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흙수저’ 부통령으로 경합주 승부수

입력 2024.07.16 (23:08) 수정 2024.07.1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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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이틀 만에 처음으로 공화당 전당대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선 후보로 지명된 행사에서 온화한 미소를 띄우며 피습 이전의 표정과 달랐습니다.

대선에 함께 나설 부통령 후보로 39살의 입지전적인 강경 보수 상원의원을 택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른쪽 귀에 거즈를 붙인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으로 부상당한 지 이틀 만에 공화당 전당대회를 찾았습니다.

["트럼프는 용감하고 강인합니다.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될 겁니다."]

공식적인 대선 후보 지명에 연신 '고맙다'고 말하면서 주먹을 불끈 쥡니다.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

지지자들은 피격 직후 '싸우자'고 외친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코니 데이비/미국 미시시피주 : "저는 도널드 트럼프가 다른 사람에게서 본 적 없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종일관 온화한 미소로 화답하며 침착했습니다.

피습 이전 특유의 위협적이고도 굳은 표정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바로 옆에 자리한 39살 제이디 밴스 상원의원.

강경 보수파로 1952년 이래 최연소 부통령 후보입니다.

미 중부의 쇠락한 공업지대, 이른바 '러스트 벨트' 오하이오주 출신입니다.

러스트 벨트에 속한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주 등은 미 대선 승부를 결정 짓는 경합주들입니다.

불우한 어린시절을 쓴 자서전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상원에 입성한 이른바 '흙수저' 출신 밴스 의원을 내세워 경합주 표심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바타로 불릴 정도로 정책면에서 입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제이디 밴스/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 "그들은 조 바이든이 물러나야 한다, 조 바이든은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논란이 된 '과녁 발언'에 대해 실수라고 인정한 바이든 대통령은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다시 유세에 나섭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임홍근/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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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흙수저’ 부통령으로 경합주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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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이틀 만에 처음으로 공화당 전당대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대선 후보로 지명된 행사에서 온화한 미소를 띄우며 피습 이전의 표정과 달랐습니다.

대선에 함께 나설 부통령 후보로 39살의 입지전적인 강경 보수 상원의원을 택했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른쪽 귀에 거즈를 붙인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으로 부상당한 지 이틀 만에 공화당 전당대회를 찾았습니다.

["트럼프는 용감하고 강인합니다.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 될 겁니다."]

공식적인 대선 후보 지명에 연신 '고맙다'고 말하면서 주먹을 불끈 쥡니다.

["싸우자! 싸우자! 싸우자!"]

지지자들은 피격 직후 '싸우자'고 외친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코니 데이비/미국 미시시피주 : "저는 도널드 트럼프가 다른 사람에게서 본 적 없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종일관 온화한 미소로 화답하며 침착했습니다.

피습 이전 특유의 위협적이고도 굳은 표정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바로 옆에 자리한 39살 제이디 밴스 상원의원.

강경 보수파로 1952년 이래 최연소 부통령 후보입니다.

미 중부의 쇠락한 공업지대, 이른바 '러스트 벨트' 오하이오주 출신입니다.

러스트 벨트에 속한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주 등은 미 대선 승부를 결정 짓는 경합주들입니다.

불우한 어린시절을 쓴 자서전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상원에 입성한 이른바 '흙수저' 출신 밴스 의원을 내세워 경합주 표심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바타로 불릴 정도로 정책면에서 입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제이디 밴스/미 공화당 부통령 후보 : "그들은 조 바이든이 물러나야 한다, 조 바이든은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 이후 논란이 된 '과녁 발언'에 대해 실수라고 인정한 바이든 대통령은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다시 유세에 나섭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임홍근/자료조사: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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