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위협하는 소수력 발전

입력 2005.11.2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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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규모 댐 건설이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어렵게 되자 규모가 작은 소수력 발전소 건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환경영향평가도 받지 않아, 자연환경을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천강 본류를 가로질러 소수력댐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높이 15미터 미만으로 지어지는 소수력발전소는 일반댐과는 달리,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검토되지 않는 등 거의 법적인 규제가 없습니다.

소수력댐이 건설되는 홍천강하류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보호받고 있는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환경부의 지난해 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반 수생동물인 수달에게 충분한 물이 있어야 하는 것은 생존의 필수조건이지만, 물길을 돌리면서 수달의 생존은 위협받게 됩니다.

<인터뷰> 한성용(한국수달연구센터 소장): "넘나들 수 있는 상황이 단절된다면 아마 수달이 윗쪽 상류로 올라가는 것 회피하거나 고립현상 초래 가능합니다."

더우기 발전소 건설에 따른 하천과 산림훼손은 나눠서 허가를 받아, 사전환경성평가대상에서도 벗어나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진(청정환경연구소 소장): "실질적으로 같은 사업으로 봐서 산림법과 하천법이 해당하는 부분을 함께 환경성 검토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소수력발전소는 강원도 홍천강과 주천강등 전국 40여곳의 주요 하천에 건설됐거나,건설중입니다.

소수력발전소가 대부분 경치가 좋은 강에 들어서고 이 일대는 생태자원도 풍부해 환경보존 문제는 피할 수 없는 과젭니다

소수력 개발이 대체 에너지 확보차원에서 권장되고 있지만 생태계 파괴라는 부담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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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계 위협하는 소수력 발전
    • 입력 2005-11-22 07: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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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규모 댐 건설이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어렵게 되자 규모가 작은 소수력 발전소 건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규모가 작다는 이유만으로 환경영향평가도 받지 않아, 자연환경을 훼손시키고 있습니다.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홍천강 본류를 가로질러 소수력댐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높이 15미터 미만으로 지어지는 소수력발전소는 일반댐과는 달리, 환경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검토되지 않는 등 거의 법적인 규제가 없습니다. 소수력댐이 건설되는 홍천강하류에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보호받고 있는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환경부의 지난해 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반 수생동물인 수달에게 충분한 물이 있어야 하는 것은 생존의 필수조건이지만, 물길을 돌리면서 수달의 생존은 위협받게 됩니다. <인터뷰> 한성용(한국수달연구센터 소장): "넘나들 수 있는 상황이 단절된다면 아마 수달이 윗쪽 상류로 올라가는 것 회피하거나 고립현상 초래 가능합니다." 더우기 발전소 건설에 따른 하천과 산림훼손은 나눠서 허가를 받아, 사전환경성평가대상에서도 벗어나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진(청정환경연구소 소장): "실질적으로 같은 사업으로 봐서 산림법과 하천법이 해당하는 부분을 함께 환경성 검토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소수력발전소는 강원도 홍천강과 주천강등 전국 40여곳의 주요 하천에 건설됐거나,건설중입니다. 소수력발전소가 대부분 경치가 좋은 강에 들어서고 이 일대는 생태자원도 풍부해 환경보존 문제는 피할 수 없는 과젭니다 소수력 개발이 대체 에너지 확보차원에서 권장되고 있지만 생태계 파괴라는 부담도 안겨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남범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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