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청원 청문회서 여야 고성·충돌…임성근 “이종호 몰라”

입력 2024.07.19 (19:10) 수정 2024.07.19 (22: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순직 해병대원 1주기인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법한 청문회라며 반발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핵 청원 청문회 시작 전, 피켓 시위에 나선 국민의힘.

이번 청문회가 위헌, 불법이라며 항의했습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법사위 회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과 취재진이 뒤엉키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정청래는 사퇴하라!"]

이후 청문회가 개의했지만 적법성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송석준/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그동안에 청원 건에 대해서 청문회가 이루어진 적도 없었고, 또 법적 근거도 없습니다."]

[정청래/국회 법제사법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제가 임의로 판단한 것이 아니고 자동회부되었고 자동회부된 청원 심사안을 법사위원장으로서 처리하는 과정이다…"]

야당 위원들은 이른바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아느냐'고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히 이종호 전 대표가 해병 1사단을 방문한 사진을 제시했는데, 임 전 사단장은 방문 사실을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 "그때 당시에는 제가 훈련 중에 바다 위의 배 안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사항들이 저한테까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가 오후 들어 입장을 바꿔 선서했는데, 청문회 도중 사촌 동생인 현직 검사에게 '휴대전화를 법적으로 어디까지 공개해도 되는지' 묻는 문자 메시지가 포착되면서 야당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편 청문회 전 충돌에 대해 야당 법사위원들은 "국민의힘이 집단 폭력을 행사했다"며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고, 국민의힘 위원들은 "민주당이 정당한 항의를 폭력적 시위로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송화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탄핵 청원 청문회서 여야 고성·충돌…임성근 “이종호 몰라”
    • 입력 2024-07-19 19:10:48
    • 수정2024-07-19 22:28:05
    뉴스 7
[앵커]

순직 해병대원 1주기인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청원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는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법한 청문회라며 반발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탄핵 청원 청문회 시작 전, 피켓 시위에 나선 국민의힘.

이번 청문회가 위헌, 불법이라며 항의했습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법사위 회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과 취재진이 뒤엉키며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정청래는 사퇴하라!"]

이후 청문회가 개의했지만 적법성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송석준/국회 법제사법위원/국민의힘 : "그동안에 청원 건에 대해서 청문회가 이루어진 적도 없었고, 또 법적 근거도 없습니다."]

[정청래/국회 법제사법위원장/더불어민주당 : "제가 임의로 판단한 것이 아니고 자동회부되었고 자동회부된 청원 심사안을 법사위원장으로서 처리하는 과정이다…"]

야당 위원들은 이른바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아느냐'고 집중 추궁했습니다.

특히 이종호 전 대표가 해병 1사단을 방문한 사진을 제시했는데, 임 전 사단장은 방문 사실을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임성근/전 해병대 1사단장 : "그때 당시에는 제가 훈련 중에 바다 위의 배 안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사항들이 저한테까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임 전 사단장은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가 오후 들어 입장을 바꿔 선서했는데, 청문회 도중 사촌 동생인 현직 검사에게 '휴대전화를 법적으로 어디까지 공개해도 되는지' 묻는 문자 메시지가 포착되면서 야당 의원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한편 청문회 전 충돌에 대해 야당 법사위원들은 "국민의힘이 집단 폭력을 행사했다"며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고, 국민의힘 위원들은 "민주당이 정당한 항의를 폭력적 시위로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송화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