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중국에 1조 5천억원 차입…“긴밀하게 협력”

입력 2024.07.26 (04:13) 수정 2024.07.26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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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시아·친중국 외교 행보를 보이는 헝가리가 최근 중국 은행으로부터 1조 5천억원대 차입을 진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헝가리는 지난 3월 자국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에 쓸 자금 10억 유로(1조 5천28억여 원)를 중국 은행으로부터 차입했습니다.

헝가리의 자금 차입에는 중국개발은행과 중국수출입은행, 중국은행 헝가리 지점 등이 참여했으며 3년 만기 변동금리 대출 방식의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헝가리는 이번 차입의 상환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외화부채 비율이 30%에 접근하고 있는 헝가리가 중국의 자본을 끌어다 쓴 것은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다른 EU 회원국들과는 대조적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습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친러시아·친중국 행보로 다른 EU 회원국들과 다른 행보를 벌여 왔습니다.

EU 회원국 정상들이 만났던 이달 9일, 오르반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 5월에도 시 주석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회담한 뒤 공동회견을 열어 에너지와 인프라 등 18개 분야에서 협정을 체결하고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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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26 04:13:10
    • 수정2024-07-26 04:13:44
    국제
친러시아·친중국 외교 행보를 보이는 헝가리가 최근 중국 은행으로부터 1조 5천억원대 차입을 진행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헝가리는 지난 3월 자국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에 쓸 자금 10억 유로(1조 5천28억여 원)를 중국 은행으로부터 차입했습니다.

헝가리의 자금 차입에는 중국개발은행과 중국수출입은행, 중국은행 헝가리 지점 등이 참여했으며 3년 만기 변동금리 대출 방식의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헝가리는 이번 차입의 상환 조건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외화부채 비율이 30%에 접근하고 있는 헝가리가 중국의 자본을 끌어다 쓴 것은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다른 EU 회원국들과는 대조적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습니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친러시아·친중국 행보로 다른 EU 회원국들과 다른 행보를 벌여 왔습니다.

EU 회원국 정상들이 만났던 이달 9일, 오르반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잇따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 5월에도 시 주석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회담한 뒤 공동회견을 열어 에너지와 인프라 등 18개 분야에서 협정을 체결하고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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