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꺼낸 ‘특례시’ 카드…실현 가능성은?

입력 2024.07.23 (19:16) 수정 2024.07.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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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완주-전주 통합 추진을 공식화화면서 '특례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통합시의 특례시 지정은 실현 가능할까요?

조선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완주-전주 통합이 성사되면 즉각 특례시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광·산업단지 조성과 교통 기반 확충, 복지 혜택 등으로 광역시에 버금가는 중추 도시로 키우겠다는 겁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먼저 전주-완주 통합시를 특례시로 지정하겠습니다. 특례시는 인구 100만 이상 도시에 주어지는 이름입니다. 완주를 포함한 전주권의 생활 인구는 이미 특례시 수준에 육박합니다."]

지난달 통계청 기준 인구는 전주시가 63만 9천여 명, 완주군이 9만 8천여 명입니다.

두 시군을 합치면 73만 8천여 명으로 100만 명에 크게 못 미칩니다.

4년 전 단독으로 특례시를 추진한 전주시가 발목을 잡힌 것도 바로 100만 명 기준입니다.

김 지사는 비수도권 특례시 기준을 50만 명으로 낮추는 방식으로 돌파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지역 정치권과 함께 지방자치법을 개정하여, 100만 명 이상인 특례시 기준을 완화하겠습니다."]

최근 충청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상황.

하지만 호남뿐 아니라, 영남 등 다른 시도 정치권과의 연대와 공조 과제가 산적합니다.

아울러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 권한까지 특례시에 이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특별자치도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정부 권한을 이양받고 그것을 통합시의 주인인 주민 여러분께 돌려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2년 전 출범한 수원, 용인, 고양, 창원 특례시도 실질적 권한 이양을 위한 협의를 아직 진행 중입니다.

전북도가 깜짝 꺼내든 특례시 지정 카드가, 완주-전주 통합 추진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관심이 큽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영상편집: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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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꺼낸 ‘특례시’ 카드…실현 가능성은?
    • 입력 2024-07-23 19:16:07
    • 수정2024-07-24 09:13:49
    뉴스7(전주)
[앵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완주-전주 통합 추진을 공식화화면서 '특례시'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통합시의 특례시 지정은 실현 가능할까요?

조선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완주-전주 통합이 성사되면 즉각 특례시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광·산업단지 조성과 교통 기반 확충, 복지 혜택 등으로 광역시에 버금가는 중추 도시로 키우겠다는 겁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먼저 전주-완주 통합시를 특례시로 지정하겠습니다. 특례시는 인구 100만 이상 도시에 주어지는 이름입니다. 완주를 포함한 전주권의 생활 인구는 이미 특례시 수준에 육박합니다."]

지난달 통계청 기준 인구는 전주시가 63만 9천여 명, 완주군이 9만 8천여 명입니다.

두 시군을 합치면 73만 8천여 명으로 100만 명에 크게 못 미칩니다.

4년 전 단독으로 특례시를 추진한 전주시가 발목을 잡힌 것도 바로 100만 명 기준입니다.

김 지사는 비수도권 특례시 기준을 50만 명으로 낮추는 방식으로 돌파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지역 정치권과 함께 지방자치법을 개정하여, 100만 명 이상인 특례시 기준을 완화하겠습니다."]

최근 충청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상황.

하지만 호남뿐 아니라, 영남 등 다른 시도 정치권과의 연대와 공조 과제가 산적합니다.

아울러 김 지사는 특별자치도 권한까지 특례시에 이양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특별자치도법 개정을 통해서라도 정부 권한을 이양받고 그것을 통합시의 주인인 주민 여러분께 돌려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2년 전 출범한 수원, 용인, 고양, 창원 특례시도 실질적 권한 이양을 위한 협의를 아직 진행 중입니다.

전북도가 깜짝 꺼내든 특례시 지정 카드가, 완주-전주 통합 추진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 관심이 큽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영상편집: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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