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국 유족대표, 야스쿠니 신사 ‘UN제소’ 추진

입력 2005.11.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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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타이완, 일본의 태평양 전쟁 희생자 유족 대표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서 소송을 제기하는 동시에 UN인권위에도 진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차대전 전범들의 위패가 봉안된 야스쿠니 신사를 규탄하기 위해 태평양 전쟁 희생자 유족 대표들이 일본 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후루카와 요시코(신사참배 위헌소송/일본 원고대표): "침략 위패를 야스쿠니 신사에 모시는 것에 대해서 소송을 제기하고 반대운동을 제기 했지만, 일본 국내에서는 상당히 힘든 문제입니다."

이들은 일본 제국주의 희생자들의 위패를 침략 전쟁의 전범들과 함께 봉안한 것은 인격모독이자 반인륜적 범죄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카오친수메이(타이완 입법위원/위헌소송 타이완 대표): "앞으로도 세나라 유족들이 매년 8월에 야스쿠니 신사에 가서 강력하게 항의할 것 입니다."

이들은 한국인과 타이완인 등 6만 여명이 야스쿠니 신사에 강제로 합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한국ㆍ타이완 정부와 국회에 공동 조사단 구성을 청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일본 정부뿐만 아니라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긴죠 미노루(신사참배 위헌소송/오키나와 원고대표): "오키나와 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 후손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일제의 만행에 대한 교훈을 직시해야 합니다."

특히, UN인권위에도 야스쿠니 신사 문제의 진상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희자(태평양전쟁 피해자보상추진 위원회 공동대표): "조선인 합사자 철폐에 대한 소송이 진행중입니다. 2006년2월15일에 결과가 나옵니다."

유족대표들은 집회가 끝난 뒤 이러한 내용의 성명서를 일본 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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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국 유족대표, 야스쿠니 신사 ‘UN제소’ 추진
    • 입력 2005-11-22 07: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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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과 타이완, 일본의 태평양 전쟁 희생자 유족 대표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서 소송을 제기하는 동시에 UN인권위에도 진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신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차대전 전범들의 위패가 봉안된 야스쿠니 신사를 규탄하기 위해 태평양 전쟁 희생자 유족 대표들이 일본 대사관 앞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후루카와 요시코(신사참배 위헌소송/일본 원고대표): "침략 위패를 야스쿠니 신사에 모시는 것에 대해서 소송을 제기하고 반대운동을 제기 했지만, 일본 국내에서는 상당히 힘든 문제입니다." 이들은 일본 제국주의 희생자들의 위패를 침략 전쟁의 전범들과 함께 봉안한 것은 인격모독이자 반인륜적 범죄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카오친수메이(타이완 입법위원/위헌소송 타이완 대표): "앞으로도 세나라 유족들이 매년 8월에 야스쿠니 신사에 가서 강력하게 항의할 것 입니다." 이들은 한국인과 타이완인 등 6만 여명이 야스쿠니 신사에 강제로 합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한국ㆍ타이완 정부와 국회에 공동 조사단 구성을 청원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일본 정부뿐만 아니라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서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긴죠 미노루(신사참배 위헌소송/오키나와 원고대표): "오키나와 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 후손과 관련된 문제입니다. 일제의 만행에 대한 교훈을 직시해야 합니다." 특히, UN인권위에도 야스쿠니 신사 문제의 진상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이희자(태평양전쟁 피해자보상추진 위원회 공동대표): "조선인 합사자 철폐에 대한 소송이 진행중입니다. 2006년2월15일에 결과가 나옵니다." 유족대표들은 집회가 끝난 뒤 이러한 내용의 성명서를 일본 대사관에 전달했습니다. KBS 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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