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어비앤비 몰래카메라 논란

입력 2024.07.24 (19:29) 수정 2024.07.2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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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에서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에어비앤비는 피해사례가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포트]

' 클로이' 씨는 약혼자와 미국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머문 뒤 사용했던 휴대전화 충전기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충전기라 생각했던 기기는 몰래카메라였습니다.

[클로이/에어비앤비 숙소 몰래카메라 피해자 : "에어비앤비 주인이 충전기를 언제 돌려줄 거냐고 집요하게 물어봤어요. 세상에 이게 몰래카메라라니, 너무 섬뜩하고 소름이 끼쳤어요."]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몰래카메라에는 투숙객들의 은밀한 사진 수천 장이 들어있었습니다.

[수사관 : "녹화했나요?"]

[에어비앤비 업체 주인 : "스크린샷을 좀 찍었고, 커플들이 놀거나 옷을 갈아입는 영상이 있어요."]

몰래카메라 피해자들은 에어비앤비 측에 항의했지만 알고 보니 이용 약관에 위험을 감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고, 에어비앤비가 오히려 피해 사실을 비밀에 부친다는 합의를 종용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에어비앤비 측은 몰카 사건은 극히 드물다면서 이제 실내에 카메라 설치 금지라는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에어비앤비에 보고된 보안 카메라와 기록 장비와 관련된 신고는 3만 5천여 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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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에어비앤비 몰래카메라 논란
    • 입력 2024-07-24 19:29:38
    • 수정2024-07-24 19:36:11
    뉴스 7
[앵커]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에서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에어비앤비는 피해사례가 알려지는 것을 막으려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포트]

' 클로이' 씨는 약혼자와 미국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머문 뒤 사용했던 휴대전화 충전기를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충전기라 생각했던 기기는 몰래카메라였습니다.

[클로이/에어비앤비 숙소 몰래카메라 피해자 : "에어비앤비 주인이 충전기를 언제 돌려줄 거냐고 집요하게 물어봤어요. 세상에 이게 몰래카메라라니, 너무 섬뜩하고 소름이 끼쳤어요."]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몰래카메라에는 투숙객들의 은밀한 사진 수천 장이 들어있었습니다.

[수사관 : "녹화했나요?"]

[에어비앤비 업체 주인 : "스크린샷을 좀 찍었고, 커플들이 놀거나 옷을 갈아입는 영상이 있어요."]

몰래카메라 피해자들은 에어비앤비 측에 항의했지만 알고 보니 이용 약관에 위험을 감수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고, 에어비앤비가 오히려 피해 사실을 비밀에 부친다는 합의를 종용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에 대해 에어비앤비 측은 몰카 사건은 극히 드물다면서 이제 실내에 카메라 설치 금지라는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에어비앤비에 보고된 보안 카메라와 기록 장비와 관련된 신고는 3만 5천여 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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