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인 “정쟁 수렁에 빠져”…방통위 사상 초유 ‘0인 체제’

입력 2024.07.26 (11:05) 수정 2024.07.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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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이 오늘(26일)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 표결이 이뤄지기 전 자진 사퇴하면서 방통위에 방통위원이 1명도 없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함에 따라 별도 퇴임식 없이 직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정부과천청사를 떠났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방통위가 정쟁의 큰 수렁에 빠져 있는 이런 참담한 상황에서 상임위원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떠나 정말 죄송하다"며 "하루빨리 방통위가 정상화돼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어제 오후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하고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5월 4일 윤석열 대통령 지명으로 방통위원에 취임한 이 직무대행은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이 탄핵안 발의에 연이어 사퇴하면서 위원장 공석 때마다 직무대행을 수행해왔습니다.

이 부위원장까지 사퇴하면서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상임위원이 정원 5명 중 1명도 없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위원장이 아니라 대통령 추천 몫 상임위원의 지위였기 때문에 대통령이 후임을 바로 임명할 수 있습니다.

방통위는 당분간 위원장 직무대행도 없이 사무처장이 사무처만 총괄하면서 이진숙 후보자와 이 부위원장의 후임 임명을 기다려야 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됐습니다.

한편,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늘까지 사흘째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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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인 “정쟁 수렁에 빠져”…방통위 사상 초유 ‘0인 체제’
    • 입력 2024-07-26 11:05:00
    • 수정2024-07-26 11:11:24
    IT·과학
이상인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겸 부위원장이 오늘(26일) 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 표결이 이뤄지기 전 자진 사퇴하면서 방통위에 방통위원이 1명도 없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오늘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함에 따라 별도 퇴임식 없이 직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정부과천청사를 떠났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방통위가 정쟁의 큰 수렁에 빠져 있는 이런 참담한 상황에서 상임위원으로서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떠나 정말 죄송하다"며 "하루빨리 방통위가 정상화돼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어제 오후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하자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하고 사퇴를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5월 4일 윤석열 대통령 지명으로 방통위원에 취임한 이 직무대행은 이동관·김홍일 전 위원장이 탄핵안 발의에 연이어 사퇴하면서 위원장 공석 때마다 직무대행을 수행해왔습니다.

이 부위원장까지 사퇴하면서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상임위원이 정원 5명 중 1명도 없는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이 부위원장은 위원장이 아니라 대통령 추천 몫 상임위원의 지위였기 때문에 대통령이 후임을 바로 임명할 수 있습니다.

방통위는 당분간 위원장 직무대행도 없이 사무처장이 사무처만 총괄하면서 이진숙 후보자와 이 부위원장의 후임 임명을 기다려야 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됐습니다.

한편,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늘까지 사흘째 진행 중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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