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1곳·3천8백억 원 투자…과제는?

입력 2024.07.23 (07:36) 수정 2024.07.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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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상남도가 주력 산업으로 꼽는 기업 11곳과 대규모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기업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를 더 늘리겠다는 것, 분명 반길 일인데요.

하지만 조금 더 살펴봤더니, 경남이 아닌 다른 곳에서 온 기업이나 항공 국가산업단지 투자 기업은 많지 않아 아쉬움도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반세기 진주 상평공단을 지켜온 이륜차 타이어 전문 기업입니다.

임직원 3백7십여 명, 연 매출액 8백억 원대로, 진주에서 2번째 큰 중견 기업입니다.

이 업체는 인근 사천 축동 대동 일반산단에 새로운 둥지를 틀기로 했습니다.

천3백억 원을 투자해 기존 설비를 첨단 자동화 시설로 교체해, 다가올 반세기를 준비한다는 겁니다.

[강웅/(주)신흥 대표 : "우리 회사는 50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또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명품 타이어를 만들어서 지역사회와 또 우리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경남에 새롭게 투자 의사를 밝힌 기업은 모두 11곳, 경상남도와 각 자치단체는 이들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인프라 구축 인센티브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11개 기업이 밝힌 투자 금액은 모두 3천8백억 원, 천3백여 명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경상남도는 밝혔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경남도나 각 시군에서 투자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대폭적으로 규모도 확대하고, (지원) 기준도 완화 시켜서 투자하는 기업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11개 기업 중 경남이 아닌 역외 이전 기업은 단 3곳에 불과합니다.

실제 가장 큰 투자 규모인 진주시 업체의 경우, 지역 내 순환 투자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경상남도가 주력으로 꼽고 있는 우주항공 분야 기업은 4곳에 그쳤고, 낮은 분양률이 고민인 경남 항공국가산단에 투자하겠다는 기업 역시 이번엔 한 곳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향후 경상남도와 자치단체의 더 공격적인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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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11곳·3천8백억 원 투자…과제는?
    • 입력 2024-07-23 07:36:38
    • 수정2024-07-23 08:48:38
    뉴스광장(창원)
[앵커]

경상남도가 주력 산업으로 꼽는 기업 11곳과 대규모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기업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를 더 늘리겠다는 것, 분명 반길 일인데요.

하지만 조금 더 살펴봤더니, 경남이 아닌 다른 곳에서 온 기업이나 항공 국가산업단지 투자 기업은 많지 않아 아쉬움도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반세기 진주 상평공단을 지켜온 이륜차 타이어 전문 기업입니다.

임직원 3백7십여 명, 연 매출액 8백억 원대로, 진주에서 2번째 큰 중견 기업입니다.

이 업체는 인근 사천 축동 대동 일반산단에 새로운 둥지를 틀기로 했습니다.

천3백억 원을 투자해 기존 설비를 첨단 자동화 시설로 교체해, 다가올 반세기를 준비한다는 겁니다.

[강웅/(주)신흥 대표 : "우리 회사는 50년의 역사를 갖고 있고 또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명품 타이어를 만들어서 지역사회와 또 우리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경남에 새롭게 투자 의사를 밝힌 기업은 모두 11곳, 경상남도와 각 자치단체는 이들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인프라 구축 인센티브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11개 기업이 밝힌 투자 금액은 모두 3천8백억 원, 천3백여 명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경상남도는 밝혔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경남도나 각 시군에서 투자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대폭적으로 규모도 확대하고, (지원) 기준도 완화 시켜서 투자하는 기업들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11개 기업 중 경남이 아닌 역외 이전 기업은 단 3곳에 불과합니다.

실제 가장 큰 투자 규모인 진주시 업체의 경우, 지역 내 순환 투자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경상남도가 주력으로 꼽고 있는 우주항공 분야 기업은 4곳에 그쳤고, 낮은 분양률이 고민인 경남 항공국가산단에 투자하겠다는 기업 역시 이번엔 한 곳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향후 경상남도와 자치단체의 더 공격적인 투자 유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변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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