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사건’ 피해 2명 일반 병실로…경찰 수사 탄력

입력 2024.07.23 (11:14) 수정 2024.07.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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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봉화 살충제 음독 사건 수사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 특정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피해자 5명 중 2명은 일반병실로 옮길만큼 건강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환자가 이동 침대에 누워 중환자실에서 옮겨집니다.

["(어머님) 어, 왔네."]

가족을 향해 인사하고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할만큼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같이 (일반병실로) 갈 거예요.) 같이 갈 거예요?)"]

봉화에서 발생한 살충제 음독 사건의 피해자인 70대 할머니입니다.

사고 다음 날 중태에 빠졌다가 일주일 만에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할만큼 회복했습니다.

[피해 가족/음성변조 : "(경로당) 방에 들어갔다가 커피 한 잔 얻어먹었다 하고, 앉아있다가 금방 나오셔서 집에 오셨다고 그러더라고요. (모친은) 경로당에 잘 안 가요."]

당일 이 할머니와 경로당에서 커피를 함께 마셨던 60대 할머니도 일반병실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3명은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입니다.

경북경찰청은 원한에 따른 범행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용의자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발생 나흘 뒤에 중태에 빠진 80대 할머니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는 진술이 나온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부 마을 주민을 상대로 DNA 검사를 진행했다며, 그 밖에 추가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일주일째를 맞아 피해자들이 하나둘 호전되면서 수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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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충제 사건’ 피해 2명 일반 병실로…경찰 수사 탄력
    • 입력 2024-07-23 11:14:38
    • 수정2024-07-23 11:39:23
    930뉴스(대구)
[앵커]

봉화 살충제 음독 사건 수사가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 특정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피해자 5명 중 2명은 일반병실로 옮길만큼 건강이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환자가 이동 침대에 누워 중환자실에서 옮겨집니다.

["(어머님) 어, 왔네."]

가족을 향해 인사하고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할만큼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고맙습니다. (저도 같이 (일반병실로) 갈 거예요.) 같이 갈 거예요?)"]

봉화에서 발생한 살충제 음독 사건의 피해자인 70대 할머니입니다.

사고 다음 날 중태에 빠졌다가 일주일 만에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할만큼 회복했습니다.

[피해 가족/음성변조 : "(경로당) 방에 들어갔다가 커피 한 잔 얻어먹었다 하고, 앉아있다가 금방 나오셔서 집에 오셨다고 그러더라고요. (모친은) 경로당에 잘 안 가요."]

당일 이 할머니와 경로당에서 커피를 함께 마셨던 60대 할머니도 일반병실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3명은 여전히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입니다.

경북경찰청은 원한에 따른 범행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용의자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 발생 나흘 뒤에 중태에 빠진 80대 할머니는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는 진술이 나온 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부 마을 주민을 상대로 DNA 검사를 진행했다며, 그 밖에 추가 증거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발생 일주일째를 맞아 피해자들이 하나둘 호전되면서 수사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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