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검찰총장 등 증인 채택…“위헌 소지, 타협 안 해”

입력 2024.07.17 (06:19) 수정 2024.07.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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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 초반 야당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당의 반대에도 현직 검찰총장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탄핵 청문회 증인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위법 소지가 있는 청문회라며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도 여야 원내대표는 1시간 넘게 회동했습니다.

하지만 7월 국회 의사일정은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개원식은 여러 사정상 당분간은 하기가 쉽지 않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서 여야 간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놓고 여야는 또 충돌했습니다.

야당이 26일 청문회에 증인을 추가하는 안을 법사위에 상정한 겁니다.

[박준태/국회 법사위원/국민의힘 : "야당 의원님들께 이 청문회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위한 예비 활동 아닙니까?"]

[박은정/국회 법사위원/조국혁신당 :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지금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소환하겠다는 검토만 지금 몇 년째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여당의원들이 반발해 퇴장했고, 야당 단독으로 이원석 검찰총장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6명을 청문회에 세우는 안이 채택됐습니다.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대통령실은 즉각 "위헌 소지가 있는 사안에는 타협하지 않았다"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은 대통령과의 결혼 전 사건이고 수사나 재판 중인 사건은 청원 대상이 아니다"라며 야당에서 주장하는 5가지 탄핵 사유가 헌법에 맞는 것인지 반문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역시 야당 뜻대로 24일과 25일 이틀간 열리게 됐습니다.

증인 27명, 참고인 46명 채택도 여당 반대 속에 의결됐습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문화예술 편가르기'에 대해 따지겠다며 정우성, 소유진 등 연예인들도 참고인으로 대거 채택했는데 국민의힘은 국회의 월권이자 오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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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서실장·검찰총장 등 증인 채택…“위헌 소지, 타협 안 해”
    • 입력 2024-07-17 06:19:51
    • 수정2024-07-17 07:54:56
    뉴스광장 1부
[앵커]

22대 국회 초반 야당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당의 반대에도 현직 검찰총장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탄핵 청문회 증인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위법 소지가 있는 청문회라며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도 여야 원내대표는 1시간 넘게 회동했습니다.

하지만 7월 국회 의사일정은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 "개원식은 여러 사정상 당분간은 하기가 쉽지 않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본회의 개최와 관련해서 여야 간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를 놓고 여야는 또 충돌했습니다.

야당이 26일 청문회에 증인을 추가하는 안을 법사위에 상정한 겁니다.

[박준태/국회 법사위원/국민의힘 : "야당 의원님들께 이 청문회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위한 예비 활동 아닙니까?"]

[박은정/국회 법사위원/조국혁신당 : "이원석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지금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소환하겠다는 검토만 지금 몇 년째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여당의원들이 반발해 퇴장했고, 야당 단독으로 이원석 검찰총장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6명을 청문회에 세우는 안이 채택됐습니다.

["이의가 없으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대통령실은 즉각 "위헌 소지가 있는 사안에는 타협하지 않았다"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또 "김건희 여사의 주가 조작 의혹은 대통령과의 결혼 전 사건이고 수사나 재판 중인 사건은 청원 대상이 아니다"라며 야당에서 주장하는 5가지 탄핵 사유가 헌법에 맞는 것인지 반문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역시 야당 뜻대로 24일과 25일 이틀간 열리게 됐습니다.

증인 27명, 참고인 46명 채택도 여당 반대 속에 의결됐습니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문화예술 편가르기'에 대해 따지겠다며 정우성, 소유진 등 연예인들도 참고인으로 대거 채택했는데 국민의힘은 국회의 월권이자 오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박장빈/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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