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 부재’ 초유의 위기…카카오 미래는?

입력 2024.07.24 (06:36) 수정 2024.07.2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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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범수 위원장이 구속되면서 IT 업계로선 가장 높은 대기업 15위의 카카오는 총수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카카오 측은 경영 공백은 최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카카오를 둘러싼 현안 대응과 신사업 투자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말도 나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업자 구속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카카오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공식 입장도 구속 10시간 만에야 나왔습니다.

[김요한/카카오 서비스 PR 리더 : "현재 상황이 안타까우나,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총수 부재라는 전례 없는 상황.

당장 김 위원장이 은둔형 경영자에서 벗어나 전면에 나서 추진해왔던 계열사 줄이기 등 내부 쇄신 작업이 동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자체 AI 서비스 등을 속도감 있게 내놓겠다고 했는데, 차질이 불가피해진 겁니다.

[전성민/가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전 벤처창업학회 회장 : "신규 기술에 대한 투자는 아주 단기적인 성과를 이루기가 굉장히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그런 비전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되는데 이런 거는 경영자들이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재판 결과에 따라, 카카오는 핵심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에 대한 대주주 자격이 박탈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법리스크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등 일부 계열사는 공정위 조사까지 받고 있습니다.

어제(23일) 카카오 그룹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해 계열사 시가 총액은 그 전날보다 1조 7천억 원 가량 증발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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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수 부재’ 초유의 위기…카카오 미래는?
    • 입력 2024-07-24 06:36:10
    • 수정2024-07-24 07: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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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범수 위원장이 구속되면서 IT 업계로선 가장 높은 대기업 15위의 카카오는 총수 부재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습니다.

카카오 측은 경영 공백은 최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카카오를 둘러싼 현안 대응과 신사업 투자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말도 나옵니다.

신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업자 구속이라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카카오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공식 입장도 구속 10시간 만에야 나왔습니다.

[김요한/카카오 서비스 PR 리더 : "현재 상황이 안타까우나,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을 중심으로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총수 부재라는 전례 없는 상황.

당장 김 위원장이 은둔형 경영자에서 벗어나 전면에 나서 추진해왔던 계열사 줄이기 등 내부 쇄신 작업이 동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자체 AI 서비스 등을 속도감 있게 내놓겠다고 했는데, 차질이 불가피해진 겁니다.

[전성민/가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전 벤처창업학회 회장 : "신규 기술에 대한 투자는 아주 단기적인 성과를 이루기가 굉장히 어려운 영역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그런 비전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되는데 이런 거는 경영자들이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재판 결과에 따라, 카카오는 핵심 계열사인 카카오뱅크에 대한 대주주 자격이 박탈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처럼 사법리스크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카카오모빌리티 등 일부 계열사는 공정위 조사까지 받고 있습니다.

어제(23일) 카카오 그룹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해 계열사 시가 총액은 그 전날보다 1조 7천억 원 가량 증발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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