 현재 3,200명에서 3분의 1 정도인 1,000명을 감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감축 시점은 내년 3∼4월쯤이고, 감축 병력은 1개 민사여단을 비롯한 경계 지원 인력이며, 의료나 공병 요원은 감축되지 않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자이툰 부대 파병 연장 동의안을 대통령 재가를 거쳐 모레 국회에 제출합니다.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 의결과 함께 그동안 감축안을 놓고 한미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비쳐진 데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미 미국과 자이툰 부대 감축 문제를 실무차원에서 계속 협의해 왔고 미국측으로부터 동의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정 협의·국회 동의 등 국내 내부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공식 통보하지 않았을 뿐이라며, 韓-美 관계에는 아무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미국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의 방한 중 터져 나온 대규모 자이툰 부대 감축 결정에 백악관이 당황했다면서 한국 정부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쉽게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파병 동의안 국회 상정을 계기로 韓-美간 다시 한 번 긴밀한 입장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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