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 쿠바 주재 고위급 외교관 작년 말 탈북…가족과 한국행

입력 2024.07.16 (09:52) 수정 2024.07.1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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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 쿠바 주재 고위급 외교관이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 정치 담당 참사(참사관)가 지난해 11월 초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 전 참사는 2013년 북한 선박인 '청천강호'가 쿠바에서 지대공 미사일 등을 싣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려다 적발됐을 당시 파나마 측과 협상을 벌여 외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리 전 참사는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탈북 동기에 대해 상급 간부의 뇌물 요구와 북한 당국이 자신의 질병 치료를 거부한 일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리 전 참사의 탈북 경위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리 전 참사의 인터뷰에 대해 "개인의 신상과 관련되어 정부 차원에서는 확인해 드리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탈북 과정에서 한국 정부나 우방국이 어떤 조력을 제공했는지가 알려지면 외교적 마찰과 탈북민 안전 위협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관련 정보는 일절 비공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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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6 09:52:56
    • 수정2024-07-16 15:33:47
    정치
북한 전 쿠바 주재 고위급 외교관이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 대사관 정치 담당 참사(참사관)가 지난해 11월 초 아내와 자녀를 데리고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 전 참사는 2013년 북한 선박인 '청천강호'가 쿠바에서 지대공 미사일 등을 싣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려다 적발됐을 당시 파나마 측과 협상을 벌여 외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리 전 참사는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탈북 동기에 대해 상급 간부의 뇌물 요구와 북한 당국이 자신의 질병 치료를 거부한 일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리 전 참사의 탈북 경위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습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리 전 참사의 인터뷰에 대해 "개인의 신상과 관련되어 정부 차원에서는 확인해 드리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탈북 과정에서 한국 정부나 우방국이 어떤 조력을 제공했는지가 알려지면 외교적 마찰과 탈북민 안전 위협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관련 정보는 일절 비공개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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