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서 ‘삼부토건 주가 급등’ 의혹 제기

입력 2024.07.22 (18:51) 수정 2024.07.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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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열린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이른바 ‘이종호 채팅방’에서 삼부토건의 수상한 거래 정황이 발견됐으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행보와 연결 지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가 개최한 김병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삼부토건의 주식 거래량이 지난해 5월 19일 평소의 40배로 늘어난 뒤 5월 22일 상한가를 쳤다”고 말했습니다.

민 의원은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언급하며 이 대표가 속해 있는 ‘멋쟁 해병’ 단체 대화방에서 5월 14일 ‘주가를 확인하라’는 의미의 ‘삼부 내일 체크’라는 대화가 오갔다고 밝혔습니다.

민 의원은 이런 주가 이상 급등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인 ‘글로벌 재건포럼’ 참가와 무관하지 않아 보이며, 윤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와 재건 사업을 논의했던 시기와 겹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배경을 언급한 민 의원은 “이 시기 집중적으로 누가 사고팔았는지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 전 대표 일당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사들였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삼부토건은 주가가 정점을 찍는 가운데 반대 공시와 호재 공시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당연히 대주주나 회사 대표도 공범이거나 방조했다”면서 “당시 삼부토건 대표자 정창래 씨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대학 동기이자 사법고시 동기”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개별 사안에 대해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말씀하신 정보만으로 이상하다 아니다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고, (이상 거래 감지) 시스템상으로 적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경제금융 정책의 책임자였는데 실패한 정책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의 질의에 대해, “경제정책이 어려운 여건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아왔다”면서도 “다만 그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은 있었다”고 사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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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열린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이른바 ‘이종호 채팅방’에서 삼부토건의 수상한 거래 정황이 발견됐으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행보와 연결 지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오늘 국회 정무위원회가 개최한 김병환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삼부토건의 주식 거래량이 지난해 5월 19일 평소의 40배로 늘어난 뒤 5월 22일 상한가를 쳤다”고 말했습니다.

민 의원은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언급하며 이 대표가 속해 있는 ‘멋쟁 해병’ 단체 대화방에서 5월 14일 ‘주가를 확인하라’는 의미의 ‘삼부 내일 체크’라는 대화가 오갔다고 밝혔습니다.

민 의원은 이런 주가 이상 급등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사업인 ‘글로벌 재건포럼’ 참가와 무관하지 않아 보이며, 윤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와 재건 사업을 논의했던 시기와 겹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배경을 언급한 민 의원은 “이 시기 집중적으로 누가 사고팔았는지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 전 대표 일당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사들였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삼부토건은 주가가 정점을 찍는 가운데 반대 공시와 호재 공시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당연히 대주주나 회사 대표도 공범이거나 방조했다”면서 “당시 삼부토건 대표자 정창래 씨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의 대학 동기이자 사법고시 동기”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개별 사안에 대해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말씀하신 정보만으로 이상하다 아니다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고, (이상 거래 감지) 시스템상으로 적발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경제금융 정책의 책임자였는데 실패한 정책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의 질의에 대해, “경제정책이 어려운 여건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찾아왔다”면서도 “다만 그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은 있었다”고 사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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