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당선인 “미국 압박에 대응 안해…핵무기 추구 않는다”

입력 2024.07.13 (13:37) 수정 2024.07.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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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의 압박에 반응하지 않고, 핵무기도 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현지시각 12일 영자신문인 테헤란 타임스에 ‘새로운 세계에 보내는 나의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이런 내용의 대외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이 글에서 “미국은 현실을 인식하고, 이란이 압박에 대응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2015년 선의로 이란 핵합의에 가입했고 의무를 완전히 이행했다”며 “그러나 미국은 순전히 국내 분쟁과 복수심에 의해 협정을 불법적으로 탈퇴해 이란 경제에 수천억 달러의 피해를 주고 특히 코로나19 기간 일방적인 제재를 부과해 이란 국민에게 고통과 죽음, 파괴를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국방 교리는 핵무기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싶다”며 “미국은 과거의 오판에서 교훈을 얻어 그에 따라 정책을 조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이란 곁에 있었다”며 “이러한 우호를 매우 소중히 여긴다”고 언급했습니다.

중도·개혁파로 오는 30일 취임하는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그동안 서방과의 관계 정상화, 이란 핵합의 복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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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7-13 13: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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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당선인은 미국의 압박에 반응하지 않고, 핵무기도 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현지시각 12일 영자신문인 테헤란 타임스에 ‘새로운 세계에 보내는 나의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이런 내용의 대외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이 글에서 “미국은 현실을 인식하고, 이란이 압박에 대응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2015년 선의로 이란 핵합의에 가입했고 의무를 완전히 이행했다”며 “그러나 미국은 순전히 국내 분쟁과 복수심에 의해 협정을 불법적으로 탈퇴해 이란 경제에 수천억 달러의 피해를 주고 특히 코로나19 기간 일방적인 제재를 부과해 이란 국민에게 고통과 죽음, 파괴를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국방 교리는 핵무기를 포함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싶다”며 “미국은 과거의 오판에서 교훈을 얻어 그에 따라 정책을 조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없이 이란 곁에 있었다”며 “이러한 우호를 매우 소중히 여긴다”고 언급했습니다.

중도·개혁파로 오는 30일 취임하는 페제시키안 당선인은 그동안 서방과의 관계 정상화, 이란 핵합의 복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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