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전당대회 과열 속 선거 승리 ‘전략’은?

입력 2024.07.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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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국 : 국민의힘 전당대회 아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중반전을 막 지나서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오늘 당대표 후보 원희룡 후보 모시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후보님 어서 오십시오.

▶ 원희룡 : 예,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정신없이 바쁘시죠?

▶ 원희룡 : 예, 아주 강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오늘 방송 끝나고는 어디로 가십니까?

▶ 원희룡 : 오늘은 천안에 충청권 합동연설회입니다.

▷ 고성국 : 이게 지금 권역별 합동연설회 하고 그다음에 TV토론 하고 이거 양측으로 진행되니까 다들 정신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 원희룡 : 그렇죠. 어떤 날은 TV토론 하고 연설회가 같이 있는 날도 있고요.

▷ 고성국 : 막상 해보시니까 어때요?

▶ 원희룡 : 이 안에서 뛰는 후보들이야 사실 정신없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경기장에 올라 있으니까 이제 앞만 보고 가는 건데요. 막판으로 가니까 당원들이 그동안 관망을 많이 하고 있었거든요. 아직도 관망하는 분이 많으신데 이제 이번 주 금요일부터 투표를 실제로 하게 되니까 이제 그동안에 나온 것들을 가지고 모든 것들을 판단해서 잘하실 거라고 봅니다, 당원들께서.

▷ 고성국 : 지금 룰이 당원 80, 국민 20이죠?

▶ 원희룡 : 책임당원 80, 국민이 20.

▷ 고성국 : 이 책임당원들의 분포가 영남권이 40% 가까이 되는 걸로.

▶ 원희룡 : 영남권 40, 수도권 40, 충청권 15%, 나머지 이렇게 돼 있죠.

▷ 고성국 :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인구에 비해서는 당원 비중이 훨씬 높은 데가 영남권이라서 영남권의 표심이 중요하다고 그러는데 지금 대구·경북이나 부산·경남, 부산 지난주말에 계속 다니신 걸로 압니다. 영남권 민심은 어떤 것 같습니까?

▶ 원희룡 : 관망들을 많이 하시고요. 많이 고민들을 하세요. 예를 들어서 대통령에 대한 워낙 인기가 좀 없고 우리 당 안에도 비판적인 의견들이 좀 많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한동훈 후보 같은 우리 안에서 회초리 역할 같은 것도 좀 해주면 오히려 낫지 않을까 이런 분들도 계시고 그동안 총선 때나 최근까지 있었던 한동훈 후보와 대통령과의 관계나 그동안에 벌어진 일들을 생각했을 때는 야, 이건 너무 위험한 거 아니냐. 그래서 여당이 대통령과 척을 지고 또 우리 여당 의원들 자체가 108석인데 조금이라도 갈라지면 저 거대 야당 앞에서 우리가 옛날처럼 탄핵 국면으로 끌려갈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럴 때는 당정 관계가 좀 안정되고 경험이 있고 그리고 어떤 우리 당을 잘 모아갈 수 있는 그런 대표가 필요한 게 아니냐 이런 부분들이 서로 확고한 부분들끼리 서로 막 논쟁을 하시고요. 중간에 있는 분들은 어느 게 맞는지 아직도 고민들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 고성국 : 그러면 한 달 전, 두 달 전에는 이른바 어대한이라고 한동훈 대세론이 있었는데 지금 이게 서로 이제 그 주장은 주장대로 있고 또 최종적으로 어디로 가야 될지 결정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면 그 한동훈 대세론은 일단 꺾였다 또는 없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 원희룡 : 예, 일단은 꺾였고요. 왜냐하면 심각한 문제제기가 된 거거든요. 당정 관계 그리고 특히 한동훈 후보가 채 상병 특검을 비록 제3자가 추천하는 거기는 하지만 주장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현재 무혐의가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특검을 하겠다는 건 이건 야당의 계략에 말려드는 거다. 그리고 특검을 하게 되면 그건 누가 임명을 했든지 간에 아무튼 대통령을 겨냥해서 무차별 압수수색하는 걸 아무도 막을 힘이 없고 민주당이 이걸 압박을 하게 되면 결국은 과거와 같은 탄핵 경험 사태가 될 수 있다. 그런데도 이거를 한동훈 후보가 만약에 그냥 계속 주장을 하게 되면 나머지 반대하는 지금 절대다수의 의원들의 의견을 어떻게 보면 누를 겁니까? 아니면 본인이 거기에 대해서 따를 겁니까? 이런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미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은 당정 관계 안정과 당이 뭉쳐서 특검과 탄핵을 저지하는 것이 현재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알고 계신 분들은 흔들림이 없고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설마 대통령과의 관계가 그렇게 악화될 리가 있겠어? 설마 설마하고 그리고 특검도 국민 여론이 높은데 뭐 그런 거라도 제시해야 좀 피해 가는 거 아니겠어 하는 이런 걸 하다 보니까 사실은 야당의 계략과 우리 내부 분열의 심각성과 그 현실에 대해서 얼마큼 아느냐에 따라서 지금 분포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도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은 아직도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 고성국 : 초기에 한동훈 대세론이 있었던 건 사실인데 강력한 문제 제기가 있어서 지금은 이제 대세론은 깨졌다 그렇게 지금 보시는 거고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당심이 어디로 갈지는 조금 더 해봐야 된다.

▶ 원희룡 : 네, 네. 그 과정에서 예를 들어서 문자 논란이라든가 또 검증이 인신공격처럼 또 좀 비치거나 서로 말싸움으로 막 되다 보니까 당원들이 눈살을 찌푸린 면이 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게 야, 우리가 어떤 희망을 얘기하는 전당대회가 아니라 우리끼리 상처를 내는 전당대회가 돼서는 되겠냐. 누가 옳든 간에 이런 당원들의 걱정도 굉장히 많아졌기 때문에 막판에 이런 부분들은 아마 서로 좀 뭐랄까, 좀 절제된 모습으로. 대신 그렇다고 해서 검증과 닥쳐오는 위험에 대해서 얘기하지 말라라는 건 그건 민주 정당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앞으로 일주일이 진행될 겁니다.

▷ 고성국 : 지금 우리 원희룡 후보 말씀하신 그 부분 관련해서는 이제 당 선관위나 이런 데서도 좀 걱정하는 얘기들이 나왔고 그거 뭐 징계도 있었습니까? 주의 조치.

▶ 원희룡 : 아니, 주의해서 시정하라고 했죠. 저희는 전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토론 스타일도 이렇게 막. 저도 사실 정치 경력 25년에 처음 겪어보는 스타일이에요. 말을 하는데 계속 끼어들고 옆에서 쫑알쫑알하고 그래서.

▷ 고성국 : 누가? 한동훈 후보가?

▶ 원희룡 : 이 말도 제재당할지 모르겠는데 시정하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러면 이게 아니, 짧은 시간에 본인의 최소한의 주장도 못하게 되니까 그러면 이걸 같이 말로서 누르려고 하다 보니까 사실 당원들이나 시청자들이 볼 때는 짜증스럽죠. 사실 처음에는 첫 토론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10년 대학 선배고 25년 정치 선배 아닙니까? 좀 져주는 모습으로 하자라고 들어갔는데 그랬더니 난리예요. 토론은 가서 싸우라고 있는 건데.

▷ 고성국 : 지지자들이?

▶ 원희룡 : 네, 그래서 이게 내용에 대해서 사실상 답변을 안 하고 이런 제기를 하면 그 특유의 말싸움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두 번 토론회에서는 아, 토론 스타일이 저렇구나. 그래서 이걸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 저도 아주 좋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우리 원희룡 후보가 말씀을 하시다 말고 또 당 지도부 생각을 하시는데 그 토론은 다들 봤기 때문에 어느 대목을 말씀하시는지는 다 아실 거예요, 청취자들께서는. 그런데 10년 대학 후배, 25년 정치 후배라고 표현하셨는데 실제 한동훈 후보랑은 인간적으로나 관계가 전혀 없습니까? 아니면 굉장히 친한 사이입니까?

▶ 원희룡 : 인간관계로 시작된 건 아니고요. 법무부 장관, 국토부 장관을 같이했잖아요.

▷ 고성국 : 그러네요.

▶ 원희룡 : 네, 그래서 초대 내각으로서 정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입장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했고요.

▷ 고성국 : 그전에는 몰랐고요?

▶ 원희룡 : 네, 그전에는 뭐 어쩌다 인터뷰하러 본 건 있는데 인간적인 인연은 없습니다.

▷ 고성국 : 그럼 일하면서 본 한동훈 후보 장관으로서 후보는 어땠어요?

▶ 원희룡 : 아니, 그때 당시에는 나름대로 좀 스마트하고 또 멋있고 그리고 또 25년 후배니까 저는 앞으로 유망주가 될 수 있다 이런 것도 좀 생각을 했고요. 솔직히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 아니었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랑은 어느 누구보다도 가장 모든 걸 터놓고 의논하고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하는 사이로 사실은 알았었고요. 뭐 그런 관계였죠.

▷ 고성국 :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 한동훈 이렇게 두 분을 같은 자리에서 볼 기회가 좀 있었지 않았겠어요? 국무회의라든지 뭐 이런저런 자리에서.

▶ 원희룡 : 그렇죠, 멀리 따로 앉아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 고성국 : 그때 그 두 사람의 관계는 누가 끼어들기 어려울 정도로 가까웠다?

▶ 원희룡 : 아니, 국무회의 때만 해도 다른 장관에 대해서는 칭찬을 안 하면서 예를 들어서 한동훈 법무장관이 제기한 스피치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 국무위원들이 다 좀 숙지해야 한다고 하시는 거 보면서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황태자 맞구나 이렇게 생각한 적들이 몇 장면이 있었어요. 그건 다 국무회의는 공개됐던 얘기들이기 때문에 제가 구체적으로 얘기를 안 하더라도 이건 아는 분들은 다 아는 사항들입니다, 우리가 일부러 알리지는 않았지만.

▷ 고성국 : 그런 상황에서 이제 문자 논란이 이제 나왔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원희룡 : 사실은 저는 뭐 그런 문자가 있었는지도 몰랐고 언론에서 막 터진 다음에 저희는 야, 그래도 그 문자가 그렇게 왔으면 최소한 영부인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라는 정도는 되는데 그럼 그걸 뭐라도 만들어서 총선을 이길 수 있는 그런 어떤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서 모든 걸 해야 하는 게 당대표고 정치인이라면 사실은 없는 것도 만들어나가야 하는 거다라는 생각이었고요. 그런데 이거를 사적인 문제에 사적인 채널이다 하는 거라고 보면서 저는 굉장히 뭐랄까요. 또 선관위가 제재할지 모르겠는데 자기는 예를 들어서 진중권이든지 김경율이든지 또 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검찰 때의 수사 이런 문제에 대해서 그때 당시에도 검찰총장 부인과도 숱하게 문자를 했으면서 그게 사적 문제, 사적 채널 똑같은 논리인데 이번에는 자기 문제에 공격당하니까 그렇게 빠져나가는 걸 보면서는 자기는 절대로 옳다. 그리고 자기는 문제가 오면 이걸 그냥 손절하면서 좀 빠져나가는 이중성이랄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사실은 좀 충격을 받고 이래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사적인 문제가 아니잖아요. 왜냐. 영부인의 사과 문제 자체가 본인이 당사자예요. 그리고 이게 사적인 채널이냐? 아니, 만약에 대통령과 영부인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문자가 아니라 이렇게 우리 앵커처럼 만약에 앉아서 이걸 어떻게 해결해서 돌파할지 그리고 거기에서 사과 수위는 어떻게 하고 당은 야당에 맞서서 어떻게 이 부분에 대해서 뒷받침을 하고 협력을 할지 이 부분에 대해서 만약에 3자가 의논하다가 예를 들어서 영부인과 비대위원장 사이에 이 문제를 얘기하게 된다면 이게 사적 채널인가요? 아니죠. 이거는 공적인 문제고 당사자고 그리고 당사자의 의사를 바탕으로 해서 사과의 수위나 방법 그리고 어떻게 국민들에게 오해를 풀 건 풀고 또 국민들에게 사과할 건 사과해서 국민들의 화난 마음 그리고 왜 자기 문제들에 대해서는 온갖 정의를 얘기하면서 자기 문제들에 대해서는 정의롭지 않은 거야.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지만 왜 우리 말을 안 듣는 거야라는 국민들의, 특히 우리 지지층의 분노를 풀었어야죠. 아니, 결과야 어떻든 간에 풀기 위해서 뭐라도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라면 100%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대다수 지금 우리 나경원, 윤상현 후보라든지 다른 대다수의 우리 국회의원들과 이 정치의 과정에 대해서 이런 책임을 져본 많은 정치인들은 대부분 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전혀 반대의 논리를 펴니까 일반 사람들이 보면 야, 영부인이 문자를 그냥 사적으로 무슨 청탁하는 것처럼 아니면 자기는 사과할 마음이 없는데 거짓말로 알리바이용으로 한 것처럼 아니면 비대위원장에게 압박을 가하려는 것처럼 이런 식으로 몰고 가는데 아무리 읽어봐도 그런 건 아닌 것 같거든요. 그래서 자기는 절대로 옳고 그러면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다른 사람을 악역으로 만들고 자기만 절대 옳은 걸로 빠져나가는 게 너무나 느껴져서요. 만약에 이 과정에서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해서 뭐라고 했습니까. 당무 개입?

▷ 고성국 : 당무 개입, 국정농단.

▶ 원희룡 : 그리고 자기 본인이 만약에 이걸 응답을 했으면 국정농단이다. 그래서 대통령을 위해서 그리고 과거의 박근혜 대통령처럼 안 되기 위해서 문자를 응답 안 한 것처럼 그렇게 했는데요. 만약에 그러면 대통령님이나 영부인한테 문자를 안 했더라도 찾아뵙겠습니다 그래 가지고 관저나 집무실 가서 대통령께 영부인이 이런 의사를 표현하셨는데 어떻습니까? 이걸 풀어야 하는데 이거 사실입니까 좀 했어야 하는 거고요. 대통령은 우리 정부조직법과 우리 당헌당규에 당정 협의를 하도록 돼 있고요. 당무 관여권이 있습니다. 부당한 지시를 하면 안 되는 것이고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 부당한 어떤 사람을 낙하산으로 공천해라 이런 게 안 되는 거지 당과 정부가 같이 국민의 지지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 점들에 대해서 풀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아니면 국가 기밀까지도 포함해서 예를 들어서 미국 관련, 북한 관련 이런 문제가 있다 아니면 야당 관련 예를 들어서 중대한 어떤 사법적인 문제가 있다 이런 걸 정무적으로 어떻게 판단해야겠느냐 이런 것들은 온갖 비밀도 사실 털어놓고 이야기하고 이게 담장 밖으로는 나가서는 안 되는 게 저는 여당 대표와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과 어떤 공적인 관계로 지금 국민들에게 책임을 지는 영부인까지 포함한 공적 관계이자 공적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게 사적 채널, 사적 문제 그리고 이게 당무 개입이고 국정농단이다라고 하는 그 규정 자체에 대해서는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이라도 말실수한 거다라고 고쳐줘야 신뢰 관계가 회복되지 한마디만 덧붙이겠는데요. 이렇게 뱉은 것에 대해서 입장 바꿔서 한동훈 위원장이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나 영부인의 입장이라면 당무 개입이니 국정농단이니 해서 앞으로 그냥 공적인 형식적인 것 외에는 내가 이 나머지는 대답도 안 하겠소 이렇게 할 때 정말 국가와 당과 어떤 정치의 모든 문제를 놓고 의논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이걸 반문하고 싶습니다, 한동훈 위원장님. 이거 역지사지가 정치의 기본인데 입장 바꿔서 의논하고 싶겠습니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문제를 저는 제기하는 거죠.

▷ 고성국 : 후보님 지금 쭉 설명하셨는데 그때 무슨 하여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설득을 해서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하게 했어야 했다. 그게 정치다. 그랬다면 실제로 선거가 좀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원희룡 : 조금이라도 바뀌었겠죠. 저는 많이 바뀌었을 거라고 보는데 조금이라도 바뀌었겠죠. 왜냐하면 그때 사과 문제를 풀었으면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해서도 대통령 쪽에서 나오는 부분들은 국민들에 대해서 좀 더 낮은 자세, 국민에게 지는. 그러니까 져주는 거라기보다 국민에게는 언제든지 승복하는 자세로 갔을 겁니다. 그러면 대통령발 총선 패인은 많이 줄어들었겠죠.

▷ 고성국 : 그러면 총선의 흐름 자체를 바꿔낼 수도 있었다. 중요한 어떤 사건적 계기가 될 수 있었다.

▶ 원희룡 : 왜냐하면 이 정도 사안은 저희들이 최소 20석 내지는 최대 30석까지 왔다 갔다 하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플러스마이너스 10석이면 20석이잖아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금요일부터 이제 투표가 시작이 된다고 아까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주가 이번 전대의 중반전이 끝나고 정말 종반전으로 가는 이 국면인데 나경원 후보가 사실은 전대 처음에는 원희룡 후보 쪽에서 나경원 후보한테 단일화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 원희룡 : 저희는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 고성국 : 얘기한 적 없습니까?

▶ 원희룡 : 언론에서 자꾸 물어보니까 열려 있다 딱 네 글자 그게 전부예요.

▷ 고성국 : 그래요?

▶ 원희룡 : 당사자가 기분 나쁘잖아요. 시작도 안 했는데 단일화라니요.

▷ 고성국 : 지금은 나경원 후보가 원희룡 후보한테 포기하고 자기를 좀 도와달라, 나를 도와달라 이렇게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것 같던데.

▶ 원희룡 : 자꾸 당사자들이 서로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사실 무의미하고요.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저희들이 대답을 안 하면 또 오해를 하시니까 불가피하게 딱 네 글자로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저를 돕게 될 겁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원희룡 : 네, 네.

▷ 고성국 : 지금 1차 과반이 없으면 결선으로 가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럼 이른바 단일화라는 얘기를 안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단일 후보로 2등으로 모아지게 돼 있다. 뭐 룰 자체가 그렇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 원희룡 : 그러니까 그건 결선이 있을 때는 그게 맞는 얘기고요.

▷ 고성국 : 결선이 있을 때.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 원희룡 : 결선으로 갈 가능성이 현재는 한 반반 정도 된다고 보고요. 그런데 일주일 사이에는 그동안 관망하고 고민하던 당원들이 그리고 그동안 몰랐던 것들에 대해서 서로 진지하게 서로 설득하고 전파하는 작업들이 진행되기 때문에 저는 결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그러면 결선 전에 나경원 후보 측과의 단일화 얘기는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까?

▶ 원희룡 : 자꾸 물어보시니까 저희는 가급적이면 서로 상대방. 서로 기분 나쁜 얘기잖아요, 그게. 그거 뭐 진지하게 오고 가는 것도 아니고 언론에 대답하는 게. 그래서 저희는 얘기를 안 하는 건데 또 한마디로 말씀드릴게요. 정치는 생물이다. 돕게 되면 나 후보가 저를 돕게 될 것이다. 그런데 굳이 이런 얘기를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제 이야기가 그겁니다, 존중하기 때문에.

▷ 고성국 : 시간이 별로 없네요. 총선백서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 원희룡 : 진작 나왔어야 해요. 왜냐하면 지금 전당대회는 총선 참패 이후에 그 책임과 원인을 극복하기 위한 그런 전당대회 아닙니까? 그럼 우선 백서가 나왔어야 하고요. 평가의 당사자는 빠졌어야 하는 거예요. 그리고 오히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덜렁 사퇴한 다음에 지금 출마하는 게 아니라 후임 당대표까지 뽑아주고 비대위원장을 사퇴했어야죠. 그게 책임 있는 정치고 다른 경우에는 다 그렇게 합니다. 그런데 그냥 사표 한 장 덜렁 던지고 그다음 그래서 집 가는 것처럼 하다가 지금 어제 보니까 뭐 진중권 교수가 밝혔데요. 4월에 이미 안 나가는 게 좋겠다라고 조언했더니 대답을 안 하더라. 그래서 그때 이미 나갈 걸로 생각하고 방송에 나와서 한동훈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갈 것 같다라고 자기가 예언을 했다. 듣고 예언을 한 거니까 듣고 예언한 게 아니라 그거는 전파를 해준 셈이죠. 저는 5월에 만났을 때도 전혀 저는 설마 아니, 총선 끝난 지 지금 한 달도 안 되고 두 달도 안 됐는데 그리고 총선에 대한 평가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그냥 나온다? 아니, 오히려 책임을 지기 위해서 출마한다? 저는 그런 이야기는 궤변이라고 생각하는데 처음 들어봤습니다. 무책임한 거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짧게 마무리 각오 한말씀 듣겠습니다.

▶ 원희룡 : 그게 3자가 됐든 민주당안이 됐든 특검은 탄핵으로 가는 덫입니다. 야당의 계략에 말려들면 안 되고요. 108석이 뭉치면 그 특검안은 종잇조각에 불과합니다. 탄핵으로 가는 열차 출발도 못하게 반드시 탄핵을 저지하는 당대표를 뽑아야 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원희룡 후보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원희룡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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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시사]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전당대회 과열 속 선거 승리 ‘전략’은?
    • 입력 2024-07-15 09:35:52
    전격시사
▷ 고성국 : 국민의힘 전당대회 아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중반전을 막 지나서 종반전으로 치닫고 있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오늘 당대표 후보 원희룡 후보 모시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후보님 어서 오십시오.

▶ 원희룡 : 예, 안녕하세요.

▷ 고성국 : 정신없이 바쁘시죠?

▶ 원희룡 : 예, 아주 강행군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오늘 방송 끝나고는 어디로 가십니까?

▶ 원희룡 : 오늘은 천안에 충청권 합동연설회입니다.

▷ 고성국 : 이게 지금 권역별 합동연설회 하고 그다음에 TV토론 하고 이거 양측으로 진행되니까 다들 정신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 원희룡 : 그렇죠. 어떤 날은 TV토론 하고 연설회가 같이 있는 날도 있고요.

▷ 고성국 : 막상 해보시니까 어때요?

▶ 원희룡 : 이 안에서 뛰는 후보들이야 사실 정신없지 않겠습니까? 왜냐하면 경기장에 올라 있으니까 이제 앞만 보고 가는 건데요. 막판으로 가니까 당원들이 그동안 관망을 많이 하고 있었거든요. 아직도 관망하는 분이 많으신데 이제 이번 주 금요일부터 투표를 실제로 하게 되니까 이제 그동안에 나온 것들을 가지고 모든 것들을 판단해서 잘하실 거라고 봅니다, 당원들께서.

▷ 고성국 : 지금 룰이 당원 80, 국민 20이죠?

▶ 원희룡 : 책임당원 80, 국민이 20.

▷ 고성국 : 이 책임당원들의 분포가 영남권이 40% 가까이 되는 걸로.

▶ 원희룡 : 영남권 40, 수도권 40, 충청권 15%, 나머지 이렇게 돼 있죠.

▷ 고성국 :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인구에 비해서는 당원 비중이 훨씬 높은 데가 영남권이라서 영남권의 표심이 중요하다고 그러는데 지금 대구·경북이나 부산·경남, 부산 지난주말에 계속 다니신 걸로 압니다. 영남권 민심은 어떤 것 같습니까?

▶ 원희룡 : 관망들을 많이 하시고요. 많이 고민들을 하세요. 예를 들어서 대통령에 대한 워낙 인기가 좀 없고 우리 당 안에도 비판적인 의견들이 좀 많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한동훈 후보 같은 우리 안에서 회초리 역할 같은 것도 좀 해주면 오히려 낫지 않을까 이런 분들도 계시고 그동안 총선 때나 최근까지 있었던 한동훈 후보와 대통령과의 관계나 그동안에 벌어진 일들을 생각했을 때는 야, 이건 너무 위험한 거 아니냐. 그래서 여당이 대통령과 척을 지고 또 우리 여당 의원들 자체가 108석인데 조금이라도 갈라지면 저 거대 야당 앞에서 우리가 옛날처럼 탄핵 국면으로 끌려갈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럴 때는 당정 관계가 좀 안정되고 경험이 있고 그리고 어떤 우리 당을 잘 모아갈 수 있는 그런 대표가 필요한 게 아니냐 이런 부분들이 서로 확고한 부분들끼리 서로 막 논쟁을 하시고요. 중간에 있는 분들은 어느 게 맞는지 아직도 고민들을 많이 하고 계십니다.

▷ 고성국 : 그러면 한 달 전, 두 달 전에는 이른바 어대한이라고 한동훈 대세론이 있었는데 지금 이게 서로 이제 그 주장은 주장대로 있고 또 최종적으로 어디로 가야 될지 결정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면 그 한동훈 대세론은 일단 꺾였다 또는 없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 원희룡 : 예, 일단은 꺾였고요. 왜냐하면 심각한 문제제기가 된 거거든요. 당정 관계 그리고 특히 한동훈 후보가 채 상병 특검을 비록 제3자가 추천하는 거기는 하지만 주장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현재 무혐의가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특검을 하겠다는 건 이건 야당의 계략에 말려드는 거다. 그리고 특검을 하게 되면 그건 누가 임명을 했든지 간에 아무튼 대통령을 겨냥해서 무차별 압수수색하는 걸 아무도 막을 힘이 없고 민주당이 이걸 압박을 하게 되면 결국은 과거와 같은 탄핵 경험 사태가 될 수 있다. 그런데도 이거를 한동훈 후보가 만약에 그냥 계속 주장을 하게 되면 나머지 반대하는 지금 절대다수의 의원들의 의견을 어떻게 보면 누를 겁니까? 아니면 본인이 거기에 대해서 따를 겁니까? 이런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충분히 고민하시는 분들은 이미 이 시기에 필요한 것은 당정 관계 안정과 당이 뭉쳐서 특검과 탄핵을 저지하는 것이 현재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것을 알고 계신 분들은 흔들림이 없고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분들은 설마 대통령과의 관계가 그렇게 악화될 리가 있겠어? 설마 설마하고 그리고 특검도 국민 여론이 높은데 뭐 그런 거라도 제시해야 좀 피해 가는 거 아니겠어 하는 이런 걸 하다 보니까 사실은 야당의 계략과 우리 내부 분열의 심각성과 그 현실에 대해서 얼마큼 아느냐에 따라서 지금 분포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도 결선투표로 갈 가능성은 아직도 굉장히 높다고 봅니다.

▷ 고성국 : 초기에 한동훈 대세론이 있었던 건 사실인데 강력한 문제 제기가 있어서 지금은 이제 대세론은 깨졌다 그렇게 지금 보시는 거고요. 그리고 최종적으로 당심이 어디로 갈지는 조금 더 해봐야 된다.

▶ 원희룡 : 네, 네. 그 과정에서 예를 들어서 문자 논란이라든가 또 검증이 인신공격처럼 또 좀 비치거나 서로 말싸움으로 막 되다 보니까 당원들이 눈살을 찌푸린 면이 좀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게 야, 우리가 어떤 희망을 얘기하는 전당대회가 아니라 우리끼리 상처를 내는 전당대회가 돼서는 되겠냐. 누가 옳든 간에 이런 당원들의 걱정도 굉장히 많아졌기 때문에 막판에 이런 부분들은 아마 서로 좀 뭐랄까, 좀 절제된 모습으로. 대신 그렇다고 해서 검증과 닥쳐오는 위험에 대해서 얘기하지 말라라는 건 그건 민주 정당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앞으로 일주일이 진행될 겁니다.

▷ 고성국 : 지금 우리 원희룡 후보 말씀하신 그 부분 관련해서는 이제 당 선관위나 이런 데서도 좀 걱정하는 얘기들이 나왔고 그거 뭐 징계도 있었습니까? 주의 조치.

▶ 원희룡 : 아니, 주의해서 시정하라고 했죠. 저희는 전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토론 스타일도 이렇게 막. 저도 사실 정치 경력 25년에 처음 겪어보는 스타일이에요. 말을 하는데 계속 끼어들고 옆에서 쫑알쫑알하고 그래서.

▷ 고성국 : 누가? 한동훈 후보가?

▶ 원희룡 : 이 말도 제재당할지 모르겠는데 시정하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러면 이게 아니, 짧은 시간에 본인의 최소한의 주장도 못하게 되니까 그러면 이걸 같이 말로서 누르려고 하다 보니까 사실 당원들이나 시청자들이 볼 때는 짜증스럽죠. 사실 처음에는 첫 토론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10년 대학 선배고 25년 정치 선배 아닙니까? 좀 져주는 모습으로 하자라고 들어갔는데 그랬더니 난리예요. 토론은 가서 싸우라고 있는 건데.

▷ 고성국 : 지지자들이?

▶ 원희룡 : 네, 그래서 이게 내용에 대해서 사실상 답변을 안 하고 이런 제기를 하면 그 특유의 말싸움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두 번 토론회에서는 아, 토론 스타일이 저렇구나. 그래서 이걸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 저도 아주 좋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우리 원희룡 후보가 말씀을 하시다 말고 또 당 지도부 생각을 하시는데 그 토론은 다들 봤기 때문에 어느 대목을 말씀하시는지는 다 아실 거예요, 청취자들께서는. 그런데 10년 대학 후배, 25년 정치 후배라고 표현하셨는데 실제 한동훈 후보랑은 인간적으로나 관계가 전혀 없습니까? 아니면 굉장히 친한 사이입니까?

▶ 원희룡 : 인간관계로 시작된 건 아니고요. 법무부 장관, 국토부 장관을 같이했잖아요.

▷ 고성국 : 그러네요.

▶ 원희룡 : 네, 그래서 초대 내각으로서 정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입장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했고요.

▷ 고성국 : 그전에는 몰랐고요?

▶ 원희룡 : 네, 그전에는 뭐 어쩌다 인터뷰하러 본 건 있는데 인간적인 인연은 없습니다.

▷ 고성국 : 그럼 일하면서 본 한동훈 후보 장관으로서 후보는 어땠어요?

▶ 원희룡 : 아니, 그때 당시에는 나름대로 좀 스마트하고 또 멋있고 그리고 또 25년 후배니까 저는 앞으로 유망주가 될 수 있다 이런 것도 좀 생각을 했고요. 솔직히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 아니었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랑은 어느 누구보다도 가장 모든 걸 터놓고 의논하고 눈빛만 봐도 서로 통하는 사이로 사실은 알았었고요. 뭐 그런 관계였죠.

▷ 고성국 :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 한동훈 이렇게 두 분을 같은 자리에서 볼 기회가 좀 있었지 않았겠어요? 국무회의라든지 뭐 이런저런 자리에서.

▶ 원희룡 : 그렇죠, 멀리 따로 앉아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 고성국 : 그때 그 두 사람의 관계는 누가 끼어들기 어려울 정도로 가까웠다?

▶ 원희룡 : 아니, 국무회의 때만 해도 다른 장관에 대해서는 칭찬을 안 하면서 예를 들어서 한동훈 법무장관이 제기한 스피치라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 국무위원들이 다 좀 숙지해야 한다고 하시는 거 보면서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황태자 맞구나 이렇게 생각한 적들이 몇 장면이 있었어요. 그건 다 국무회의는 공개됐던 얘기들이기 때문에 제가 구체적으로 얘기를 안 하더라도 이건 아는 분들은 다 아는 사항들입니다, 우리가 일부러 알리지는 않았지만.

▷ 고성국 : 그런 상황에서 이제 문자 논란이 이제 나왔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원희룡 : 사실은 저는 뭐 그런 문자가 있었는지도 몰랐고 언론에서 막 터진 다음에 저희는 야, 그래도 그 문자가 그렇게 왔으면 최소한 영부인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라는 정도는 되는데 그럼 그걸 뭐라도 만들어서 총선을 이길 수 있는 그런 어떤 결정적인 전환점으로 삼기 위해서 모든 걸 해야 하는 게 당대표고 정치인이라면 사실은 없는 것도 만들어나가야 하는 거다라는 생각이었고요. 그런데 이거를 사적인 문제에 사적인 채널이다 하는 거라고 보면서 저는 굉장히 뭐랄까요. 또 선관위가 제재할지 모르겠는데 자기는 예를 들어서 진중권이든지 김경율이든지 또 많은 사람들과 수많은 검찰 때의 수사 이런 문제에 대해서 그때 당시에도 검찰총장 부인과도 숱하게 문자를 했으면서 그게 사적 문제, 사적 채널 똑같은 논리인데 이번에는 자기 문제에 공격당하니까 그렇게 빠져나가는 걸 보면서는 자기는 절대로 옳다. 그리고 자기는 문제가 오면 이걸 그냥 손절하면서 좀 빠져나가는 이중성이랄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가 사실은 좀 충격을 받고 이래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사적인 문제가 아니잖아요. 왜냐. 영부인의 사과 문제 자체가 본인이 당사자예요. 그리고 이게 사적인 채널이냐? 아니, 만약에 대통령과 영부인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문자가 아니라 이렇게 우리 앵커처럼 만약에 앉아서 이걸 어떻게 해결해서 돌파할지 그리고 거기에서 사과 수위는 어떻게 하고 당은 야당에 맞서서 어떻게 이 부분에 대해서 뒷받침을 하고 협력을 할지 이 부분에 대해서 만약에 3자가 의논하다가 예를 들어서 영부인과 비대위원장 사이에 이 문제를 얘기하게 된다면 이게 사적 채널인가요? 아니죠. 이거는 공적인 문제고 당사자고 그리고 당사자의 의사를 바탕으로 해서 사과의 수위나 방법 그리고 어떻게 국민들에게 오해를 풀 건 풀고 또 국민들에게 사과할 건 사과해서 국민들의 화난 마음 그리고 왜 자기 문제들에 대해서는 온갖 정의를 얘기하면서 자기 문제들에 대해서는 정의롭지 않은 거야.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지만 왜 우리 말을 안 듣는 거야라는 국민들의, 특히 우리 지지층의 분노를 풀었어야죠. 아니, 결과야 어떻든 간에 풀기 위해서 뭐라도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라면 100%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대다수 지금 우리 나경원, 윤상현 후보라든지 다른 대다수의 우리 국회의원들과 이 정치의 과정에 대해서 이런 책임을 져본 많은 정치인들은 대부분 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전혀 반대의 논리를 펴니까 일반 사람들이 보면 야, 영부인이 문자를 그냥 사적으로 무슨 청탁하는 것처럼 아니면 자기는 사과할 마음이 없는데 거짓말로 알리바이용으로 한 것처럼 아니면 비대위원장에게 압박을 가하려는 것처럼 이런 식으로 몰고 가는데 아무리 읽어봐도 그런 건 아닌 것 같거든요. 그래서 자기는 절대로 옳고 그러면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다른 사람을 악역으로 만들고 자기만 절대 옳은 걸로 빠져나가는 게 너무나 느껴져서요. 만약에 이 과정에서 대통령과 영부인에 대해서 뭐라고 했습니까. 당무 개입?

▷ 고성국 : 당무 개입, 국정농단.

▶ 원희룡 : 그리고 자기 본인이 만약에 이걸 응답을 했으면 국정농단이다. 그래서 대통령을 위해서 그리고 과거의 박근혜 대통령처럼 안 되기 위해서 문자를 응답 안 한 것처럼 그렇게 했는데요. 만약에 그러면 대통령님이나 영부인한테 문자를 안 했더라도 찾아뵙겠습니다 그래 가지고 관저나 집무실 가서 대통령께 영부인이 이런 의사를 표현하셨는데 어떻습니까? 이걸 풀어야 하는데 이거 사실입니까 좀 했어야 하는 거고요. 대통령은 우리 정부조직법과 우리 당헌당규에 당정 협의를 하도록 돼 있고요. 당무 관여권이 있습니다. 부당한 지시를 하면 안 되는 것이고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 부당한 어떤 사람을 낙하산으로 공천해라 이런 게 안 되는 거지 당과 정부가 같이 국민의 지지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 점들에 대해서 풀기 위해서 머리를 맞대고 아니면 국가 기밀까지도 포함해서 예를 들어서 미국 관련, 북한 관련 이런 문제가 있다 아니면 야당 관련 예를 들어서 중대한 어떤 사법적인 문제가 있다 이런 걸 정무적으로 어떻게 판단해야겠느냐 이런 것들은 온갖 비밀도 사실 털어놓고 이야기하고 이게 담장 밖으로는 나가서는 안 되는 게 저는 여당 대표와 대통령 그리고 대통령과 어떤 공적인 관계로 지금 국민들에게 책임을 지는 영부인까지 포함한 공적 관계이자 공적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게 사적 채널, 사적 문제 그리고 이게 당무 개입이고 국정농단이다라고 하는 그 규정 자체에 대해서는 저는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이라도 말실수한 거다라고 고쳐줘야 신뢰 관계가 회복되지 한마디만 덧붙이겠는데요. 이렇게 뱉은 것에 대해서 입장 바꿔서 한동훈 위원장이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나 영부인의 입장이라면 당무 개입이니 국정농단이니 해서 앞으로 그냥 공적인 형식적인 것 외에는 내가 이 나머지는 대답도 안 하겠소 이렇게 할 때 정말 국가와 당과 어떤 정치의 모든 문제를 놓고 의논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이걸 반문하고 싶습니다, 한동훈 위원장님. 이거 역지사지가 정치의 기본인데 입장 바꿔서 의논하고 싶겠습니까? 믿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문제를 저는 제기하는 거죠.

▷ 고성국 : 후보님 지금 쭉 설명하셨는데 그때 무슨 하여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서라도 설득을 해서 김건희 여사가 대국민 사과를 하게 했어야 했다. 그게 정치다. 그랬다면 실제로 선거가 좀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원희룡 : 조금이라도 바뀌었겠죠. 저는 많이 바뀌었을 거라고 보는데 조금이라도 바뀌었겠죠. 왜냐하면 그때 사과 문제를 풀었으면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이슈들에 대해서도 대통령 쪽에서 나오는 부분들은 국민들에 대해서 좀 더 낮은 자세, 국민에게 지는. 그러니까 져주는 거라기보다 국민에게는 언제든지 승복하는 자세로 갔을 겁니다. 그러면 대통령발 총선 패인은 많이 줄어들었겠죠.

▷ 고성국 : 그러면 총선의 흐름 자체를 바꿔낼 수도 있었다. 중요한 어떤 사건적 계기가 될 수 있었다.

▶ 원희룡 : 왜냐하면 이 정도 사안은 저희들이 최소 20석 내지는 최대 30석까지 왔다 갔다 하는 사안이라고 봅니다. 플러스마이너스 10석이면 20석이잖아요.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금요일부터 이제 투표가 시작이 된다고 아까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주가 이번 전대의 중반전이 끝나고 정말 종반전으로 가는 이 국면인데 나경원 후보가 사실은 전대 처음에는 원희룡 후보 쪽에서 나경원 후보한테 단일화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 원희룡 : 저희는 얘기한 적이 없습니다.

▷ 고성국 : 얘기한 적 없습니까?

▶ 원희룡 : 언론에서 자꾸 물어보니까 열려 있다 딱 네 글자 그게 전부예요.

▷ 고성국 : 그래요?

▶ 원희룡 : 당사자가 기분 나쁘잖아요. 시작도 안 했는데 단일화라니요.

▷ 고성국 : 지금은 나경원 후보가 원희룡 후보한테 포기하고 자기를 좀 도와달라, 나를 도와달라 이렇게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것 같던데.

▶ 원희룡 : 자꾸 당사자들이 서로에 대해서 얘기하는 게 사실 무의미하고요.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저희들이 대답을 안 하면 또 오해를 하시니까 불가피하게 딱 네 글자로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저를 돕게 될 겁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원희룡 : 네, 네.

▷ 고성국 : 지금 1차 과반이 없으면 결선으로 가게 돼 있지 않습니까. 그럼 이른바 단일화라는 얘기를 안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단일 후보로 2등으로 모아지게 돼 있다. 뭐 룰 자체가 그렇다 이런 얘기도 있던데요.

▶ 원희룡 : 그러니까 그건 결선이 있을 때는 그게 맞는 얘기고요.

▷ 고성국 : 결선이 있을 때.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 원희룡 : 결선으로 갈 가능성이 현재는 한 반반 정도 된다고 보고요. 그런데 일주일 사이에는 그동안 관망하고 고민하던 당원들이 그리고 그동안 몰랐던 것들에 대해서 서로 진지하게 서로 설득하고 전파하는 작업들이 진행되기 때문에 저는 결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고성국 : 그러면 결선 전에 나경원 후보 측과의 단일화 얘기는 가능성이 전혀 없습니까?

▶ 원희룡 : 자꾸 물어보시니까 저희는 가급적이면 서로 상대방. 서로 기분 나쁜 얘기잖아요, 그게. 그거 뭐 진지하게 오고 가는 것도 아니고 언론에 대답하는 게. 그래서 저희는 얘기를 안 하는 건데 또 한마디로 말씀드릴게요. 정치는 생물이다. 돕게 되면 나 후보가 저를 돕게 될 것이다. 그런데 굳이 이런 얘기를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제 이야기가 그겁니다, 존중하기 때문에.

▷ 고성국 : 시간이 별로 없네요. 총선백서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 원희룡 : 진작 나왔어야 해요. 왜냐하면 지금 전당대회는 총선 참패 이후에 그 책임과 원인을 극복하기 위한 그런 전당대회 아닙니까? 그럼 우선 백서가 나왔어야 하고요. 평가의 당사자는 빠졌어야 하는 거예요. 그리고 오히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덜렁 사퇴한 다음에 지금 출마하는 게 아니라 후임 당대표까지 뽑아주고 비대위원장을 사퇴했어야죠. 그게 책임 있는 정치고 다른 경우에는 다 그렇게 합니다. 그런데 그냥 사표 한 장 덜렁 던지고 그다음 그래서 집 가는 것처럼 하다가 지금 어제 보니까 뭐 진중권 교수가 밝혔데요. 4월에 이미 안 나가는 게 좋겠다라고 조언했더니 대답을 안 하더라. 그래서 그때 이미 나갈 걸로 생각하고 방송에 나와서 한동훈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갈 것 같다라고 자기가 예언을 했다. 듣고 예언을 한 거니까 듣고 예언한 게 아니라 그거는 전파를 해준 셈이죠. 저는 5월에 만났을 때도 전혀 저는 설마 아니, 총선 끝난 지 지금 한 달도 안 되고 두 달도 안 됐는데 그리고 총선에 대한 평가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그냥 나온다? 아니, 오히려 책임을 지기 위해서 출마한다? 저는 그런 이야기는 궤변이라고 생각하는데 처음 들어봤습니다. 무책임한 거죠.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짧게 마무리 각오 한말씀 듣겠습니다.

▶ 원희룡 : 그게 3자가 됐든 민주당안이 됐든 특검은 탄핵으로 가는 덫입니다. 야당의 계략에 말려들면 안 되고요. 108석이 뭉치면 그 특검안은 종잇조각에 불과합니다. 탄핵으로 가는 열차 출발도 못하게 반드시 탄핵을 저지하는 당대표를 뽑아야 합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원희룡 후보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 원희룡 :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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