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쏙! 쏙!] 뛰어난 자연생태환경 보유…‘생물권보전지역’이란?

입력 2024.07.23 (19:51) 수정 2024.07.2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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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쏙!쏙! 시간입니다.

국내 람사르 습지 가운데 최대 규모인 곰소만 갯벌과 선운산 도립공원, 철새들의 서식지 동림저수지까지.

고창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 환경을 간직한 생물권보전지역인데요,

최근 유네스코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뉴스쏙쏙, 오늘은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생물권보전지역은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3대 보호지역 가운데 하납니다.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자연생태환경을 보유한 지역이 대상인데요,

생물의 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971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이 생겨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렇다면 고창군은 어떤 이유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을까요?

생물권보전지역은 3년 여에 걸친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통해 지정되고,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에 따라 보전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진행됩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30여 개 나라 750개 가까운 지역이 지정돼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 설악산을 시작으로 제주도와 신안 다도해, 광릉숲 등 10곳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는데요.

이 가운데 고창군은 2013년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첫 사례가 됐습니다.

고창군은 운곡 습지와 곰소만 갯벌, 선운산 도립공원, 동림 저수지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뛰어난 생태환경을 간직한 곳이죠,

고창은 해양과 갯벌, 연안 내륙, 그리고 도시 생태권과 농촌문화권까지 잘 어우러진 생태문화도시로 인정받아 전 세계에 생물권보전지역으로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 고창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위 유지

[앵커]

국내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군이 유네스코로부터 다시 한번 지위를 인정받게 됐습니다.

세계에서 손꼽힐만한 자연환경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 결과를 받은 건데요.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인한 원시 생명력이 느껴지는 습지.

멸종 위기 야생동물 등 8백 종이 넘는 희귀 동식물들의 보금자리이자,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 잡았습니다.

단일 구역 내 최대 규모, 다양한 형태의 군집을 자랑하는 죽림리 고인돌 유적부터, 드넓은 고창 앞바다 갯벌까지, 모두 세계유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고창의 보물들입니다.

10년 전 국내 최초로 행정 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군.

최근 열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는 보전과 발전, 지원 등 모든 심사평가에서 합격 판정을 내려 앞으로 10년간 지위 유지를 확정했습니다.

유네스코가 다시 한번 고창군 일대가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자연 생태자원이 우수하고 풍부하다는 점을 인증한 셈입니다.

고창군은 생물권보전지역 지위 유지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 방안을 비롯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 등을 마련해나갈 예정입니다.

[심덕섭/고창군수 : "다양한 생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고창군의 생태 보전과 발전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또한, 생물권보전지역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자치단체 간 협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화면제공:고창군

▼ ‘고창 생물권보전지역’ 지위 유지, 의미는?

[앵커]

이번에는 고창군 김철태 부군수와 함께 고창군이 앞으로 10년간 생물권보전지역으로서 지위를 유지하게 된 배경과 의미, 이로 인한 기대 효과 등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고창군이 앞으로 10년간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답변]

도시 전체가 국제기구가 인정하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타이틀은 지역주민들에게 엄청난 자랑이고, 자부심이었습니다.

기업이 들어올 때는 물론, 쓰레기 하나를 버릴 때도 환경과 지역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정도인데요.

이번 지정 유지를 통해 지난 10년간 지역 청정 자연생태계를 지켜온 고창군과 주민들의 땀과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앞으로 더 큰 책임감과 자긍심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보여주는 미래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앵커]

고창군은 201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죠,

이번 첫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은 건데요,

어떤 노력들이 인정 받은 건가요?

[답변]

가장 크게는 한반도 철새들의 안식처인 ‘고창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고, 지난해 지역의 지질명소 13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으면서 유네스코의 주요 자연환경프로그램 3개 모두를 석권했습니다.

또한, 고창을 찾아오는 황새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 생태축 복원사업 등을 통해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황새, 먹황새, 담비, 삵, 수달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고창군을 찾아왔고, 이번 유네스코 평가에서도 그런 점들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앵커]

고창군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면서 국제기구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자연생태자원의 보고라는 점을 인증한 셈인데요.

그만큼 자연자원의 관광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컸을텐데, 지난 10년 동안 어땠습니까?

[답변]

생물권보전지역 마크가 붙은 고창군의 농특산품은 다른 지역 농산물과 비교해 더 비싸게 팔려나가고 있고, 학교와 기관·단체 체험객을 대상으로 하는 안내 프로그램과 숙박으로 마을에 활력이 돌고 있습니다.

실제 운곡습지 주변 6개 마을은 매주 장터를 열어 특산품과 생산물을 판매하고 있고, 수익금 일부는 생태환경보존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재투자 되고 있습니다.

또한, 운곡습지 주변 마을 중 하나인 호암마을의 경우 예전에는 축사가 들어서 접근을 꺼리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대한민국 생태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됐습니다.

[앵커]

앞으로 10년간 생물권보전지역으로서 고창군이 가진 자연 유산을 지키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정책들이 나올텐데요,

앞으로는 어떻게 달라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답변]

생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계적인 관리계획으로 운곡습지와 고창갯벌 등의 가치를 높여가겠습니다.

또한, 올해 국비 사업으로 ‘운곡 람사르 습지센터’와 ‘세계유산 지역센터’ 건립사업이 확정됐는데 앞으로 다양한 생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정책을 시행해 가겠습니다.

특히 벼농사에서 물을 적게 쓰는 방법을 비롯해 한우 사육 기간을 6개월 이상 줄이는 저탄소 고창청춘한우 등 고창군 전체적으로 저탄소 친환경 정책에 앞장서겠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도 고창군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서 청정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해 가길,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영상편집:최승리/글·구성: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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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쏙! 쏙!] 뛰어난 자연생태환경 보유…‘생물권보전지역’이란?
    • 입력 2024-07-23 19:51:19
    • 수정2024-07-23 20:17:50
    뉴스7(전주)
[앵커]

뉴스를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뉴스 쏙!쏙! 시간입니다.

국내 람사르 습지 가운데 최대 규모인 곰소만 갯벌과 선운산 도립공원, 철새들의 서식지 동림저수지까지.

고창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생태 환경을 간직한 생물권보전지역인데요,

최근 유네스코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뉴스쏙쏙, 오늘은 생물권보전지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생물권보전지역은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3대 보호지역 가운데 하납니다.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자연생태환경을 보유한 지역이 대상인데요,

생물의 다양성을 보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971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인간과 생물권 프로그램이 생겨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렇다면 고창군은 어떤 이유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을까요?

생물권보전지역은 3년 여에 걸친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통해 지정되고,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에 따라 보전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진행됩니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30여 개 나라 750개 가까운 지역이 지정돼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 설악산을 시작으로 제주도와 신안 다도해, 광릉숲 등 10곳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는데요.

이 가운데 고창군은 2013년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첫 사례가 됐습니다.

고창군은 운곡 습지와 곰소만 갯벌, 선운산 도립공원, 동림 저수지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뛰어난 생태환경을 간직한 곳이죠,

고창은 해양과 갯벌, 연안 내륙, 그리고 도시 생태권과 농촌문화권까지 잘 어우러진 생태문화도시로 인정받아 전 세계에 생물권보전지역으로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 고창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위 유지

[앵커]

국내 최초로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군이 유네스코로부터 다시 한번 지위를 인정받게 됐습니다.

세계에서 손꼽힐만한 자연환경을 잘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 결과를 받은 건데요.

이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인한 원시 생명력이 느껴지는 습지.

멸종 위기 야생동물 등 8백 종이 넘는 희귀 동식물들의 보금자리이자, 생태계의 보고로 자리 잡았습니다.

단일 구역 내 최대 규모, 다양한 형태의 군집을 자랑하는 죽림리 고인돌 유적부터, 드넓은 고창 앞바다 갯벌까지, 모두 세계유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고창의 보물들입니다.

10년 전 국내 최초로 행정 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군.

최근 열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는 보전과 발전, 지원 등 모든 심사평가에서 합격 판정을 내려 앞으로 10년간 지위 유지를 확정했습니다.

유네스코가 다시 한번 고창군 일대가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자연 생태자원이 우수하고 풍부하다는 점을 인증한 셈입니다.

고창군은 생물권보전지역 지위 유지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체계적인 보전과 관리 방안을 비롯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 비전 등을 마련해나갈 예정입니다.

[심덕섭/고창군수 : "다양한 생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고창군의 생태 보전과 발전을 이끌어 가겠습니다."]

또한, 생물권보전지역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자치단체 간 협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화면제공:고창군

▼ ‘고창 생물권보전지역’ 지위 유지, 의미는?

[앵커]

이번에는 고창군 김철태 부군수와 함께 고창군이 앞으로 10년간 생물권보전지역으로서 지위를 유지하게 된 배경과 의미, 이로 인한 기대 효과 등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고창군이 앞으로 10년간 생물권보전지역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답변]

도시 전체가 국제기구가 인정하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타이틀은 지역주민들에게 엄청난 자랑이고, 자부심이었습니다.

기업이 들어올 때는 물론, 쓰레기 하나를 버릴 때도 환경과 지역 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정도인데요.

이번 지정 유지를 통해 지난 10년간 지역 청정 자연생태계를 지켜온 고창군과 주민들의 땀과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앞으로 더 큰 책임감과 자긍심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보여주는 미래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앵커]

고창군은 201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죠,

이번 첫 평가에서 합격점을 받은 건데요,

어떤 노력들이 인정 받은 건가요?

[답변]

가장 크게는 한반도 철새들의 안식처인 ‘고창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고, 지난해 지역의 지질명소 13곳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으면서 유네스코의 주요 자연환경프로그램 3개 모두를 석권했습니다.

또한, 고창을 찾아오는 황새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고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 생태축 복원사업 등을 통해 멸종위기종의 서식지를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황새, 먹황새, 담비, 삵, 수달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고창군을 찾아왔고, 이번 유네스코 평가에서도 그런 점들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앵커]

고창군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면서 국제기구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자연생태자원의 보고라는 점을 인증한 셈인데요.

그만큼 자연자원의 관광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컸을텐데, 지난 10년 동안 어땠습니까?

[답변]

생물권보전지역 마크가 붙은 고창군의 농특산품은 다른 지역 농산물과 비교해 더 비싸게 팔려나가고 있고, 학교와 기관·단체 체험객을 대상으로 하는 안내 프로그램과 숙박으로 마을에 활력이 돌고 있습니다.

실제 운곡습지 주변 6개 마을은 매주 장터를 열어 특산품과 생산물을 판매하고 있고, 수익금 일부는 생태환경보존과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재투자 되고 있습니다.

또한, 운곡습지 주변 마을 중 하나인 호암마을의 경우 예전에는 축사가 들어서 접근을 꺼리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대한민국 생태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가 됐습니다.

[앵커]

앞으로 10년간 생물권보전지역으로서 고창군이 가진 자연 유산을 지키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정책들이 나올텐데요,

앞으로는 어떻게 달라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답변]

생물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계적인 관리계획으로 운곡습지와 고창갯벌 등의 가치를 높여가겠습니다.

또한, 올해 국비 사업으로 ‘운곡 람사르 습지센터’와 ‘세계유산 지역센터’ 건립사업이 확정됐는데 앞으로 다양한 생태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해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정책을 시행해 가겠습니다.

특히 벼농사에서 물을 적게 쓰는 방법을 비롯해 한우 사육 기간을 6개월 이상 줄이는 저탄소 고창청춘한우 등 고창군 전체적으로 저탄소 친환경 정책에 앞장서겠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도 고창군이 생물권보전지역으로서 청정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해 가길, 응원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영상편집:최승리/글·구성: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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