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빠진’ 치의학연구원 설계용역…“유치 경쟁 과열 불러”
입력 2024.07.17 (19:35)
수정 2024.07.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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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천안에 짓기로 공약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관련해 정부가 최근 설계용역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천안을 입지로 한다는 내용이 빠지면서 부산, 광주 ,대구까지 유치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충남을 찾아 천안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 공약을 재차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 "지난 대선 때 도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다시 한번 돌이켜봤습니다. 천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행보는 이와는 사뭇 다릅니다.
최근 치의학연구원 설립 타당성을 살펴보고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지만, 천안을 입지로 검토하는 내용은 쏙 빠진 겁니다.
이번 용역에 입지 선정과 관련된 내용은 제외되면서 결국 천안과 대구, 광주, 부산 등 4개 지자체가 유치에 각축을 벌일 전망입니다.
공모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지자체 간 경쟁이 심화할 거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
백 억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용지까지 미리 매입한 천안시는 범도민 백만 명 서명 운동에 착수하는 등 유치 못 박기에 나섰습니다.
[원종민/천안시 기획경제국장 "물론 천안시로 딱 꼭 집어서 했으면 더욱 좋겠지만, 이건 대통령의 공약이라 저희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일단 이번 연구용역과는 별개로 올해 안으로 연구원 입지를 선정한다는 입장으로 그 사이 지자체간 유치 경쟁은 더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윤석열 대통령이 천안에 짓기로 공약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관련해 정부가 최근 설계용역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천안을 입지로 한다는 내용이 빠지면서 부산, 광주 ,대구까지 유치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충남을 찾아 천안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 공약을 재차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 "지난 대선 때 도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다시 한번 돌이켜봤습니다. 천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행보는 이와는 사뭇 다릅니다.
최근 치의학연구원 설립 타당성을 살펴보고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지만, 천안을 입지로 검토하는 내용은 쏙 빠진 겁니다.
이번 용역에 입지 선정과 관련된 내용은 제외되면서 결국 천안과 대구, 광주, 부산 등 4개 지자체가 유치에 각축을 벌일 전망입니다.
공모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지자체 간 경쟁이 심화할 거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
백 억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용지까지 미리 매입한 천안시는 범도민 백만 명 서명 운동에 착수하는 등 유치 못 박기에 나섰습니다.
[원종민/천안시 기획경제국장 "물론 천안시로 딱 꼭 집어서 했으면 더욱 좋겠지만, 이건 대통령의 공약이라 저희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일단 이번 연구용역과는 별개로 올해 안으로 연구원 입지를 선정한다는 입장으로 그 사이 지자체간 유치 경쟁은 더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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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07-17 22:06:21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천안에 짓기로 공약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관련해 정부가 최근 설계용역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천안을 입지로 한다는 내용이 빠지면서 부산, 광주 ,대구까지 유치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충남을 찾아 천안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 공약을 재차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 "지난 대선 때 도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다시 한번 돌이켜봤습니다. 천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행보는 이와는 사뭇 다릅니다.
최근 치의학연구원 설립 타당성을 살펴보고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지만, 천안을 입지로 검토하는 내용은 쏙 빠진 겁니다.
이번 용역에 입지 선정과 관련된 내용은 제외되면서 결국 천안과 대구, 광주, 부산 등 4개 지자체가 유치에 각축을 벌일 전망입니다.
공모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지자체 간 경쟁이 심화할 거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
백 억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용지까지 미리 매입한 천안시는 범도민 백만 명 서명 운동에 착수하는 등 유치 못 박기에 나섰습니다.
[원종민/천안시 기획경제국장 "물론 천안시로 딱 꼭 집어서 했으면 더욱 좋겠지만, 이건 대통령의 공약이라 저희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일단 이번 연구용역과는 별개로 올해 안으로 연구원 입지를 선정한다는 입장으로 그 사이 지자체간 유치 경쟁은 더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윤석열 대통령이 천안에 짓기로 공약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과 관련해 정부가 최근 설계용역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천안을 입지로 한다는 내용이 빠지면서 부산, 광주 ,대구까지 유치전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초 충남을 찾아 천안 국립 치의학연구원 설립 공약을 재차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 "지난 대선 때 도민 여러분께 드린 약속을 다시 한번 돌이켜봤습니다. 천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 등…."]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행보는 이와는 사뭇 다릅니다.
최근 치의학연구원 설립 타당성을 살펴보고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지만, 천안을 입지로 검토하는 내용은 쏙 빠진 겁니다.
이번 용역에 입지 선정과 관련된 내용은 제외되면서 결국 천안과 대구, 광주, 부산 등 4개 지자체가 유치에 각축을 벌일 전망입니다.
공모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지자체 간 경쟁이 심화할 거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
백 억 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용지까지 미리 매입한 천안시는 범도민 백만 명 서명 운동에 착수하는 등 유치 못 박기에 나섰습니다.
[원종민/천안시 기획경제국장 "물론 천안시로 딱 꼭 집어서 했으면 더욱 좋겠지만, 이건 대통령의 공약이라 저희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일단 이번 연구용역과는 별개로 올해 안으로 연구원 입지를 선정한다는 입장으로 그 사이 지자체간 유치 경쟁은 더 치열해 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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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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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기자 so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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