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찰, ‘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오늘 구속후 첫 소환조사

입력 2024.07.24 (11:08) 수정 2024.07.2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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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오늘 소환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오늘(24일) 오전 10시부터 김 위원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어제 구속 중인 김 위원장을 소환해 조사하려 했지만, 김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11시간에 걸친 심사 끝에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어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중형이 예상되는 사안인 만큼 재벌 총수라도 도망의 염려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게 설정하는 등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카카오가 SM엔터 주식을 고가에 매수하는 데 김 위원장이 관여하거나, 이를 보고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김 위원장의 시세조종 공모와 관련한 충분한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SM엔터 인수 전 카카오 내부자들끼리 "카카오엔터를 살리기 위해선 무슨 일이 있어도 SM엔터를 인수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취지의 대화가 오간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검찰은 영장청구서엔 김 위원장의 시세조종 혐의를 지난해 2월 28일 하루로 한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의 구속영장청구서에 2023년 2월 28일 카카오그룹 계열사를 통해 1,300억 원 상당의 SM 주식을 매입하는 데 김 위원장이 공모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배재현 전 카카오 공동체투자총괄대표를 구속기소하면서 카카오가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SM엔터 주식을 매집한 날로 지난해 2월 16일과 17일, 27일, 28일 등 모두 나흘을 특정했습니다.

검찰은 영장청구서에서 제외한 3일에 SM엔터 주식 매집에 동원된 자금인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 자금 1,100억 원으로 SM엔터 주식 시세 조종한 혐의에 김 위원장이 얼마나 관여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형사 사건 피의자의 최대 구속 기간은 20일인 만큼 검찰은 김 위원장의 관여 여부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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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24 11:08:53
    • 수정2024-07-24 12:04:26
    사회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구속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오늘 소환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오늘(24일) 오전 10시부터 김 위원장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어제 구속 중인 김 위원장을 소환해 조사하려 했지만, 김 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11시간에 걸친 심사 끝에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어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중형이 예상되는 사안인 만큼 재벌 총수라도 도망의 염려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게 설정하는 등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카카오가 SM엔터 주식을 고가에 매수하는 데 김 위원장이 관여하거나, 이를 보고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김 위원장의 시세조종 공모와 관련한 충분한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SM엔터 인수 전 카카오 내부자들끼리 "카카오엔터를 살리기 위해선 무슨 일이 있어도 SM엔터를 인수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취지의 대화가 오간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검찰은 영장청구서엔 김 위원장의 시세조종 혐의를 지난해 2월 28일 하루로 한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의 구속영장청구서에 2023년 2월 28일 카카오그룹 계열사를 통해 1,300억 원 상당의 SM 주식을 매입하는 데 김 위원장이 공모했다고 적시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배재현 전 카카오 공동체투자총괄대표를 구속기소하면서 카카오가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SM엔터 주식을 매집한 날로 지난해 2월 16일과 17일, 27일, 28일 등 모두 나흘을 특정했습니다.

검찰은 영장청구서에서 제외한 3일에 SM엔터 주식 매집에 동원된 자금인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 자금 1,100억 원으로 SM엔터 주식 시세 조종한 혐의에 김 위원장이 얼마나 관여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형사 사건 피의자의 최대 구속 기간은 20일인 만큼 검찰은 김 위원장의 관여 여부 입증에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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