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콘서트] 사교육 전설이 들려주는 일타강사의 세계

입력 2024.07.23 (18:16) 수정 2024.07.23 (19: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때 대치동 학원가를 주름잡던 이분 '손사탐' 기억나십니까? 지금의 메가스터디를 키운 손주은 회장입니다. 올해 수능이 114일 남았습니다. 우리나라 사교육 현장의 오늘과 내일을 이분께 들어보겠습니다.

손주은 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반갑습니다.

[앵커]

손사탐으로 기억하느냐, 아니면 메가스터디 회장으로 기억하느냐에 따라서 나이가 드러난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답변]

앵커님은 어디시죠?

[앵커]

저는 손사탐보다도 더 이전 세대입니다.

[답변]

그렇게 안 보이시는데

[앵커]

어떻게 불러드리면 좋으세요?

[답변]

저는 뭐 손 선생이라고 부르는 게 더 좋습니다.

[앵커]

손 선생. 강단에서 내려오신 지는 한참 됐는데 요즘도 뭐 수능 문제, 모의평가, 이런 거 직접 풀어보세요?

[답변]

간혹 이제 어떤 경향인지 제가 풀어볼 때도 있고 한 3~4년 전에 최근에 좀 많이 바뀐 것 같아서 실제로 한번 시간을 가지고 해보니까.

[앵커]

사회 탐구요?

[답변]

사회문화였는데 30분 동안에 20문제 다 못 풀었습니다. 15개밖에 못 풀었습니다.

[앵커]

정답률은요?

[답변]

푼 거는 다 맞은 것 같은데 그만큼 요즘 수능이 예전보다 훨씬 복잡해졌습니다.

[앵커]

지난 6월 모의평가도 거의 지난해 수준의 수능 난이도였다. 특히 언어.

[답변]

영어 영역.

[앵커]

영역이 뭐 이거는 거의 뭐 용암 수준이었다는 그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게 난이도 조절 실패한 거 아닙니까?

[답변]

영어는 실패한 게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수능에서는 아마 다시 10% 근처까지 난이도 조정이 대폭 이루어질 거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조금 작년과 비슷하게 어느 정도 어려운 그리고 변별력 있는 시험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특히 올해 수능에서 자, 이거는 큰 변화가 될 거라고 뭔가 좀 팁을 주신다면.

[답변]

대부분 다 아실 건데 가장 큰 변화는 과탐 선택을 강제 지정하는 학교가 정시에서는 3개밖에 없고 그래서 막판에 과탐이 부담이 많으니까 사탐으로 가는 사탐런 현상이 벌써 6월 모평에서 작년에 49% 사탐이었는데 55%, 6% 늘어났거든요. 사탐런 현상이 좀 강하게 나타나요.

[앵커]

사탐런. 사탐으로 옮겨가는 현상. 그런데 이게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표준 점수 격차가 워낙 커서요. 경우에 따라서 10점 이상도 차이가 나기는 하던데 이 부분이 좀 수능에서는 조절이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원래 표준 점수라는 게 변별력 차이를 해소하려고 만든 건데 한계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차이가 많이 날 경우에는 대학들이 또 그걸 가지고 한 번 더 변환표준 점수를 적용합니다. 그러니까 너무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언어의 어느 과목이 높게 나올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답변]

저는 선택 과목은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 그리고 공부를 잘할 수 있는 과목, 그렇게 선택하는 게 옳고 올해 같은 경우에는 과탐런 하다가 오히려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사탐런 하다가.

[앵커]

올해 수능의 가장 큰 화두는 일단 의대 정원 이슈 증원 이슈 그리고 또 킬러문항 배제가 될 것 같은데 이런 의대의 쏠림 현상이 더 심화되는 상황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면 변별력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올해 수능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세요?

[답변]

킬러문항 배제는 작년에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한 두세 문제밖에 없었거든요. 예전에는 10% 미만이 더 많이 있었는데 그 대신 중상 난이도를 많이 올려서 실제로 작년은 변별력이 좋은 시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크게 문제는 없을 거라고 보고 오히려 전체적으로 학생들이 느낄 때는 불수능 느낌이 더 강해졌죠. 그래서 대체적으로 현재 상황에서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지만, 제가 그동안 한 35년 경험한 바에 의하면 계속 어려워지지 않기 때문에 약간 쉬워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크게 부담 안 갖는 게 저는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교육계 대부 또 사교육계의 아이콘처럼 많이 또 호칭을 부르시잖아요. 대치동 학원가에 포문을 여신 분이기도 한데 요즘 대치동 학원가 분위기 어떻습니까? 최근에 드라마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열기는 여전히 뜨겁나요?

[답변]

지금 이제 의대 정원 이런 거에 있어서 더 열기는 올라갔죠. 그런데 앞으로 얼마나 갈지는 좀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재수생 의대반, 직장인 의대반, 초등생 의대반까지 생겼다고 하는데 정말 수강생들이 많이 오고 있어요?

[답변]

그거는 일부 많이 몰리는 학원은 많이 오고 또 그렇지 않은 학원은 전년보다 학생 수가 준 학원들도 있습니다.

[앵커]

사실 어느 정부, 어느 정책도 해결하지 못한 사교육의 불평등 심화, 특히 대치동 학원가를 중심으로 한 어떤 그런 교육적인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메가스터디를 만드셨고 인강을 시작하셨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지금도 여전히 그런 사교육 시장은 열기가 여전하고 사교육비는 늘어나는 이런 현실, 뭔가 인강의 한계, 이런 것도 느끼지 않으십니까?

[답변]

표면적으로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사교육비가 늘어난 거는 일종의 의식의 지체 현상이다. 그러니까 고도 압축 성장기에 명문대 가는 것을 통해서 중산층 편입의 경험 때문에 자기 자녀에게 그런 이식을 시킨 그거 때문에 늘어난 면도 있고 또 사교육 자체가 이제 하나의 산업이 됐어요.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서 6위에 해당되고 종사자 수로는 5위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자체의 수요를 창출해내는 그런 효과도 크고. 또 아주 디테일한 부분에 시간당 수강료가 많이 올라갔어요.

[앵커]

물가가 오르듯이.

[답변]

그런 요소지. 그리고 크게 인구 구조로 보면 2016년생 이후는 40만이 깨지거든요. 그리고 2019년생 가면 29만 원으로 30만 원이 깨집니다.

[앵커]

출생아 수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이렇게 되면 작년 같으면 23만, 앞으로 2040년 정도 가면 의치한약수 하고 스카이대가 2만 명인데 수험생이 20만밖에 안 됩니다. 그러면 10명 중의 1명이 명문대 갈 수 있으니까 그때는 양상이 달라지겠죠.

[앵커]

사실 10년 전부터 회장님께서 손 선생님께서 사교육 시대의 붕괴론을 계속 언급을 하셨어요.

[답변]

제가 붕괴까지는 언급 안 했고 약화된다고. 약화될 것이다.

[앵커]

열기가 좀 꺾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10년 전부터 했는데 아니 지금 대치동 학원가 열기는 여전하고 오히려 사교육비 같은 경우는 최근에 추세를 보면 더 늘어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잠시 그래프 좀 볼까요? 사교육비 총액 27조 1,000억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전망하고 학부모들의 정서하고 괴리가 있어요.

[답변]

그러니까 앞에서 제가 이야기를 했는데 의식의 지체 현상. 그러니까 내 자녀 명문대 보내면 성공할 거라는 거 세상이 달라진 걸 좀 모르는 그런 측면하고 그리고 사교육이 산업화 된 측면, 그리고 분당 가격이 올라가고 그다음에 2000년생부터 2015년생까지는 40만 대가 꾸준히 유지되거든요. 앞으로 한 10년 정도는 유지될 가능성은 있어요. 그러나 그 뒤에 갔을 때는 양상이 달라진다, 이 이야기입니다.

[앵커]

지금의 이런 사교육 의존도를 심화시킨 것 중의 하나가 물론 메가스터디의 유명한 현우진 강사도 있지만 이런 일타강사들이 오히려 이런 사교육 의존도를 심화시켰다, 이런.

[답변]

그건 동의 못 하겠습니다.

[앵커]

그러세요? 어떤 점에서요?

[답변]

저희는 사교육 안에서 사교육비를 줄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실질적으로 한 1년에 한 50만 원에서 70만 원이면 모든 과정을 다할 수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일타강사들이 워낙 그들의 소득이 커진 것이 이제 그런 착시 현상을 일으킨 거지. 인강은 사교육 안에서 나름대로 사교육의 지역적 불평등을 해결하고 또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도 했다고 저는 자부합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일타강사들의 순기능보다 최근에는 그런 유명세를 통한 어떤 고소득, 명품 소유, 고가 주택에 산다. 이런 문제로 약간 구설에 오르기도 하잖아요. 원조 일타강사로서 이건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일부 강사가 그렇고 또 아주 훌륭한 일타강사들도 많습니다.

[앵커]

실제로 현우진 강사는 어떻습니까?

[답변]

현우진 강사는 정말 대표적으로 모범적인 강사죠. 사실 전혀 스캔들, 이런 게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볼 때 이분이 강의 준비를 정말로 제대로 하는 분이고 강의 자체를 좋아하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플렉스라든지 이런 쪽에 어떤 무리를 일으킬 만한 일을 전혀 하지 않는 절제된 아주 훌륭한 강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사교육계에 어떤 시장을 처음으로 이제 연 분으로서 어떻게 보세요? 공부는 유전의 영향이 큽니까? 아니면 환경의 영향이 큽니까?

[답변]

유전의 영향이 훨씬 큽니다. 그거는 연구 결과에 다 나와 있고요. 그런데 이제 환경적인 요소도 상당히 중요하게 작동을 한다는 것. 그래서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유전적으로 다 뛰어나기 때문에 유전적 요소에 의해서 공부를 못 한다고 할 요소는 좀 적다. 그래서 자기가 처해진 상황에서 최선을 노력을 하면 얼마든지 성적은 올라간다. 그렇게 믿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교육이든 공교육이든 제자들을 아끼는 그런 마음만 여전하다면 K-에듀의 성장 가능성은 앞으로 더 무궁하지 않겠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우리 한국의 지금 교육 개혁에서 정말 살려야 할 건 교육 열기고 그리고 뛰어난 교육 공급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 공급자적인 능력을 가지고 전 세계에 교육 시장을 평정하는 K-에듀가 저는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앵커]

성공해서 앞으로도 좀 중요한 역할

[답변]

저는 마중물 역할 정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손주은 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슈콘서트] 사교육 전설이 들려주는 일타강사의 세계
    • 입력 2024-07-23 18:16:36
    • 수정2024-07-23 19:56:37
    경제콘서트
[앵커]

한때 대치동 학원가를 주름잡던 이분 '손사탐' 기억나십니까? 지금의 메가스터디를 키운 손주은 회장입니다. 올해 수능이 114일 남았습니다. 우리나라 사교육 현장의 오늘과 내일을 이분께 들어보겠습니다.

손주은 회장님, 어서 오십시오.

[답변]

반갑습니다.

[앵커]

손사탐으로 기억하느냐, 아니면 메가스터디 회장으로 기억하느냐에 따라서 나이가 드러난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답변]

앵커님은 어디시죠?

[앵커]

저는 손사탐보다도 더 이전 세대입니다.

[답변]

그렇게 안 보이시는데

[앵커]

어떻게 불러드리면 좋으세요?

[답변]

저는 뭐 손 선생이라고 부르는 게 더 좋습니다.

[앵커]

손 선생. 강단에서 내려오신 지는 한참 됐는데 요즘도 뭐 수능 문제, 모의평가, 이런 거 직접 풀어보세요?

[답변]

간혹 이제 어떤 경향인지 제가 풀어볼 때도 있고 한 3~4년 전에 최근에 좀 많이 바뀐 것 같아서 실제로 한번 시간을 가지고 해보니까.

[앵커]

사회 탐구요?

[답변]

사회문화였는데 30분 동안에 20문제 다 못 풀었습니다. 15개밖에 못 풀었습니다.

[앵커]

정답률은요?

[답변]

푼 거는 다 맞은 것 같은데 그만큼 요즘 수능이 예전보다 훨씬 복잡해졌습니다.

[앵커]

지난 6월 모의평가도 거의 지난해 수준의 수능 난이도였다. 특히 언어.

[답변]

영어 영역.

[앵커]

영역이 뭐 이거는 거의 뭐 용암 수준이었다는 그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게 난이도 조절 실패한 거 아닙니까?

[답변]

영어는 실패한 게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올해 수능에서는 아마 다시 10% 근처까지 난이도 조정이 대폭 이루어질 거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조금 작년과 비슷하게 어느 정도 어려운 그리고 변별력 있는 시험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특히 올해 수능에서 자, 이거는 큰 변화가 될 거라고 뭔가 좀 팁을 주신다면.

[답변]

대부분 다 아실 건데 가장 큰 변화는 과탐 선택을 강제 지정하는 학교가 정시에서는 3개밖에 없고 그래서 막판에 과탐이 부담이 많으니까 사탐으로 가는 사탐런 현상이 벌써 6월 모평에서 작년에 49% 사탐이었는데 55%, 6% 늘어났거든요. 사탐런 현상이 좀 강하게 나타나요.

[앵커]

사탐런. 사탐으로 옮겨가는 현상. 그런데 이게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표준 점수 격차가 워낙 커서요. 경우에 따라서 10점 이상도 차이가 나기는 하던데 이 부분이 좀 수능에서는 조절이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원래 표준 점수라는 게 변별력 차이를 해소하려고 만든 건데 한계가 있다는 거죠. 그래서 차이가 많이 날 경우에는 대학들이 또 그걸 가지고 한 번 더 변환표준 점수를 적용합니다. 그러니까 너무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언어의 어느 과목이 높게 나올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답변]

저는 선택 과목은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목. 그리고 공부를 잘할 수 있는 과목, 그렇게 선택하는 게 옳고 올해 같은 경우에는 과탐런 하다가 오히려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사탐런 하다가.

[앵커]

올해 수능의 가장 큰 화두는 일단 의대 정원 이슈 증원 이슈 그리고 또 킬러문항 배제가 될 것 같은데 이런 의대의 쏠림 현상이 더 심화되는 상황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면 변별력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올해 수능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세요?

[답변]

킬러문항 배제는 작년에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한 두세 문제밖에 없었거든요. 예전에는 10% 미만이 더 많이 있었는데 그 대신 중상 난이도를 많이 올려서 실제로 작년은 변별력이 좋은 시험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크게 문제는 없을 거라고 보고 오히려 전체적으로 학생들이 느낄 때는 불수능 느낌이 더 강해졌죠. 그래서 대체적으로 현재 상황에서는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지만, 제가 그동안 한 35년 경험한 바에 의하면 계속 어려워지지 않기 때문에 약간 쉬워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은 크게 부담 안 갖는 게 저는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교육계 대부 또 사교육계의 아이콘처럼 많이 또 호칭을 부르시잖아요. 대치동 학원가에 포문을 여신 분이기도 한데 요즘 대치동 학원가 분위기 어떻습니까? 최근에 드라마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열기는 여전히 뜨겁나요?

[답변]

지금 이제 의대 정원 이런 거에 있어서 더 열기는 올라갔죠. 그런데 앞으로 얼마나 갈지는 좀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

재수생 의대반, 직장인 의대반, 초등생 의대반까지 생겼다고 하는데 정말 수강생들이 많이 오고 있어요?

[답변]

그거는 일부 많이 몰리는 학원은 많이 오고 또 그렇지 않은 학원은 전년보다 학생 수가 준 학원들도 있습니다.

[앵커]

사실 어느 정부, 어느 정책도 해결하지 못한 사교육의 불평등 심화, 특히 대치동 학원가를 중심으로 한 어떤 그런 교육적인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메가스터디를 만드셨고 인강을 시작하셨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지금도 여전히 그런 사교육 시장은 열기가 여전하고 사교육비는 늘어나는 이런 현실, 뭔가 인강의 한계, 이런 것도 느끼지 않으십니까?

[답변]

표면적으로 그렇게 볼 수도 있는데 사교육비가 늘어난 거는 일종의 의식의 지체 현상이다. 그러니까 고도 압축 성장기에 명문대 가는 것을 통해서 중산층 편입의 경험 때문에 자기 자녀에게 그런 이식을 시킨 그거 때문에 늘어난 면도 있고 또 사교육 자체가 이제 하나의 산업이 됐어요.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서 6위에 해당되고 종사자 수로는 5위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 자체의 수요를 창출해내는 그런 효과도 크고. 또 아주 디테일한 부분에 시간당 수강료가 많이 올라갔어요.

[앵커]

물가가 오르듯이.

[답변]

그런 요소지. 그리고 크게 인구 구조로 보면 2016년생 이후는 40만이 깨지거든요. 그리고 2019년생 가면 29만 원으로 30만 원이 깨집니다.

[앵커]

출생아 수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이렇게 되면 작년 같으면 23만, 앞으로 2040년 정도 가면 의치한약수 하고 스카이대가 2만 명인데 수험생이 20만밖에 안 됩니다. 그러면 10명 중의 1명이 명문대 갈 수 있으니까 그때는 양상이 달라지겠죠.

[앵커]

사실 10년 전부터 회장님께서 손 선생님께서 사교육 시대의 붕괴론을 계속 언급을 하셨어요.

[답변]

제가 붕괴까지는 언급 안 했고 약화된다고. 약화될 것이다.

[앵커]

열기가 좀 꺾일 것이라는 이야기를 10년 전부터 했는데 아니 지금 대치동 학원가 열기는 여전하고 오히려 사교육비 같은 경우는 최근에 추세를 보면 더 늘어나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잠시 그래프 좀 볼까요? 사교육비 총액 27조 1,000억까지 올라가 있습니다. 전망하고 학부모들의 정서하고 괴리가 있어요.

[답변]

그러니까 앞에서 제가 이야기를 했는데 의식의 지체 현상. 그러니까 내 자녀 명문대 보내면 성공할 거라는 거 세상이 달라진 걸 좀 모르는 그런 측면하고 그리고 사교육이 산업화 된 측면, 그리고 분당 가격이 올라가고 그다음에 2000년생부터 2015년생까지는 40만 대가 꾸준히 유지되거든요. 앞으로 한 10년 정도는 유지될 가능성은 있어요. 그러나 그 뒤에 갔을 때는 양상이 달라진다, 이 이야기입니다.

[앵커]

지금의 이런 사교육 의존도를 심화시킨 것 중의 하나가 물론 메가스터디의 유명한 현우진 강사도 있지만 이런 일타강사들이 오히려 이런 사교육 의존도를 심화시켰다, 이런.

[답변]

그건 동의 못 하겠습니다.

[앵커]

그러세요? 어떤 점에서요?

[답변]

저희는 사교육 안에서 사교육비를 줄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실질적으로 한 1년에 한 50만 원에서 70만 원이면 모든 과정을 다할 수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일타강사들이 워낙 그들의 소득이 커진 것이 이제 그런 착시 현상을 일으킨 거지. 인강은 사교육 안에서 나름대로 사교육의 지역적 불평등을 해결하고 또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도 했다고 저는 자부합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하신 대로 일타강사들의 순기능보다 최근에는 그런 유명세를 통한 어떤 고소득, 명품 소유, 고가 주택에 산다. 이런 문제로 약간 구설에 오르기도 하잖아요. 원조 일타강사로서 이건 어떻게 보고 계세요?

[답변]

일부 강사가 그렇고 또 아주 훌륭한 일타강사들도 많습니다.

[앵커]

실제로 현우진 강사는 어떻습니까?

[답변]

현우진 강사는 정말 대표적으로 모범적인 강사죠. 사실 전혀 스캔들, 이런 게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는 볼 때 이분이 강의 준비를 정말로 제대로 하는 분이고 강의 자체를 좋아하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플렉스라든지 이런 쪽에 어떤 무리를 일으킬 만한 일을 전혀 하지 않는 절제된 아주 훌륭한 강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 사교육계에 어떤 시장을 처음으로 이제 연 분으로서 어떻게 보세요? 공부는 유전의 영향이 큽니까? 아니면 환경의 영향이 큽니까?

[답변]

유전의 영향이 훨씬 큽니다. 그거는 연구 결과에 다 나와 있고요. 그런데 이제 환경적인 요소도 상당히 중요하게 작동을 한다는 것. 그래서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유전적으로 다 뛰어나기 때문에 유전적 요소에 의해서 공부를 못 한다고 할 요소는 좀 적다. 그래서 자기가 처해진 상황에서 최선을 노력을 하면 얼마든지 성적은 올라간다. 그렇게 믿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교육이든 공교육이든 제자들을 아끼는 그런 마음만 여전하다면 K-에듀의 성장 가능성은 앞으로 더 무궁하지 않겠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우리 한국의 지금 교육 개혁에서 정말 살려야 할 건 교육 열기고 그리고 뛰어난 교육 공급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 공급자적인 능력을 가지고 전 세계에 교육 시장을 평정하는 K-에듀가 저는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앵커]

성공해서 앞으로도 좀 중요한 역할

[답변]

저는 마중물 역할 정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손주은 회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