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에서 리튬 발견…경제성은 아직

입력 2024.07.24 (21:44) 수정 2024.07.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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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자동차 등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이차전지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죠.

이 이차전지의 핵심 원료가 리튬인데요.

단양에 리튬이 매장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과 물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단양의 한 마을입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최근 이 지역을 대상으로 지표 조사 등을 한 결과 리튬이 매장 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리튬 품위는 즉, 함량이 산화리튬 기준으로 0.01~0.5%였다는 겁니다.

실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저 품위는 0.2%인 점을 감안할 때 이 수치만으로는 경제성을 판단 할 수 없는 상탭니다.

단, 지질자원연구원이 수행한 지난 4년간의 조사 대상지 12곳 가운데 울진만이 유일하게 이 최저 품위안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울진은 대상 지역이 자연보존지역이어서 시추 등의 추가 탐사가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지질자원연구원은 단양을 추가 탐사를 위한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삼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추를 통해 경제성을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허철호/지질자원연구원 광물자원연구본부장 : "만약에 탐사 시추가 정상적인 절차대로 진행된다고 하면 길면 7,8년 짧으면 4,5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앞으로요?) 네. 앞으로. (경제성 판단하는 데.) 맞습니다. 네네."]

이에 대해 단양군은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자칫 광물 개발이 단양의 관광자원을 훼손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혜옥/단양부군수 : "단양지역은 천만 관광객이 찾는 관광으로 특화된 지역이고 매장지역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에 경관적인 요소를 감안해서 앞으로 개발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그나마 관광과 연계한 인프라와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단양군에 리튬 탐사 소식은 장기적인 고민거리가 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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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에서 리튬 발견…경제성은 아직
    • 입력 2024-07-24 21:44:10
    • 수정2024-07-24 21:52:53
    뉴스9(청주)
[앵커]

전기자동차 등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이차전지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죠.

이 이차전지의 핵심 원료가 리튬인데요.

단양에 리튬이 매장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과 물이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단양의 한 마을입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최근 이 지역을 대상으로 지표 조사 등을 한 결과 리튬이 매장 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리튬 품위는 즉, 함량이 산화리튬 기준으로 0.01~0.5%였다는 겁니다.

실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저 품위는 0.2%인 점을 감안할 때 이 수치만으로는 경제성을 판단 할 수 없는 상탭니다.

단, 지질자원연구원이 수행한 지난 4년간의 조사 대상지 12곳 가운데 울진만이 유일하게 이 최저 품위안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울진은 대상 지역이 자연보존지역이어서 시추 등의 추가 탐사가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지질자원연구원은 단양을 추가 탐사를 위한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삼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추를 통해 경제성을 살펴보겠다는 겁니다.

[허철호/지질자원연구원 광물자원연구본부장 : "만약에 탐사 시추가 정상적인 절차대로 진행된다고 하면 길면 7,8년 짧으면 4,5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앞으로요?) 네. 앞으로. (경제성 판단하는 데.) 맞습니다. 네네."]

이에 대해 단양군은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자칫 광물 개발이 단양의 관광자원을 훼손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혜옥/단양부군수 : "단양지역은 천만 관광객이 찾는 관광으로 특화된 지역이고 매장지역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에 경관적인 요소를 감안해서 앞으로 개발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그나마 관광과 연계한 인프라와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단양군에 리튬 탐사 소식은 장기적인 고민거리가 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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