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힌트] 위메프·티몬 사태에 웃고 우는 주식 시장

입력 2024.07.25 (18:29) 수정 2024.07.2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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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BK투자증권 영업부 박근형 부장 나오셨습니다.

부장님, 오늘 안녕 못하셨죠?

[답변]

네, 너무너무 힘든 하루였습니다. 개인투자자들들이 거의 패닉에 빠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한 1% 넘게 빠졌고 코스닥은 2% 넘게 빠졌네요?

[답변]

800 포인트가 무너졌고요. 오늘 특징적으로는 하루 종일 주가가 빠졌었고 급락이 나왔던 분위기인데 특징적으로는 오늘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던 종목들은 급락을 해버렸고요. 오히려 어닝 쇼크가 나온 종목들은 그래도 반발 매수가 들어오면서 플러스권으로 유지가 됐는데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고 최근에 주도 섹터로 이야기했던 섹터들도 무너지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혼란스러운 시장이었다. 특히 어닝 서프라이즈 나온 게 SK하이닉스인데 주가는 왜 그렇게 빠졌어요?

[답변]

오늘 5조 4,000억 정도의 2분기 영업 이익이 나오면서 상당히 좋은 분위기였는데요. 보시다시피 9% 가까이 급락이었습니다. 아마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하반기에 삼성전자가 또 마이크론이 HBM3E 쪽으로 진입할 경우에 다소 좀 공급에 대한 과잉 이슈. 이런 거를 약간 분석 중심으로 나오기 시작했다는 거죠. 올해까지는 괜찮은데 이 이후에 삼성전자가 일단은 참전을 하게 되면 공급에 대한 이슈가 조금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 이런 이슈가 조금 부각된 거 같고 다만 업황에 대한 부분들은 내년 정도까지는 대부분 다 좋다는 정도의 커버리지가 계속 되고 있어서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 시간이 지나 봐야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첫 소식으로 보도해드렸지만 위메프하고 티몬의 정산 지연 상태. 주식 시장에도 영향이 있나요?

[답변]

항상 이렇게 뭔가 일이 생기면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도 불구하고 시장은 수혜주를 찾기 마련인데요. 일단 피해 업종 같은 경우에는 여행주라든지 그다음에 야놀자 관련주와 같은 일부 피해 주들이 있죠. 오픈 마켓을 진행하고 있는 이 부분에서 최소한 1,000억 이상의 손실 부분이 나올 수 있다고 지금 이야기되고 있기 때문에 오늘 같은 경우는 여행 주라든지 그다음에 LCC 같은 항공주라든지 그다음에 야놀자와 같은 일부 관련된 종목들도 꽤 좋지 못했습니다.

[앵커]

시장은 워낙 냉정해서 이 와중에도 피해 업종과 수혜 업종을 나눠서 보잖아요. 네이버가 수혜 주로 부각이 되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실질적으로 네이버 같은 경우는 유통 산업에서 오픈 마켓 중에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고 약 40% 정도 차지를 하고 있습니다. 월간 이용자 수를 보면 티몬이 한 830만 명 정도 되고요. 그다음에 위메프가 770만 명 정도인데 전체 오픈마켓의 네이버가 40% 차지하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큐텐이 부도까지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가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의 신뢰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꽤 많은 사람들이 옮겨갈 수 있다는 거고 여기에 따라서 네이버 관련된 마켓 쉐어가 한 1%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면서 실질적으로 한 7조 원 정도 거래 대금이 일정 부분에 2조에서 3조 정도가 네이버로 옮겨 갈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현대차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잖아요. 발표가 늦게 나와서 오늘 장에는 반영이 안 됐고 내일은 좀 어떻게 반영이 될 것으로 보세요?

[답변]

약간 재밌는 이야기지만 오늘 장 중에 나왔다고 한다면 현대차가 급락을 했을 수도 있겠다 생각도 해봅니다.

[앵커]

왜요?

[답변]

왜냐하면 오늘 어닝 서프라이즈 오늘 발표된 종목들이 대부분 다 급락했거든요. 그래서 현대차가 장 마치고 발표를 했는데 이게 오늘 시장에 장 중에 발표가 안 됐기 때문에 내일 시장에는 어떻게 반영될지 모르겠으나 계속적으로 피크 아웃 이야기가 되고 있지만, 현대차 같은 경우는 5배 정도 수준으로 극심한 저평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이 내일 똑같이 오늘처럼 어닝 서프라이즈에 급락을 할지 아니면 내일은 그래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바닥으로 상당히 좀 상승세를 줄지 한번 지켜볼 대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부장님이 보시기에.

[답변]

글쎄요. 펀더멘탈적으로 최근에 오늘 많이 빠진 종목들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지만 최근에 주가가 꽤 많이 올랐던 섹터들이에요. 그러니까 최근에 올랐기 때문에 좀 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사실 현대차는 오른 게 별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좀 빠지는 것이 좀 덜 빠지고 오히려 펀더멘탈을 찾아가는데 하반기에는 주주 환원과 관련된 부분들이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부장님의 더힌트 내일 지켜볼게요. 박근형 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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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힌트] 위메프·티몬 사태에 웃고 우는 주식 시장
    • 입력 2024-07-25 18:29:10
    • 수정2024-07-25 20:32:52
    경제콘서트
[앵커]

IBK투자증권 영업부 박근형 부장 나오셨습니다.

부장님, 오늘 안녕 못하셨죠?

[답변]

네, 너무너무 힘든 하루였습니다. 개인투자자들들이 거의 패닉에 빠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한 1% 넘게 빠졌고 코스닥은 2% 넘게 빠졌네요?

[답변]

800 포인트가 무너졌고요. 오늘 특징적으로는 하루 종일 주가가 빠졌었고 급락이 나왔던 분위기인데 특징적으로는 오늘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던 종목들은 급락을 해버렸고요. 오히려 어닝 쇼크가 나온 종목들은 그래도 반발 매수가 들어오면서 플러스권으로 유지가 됐는데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고 최근에 주도 섹터로 이야기했던 섹터들도 무너지는 그런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혼란스러운 시장이었다. 특히 어닝 서프라이즈 나온 게 SK하이닉스인데 주가는 왜 그렇게 빠졌어요?

[답변]

오늘 5조 4,000억 정도의 2분기 영업 이익이 나오면서 상당히 좋은 분위기였는데요. 보시다시피 9% 가까이 급락이었습니다. 아마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하반기에 삼성전자가 또 마이크론이 HBM3E 쪽으로 진입할 경우에 다소 좀 공급에 대한 과잉 이슈. 이런 거를 약간 분석 중심으로 나오기 시작했다는 거죠. 올해까지는 괜찮은데 이 이후에 삼성전자가 일단은 참전을 하게 되면 공급에 대한 이슈가 조금 부담스러워질 수 있다, 이런 이슈가 조금 부각된 거 같고 다만 업황에 대한 부분들은 내년 정도까지는 대부분 다 좋다는 정도의 커버리지가 계속 되고 있어서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 시간이 지나 봐야 될 거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서 저희가 첫 소식으로 보도해드렸지만 위메프하고 티몬의 정산 지연 상태. 주식 시장에도 영향이 있나요?

[답변]

항상 이렇게 뭔가 일이 생기면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도 불구하고 시장은 수혜주를 찾기 마련인데요. 일단 피해 업종 같은 경우에는 여행주라든지 그다음에 야놀자 관련주와 같은 일부 피해 주들이 있죠. 오픈 마켓을 진행하고 있는 이 부분에서 최소한 1,000억 이상의 손실 부분이 나올 수 있다고 지금 이야기되고 있기 때문에 오늘 같은 경우는 여행 주라든지 그다음에 LCC 같은 항공주라든지 그다음에 야놀자와 같은 일부 관련된 종목들도 꽤 좋지 못했습니다.

[앵커]

시장은 워낙 냉정해서 이 와중에도 피해 업종과 수혜 업종을 나눠서 보잖아요. 네이버가 수혜 주로 부각이 되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답변]

실질적으로 네이버 같은 경우는 유통 산업에서 오픈 마켓 중에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고 약 40% 정도 차지를 하고 있습니다. 월간 이용자 수를 보면 티몬이 한 830만 명 정도 되고요. 그다음에 위메프가 770만 명 정도인데 전체 오픈마켓의 네이버가 40% 차지하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큐텐이 부도까지는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가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의 신뢰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꽤 많은 사람들이 옮겨갈 수 있다는 거고 여기에 따라서 네이버 관련된 마켓 쉐어가 한 1%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면서 실질적으로 한 7조 원 정도 거래 대금이 일정 부분에 2조에서 3조 정도가 네이버로 옮겨 갈 수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현대차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잖아요. 발표가 늦게 나와서 오늘 장에는 반영이 안 됐고 내일은 좀 어떻게 반영이 될 것으로 보세요?

[답변]

약간 재밌는 이야기지만 오늘 장 중에 나왔다고 한다면 현대차가 급락을 했을 수도 있겠다 생각도 해봅니다.

[앵커]

왜요?

[답변]

왜냐하면 오늘 어닝 서프라이즈 오늘 발표된 종목들이 대부분 다 급락했거든요. 그래서 현대차가 장 마치고 발표를 했는데 이게 오늘 시장에 장 중에 발표가 안 됐기 때문에 내일 시장에는 어떻게 반영될지 모르겠으나 계속적으로 피크 아웃 이야기가 되고 있지만, 현대차 같은 경우는 5배 정도 수준으로 극심한 저평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이 내일 똑같이 오늘처럼 어닝 서프라이즈에 급락을 할지 아니면 내일은 그래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바닥으로 상당히 좀 상승세를 줄지 한번 지켜볼 대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떻게 될 것으로 보세요, 부장님이 보시기에.

[답변]

글쎄요. 펀더멘탈적으로 최근에 오늘 많이 빠진 종목들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나왔지만 최근에 주가가 꽤 많이 올랐던 섹터들이에요. 그러니까 최근에 올랐기 때문에 좀 할 수도 있다고 보지만 사실 현대차는 오른 게 별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좀 빠지는 것이 좀 덜 빠지고 오히려 펀더멘탈을 찾아가는데 하반기에는 주주 환원과 관련된 부분들이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부장님의 더힌트 내일 지켜볼게요. 박근형 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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