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01mm 폭우 쏟아져”…이 시각 경기북부 비 피해

[앵커]

밤사이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경기 파주와 연천, 의정부 등 경기북부 12개 시군구에 호우경보까지 내려졌고, 경기 남부 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파주시 문산읍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여소연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아침부터 한때 세차게 내렸던 비는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이곳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는 오늘 오전 7시 기준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현재 파주와 연천에 이어 가평, 남양주, 의정부 등 경기북부 13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됩니다.

또 과천, 성남, 안양 등 경기남부 7개 시군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오전 9시부터는 인천, 강화에 강풍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수도권엔 올해 처음으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는데요.

기상청은 오늘 오전 4시 24분부터 9시 20분까지 경기 북부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17차례 발송했습니다.

기상청의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에 발효됩니다.

기상청은 경기 북부 지역에는 오늘 낮에도 시간당 최대 70mm가 넘는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습니다.

특히 가평과 남양주, 의정부에는 내일까지 60~12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와 시설물 붕괴 등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파주 문산에서 KBS 뉴스 여소연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 강현경/영상편집:장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