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반환점 돈 충북…“순항 속 일부 공약 난항”

입력 2024.07.26 (21:44) 수정 2024.07.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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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북도가 김영환 지사의 민선 8기 공약에 대한 중간 성적표를 자체 발표했습니다.

사업 대부분 순조롭다고 자평하면서도 일부 공약은 남은 2년 임기 내 추진이 어렵다고 봤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9년에 준공된 청주종합운동장입니다.

국제대회 규격에 미치지 않는 오래되고 협소한 시설에 잦은 누수 등으로 민원이 계속됐습니다.

이 종합운동장을 고쳐 쓰는 것을 넘어 스포츠·문화복합시설로 만들겠다는 게 김영환 지사의 공약이었지만, 진척이 없습니다.

400억 원대 사업으로 국비 확보가 관건이지만 관계 부처는 시설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견을 보이고 있어섭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충북에 대한 현안과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으나 도정을 진행해 가면서 많은 것을 깨닫고…."]

65세 이상 주민에게 한 해 30만 원을 주겠다는 어르신 감사효도비는 80세 이상 주민에 연간 10만 원으로 줄었다가, 일회성 지급으로 축소됐습니다.

기초연금 중복 등을 이유로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가 지연되고 있어섭니다.

충북소방학교 건립, 1구 1소방서 설치 등의 공약도 정부의 공무원 정원 동결 방침과 예산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소방학교는 교육대로, 소방서는 안전센터로 노선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충청북도는 자체 검토 결과, 100가지 공약 사업 가운데 11가지의 실적이 미흡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선미/충청북도 정책기획관 : "중앙의 지침이나 중앙 정부의 의지에 따라서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방향성을 맞춰서 실천 계획을 수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지역 의대 증원과 체육지도자 수당 확대, 충북형 사회서비스원 설립 등 10가지 사업은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79가지 공약 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고, 관련 예산도 계획 대비 85%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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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선8기 반환점 돈 충북…“순항 속 일부 공약 난항”
    • 입력 2024-07-26 21:44:41
    • 수정2024-07-26 22:00:45
    뉴스9(청주)
[앵커]

충청북도가 김영환 지사의 민선 8기 공약에 대한 중간 성적표를 자체 발표했습니다.

사업 대부분 순조롭다고 자평하면서도 일부 공약은 남은 2년 임기 내 추진이 어렵다고 봤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79년에 준공된 청주종합운동장입니다.

국제대회 규격에 미치지 않는 오래되고 협소한 시설에 잦은 누수 등으로 민원이 계속됐습니다.

이 종합운동장을 고쳐 쓰는 것을 넘어 스포츠·문화복합시설로 만들겠다는 게 김영환 지사의 공약이었지만, 진척이 없습니다.

400억 원대 사업으로 국비 확보가 관건이지만 관계 부처는 시설 개·보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견을 보이고 있어섭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충북에 대한 현안과 문제점을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으나 도정을 진행해 가면서 많은 것을 깨닫고…."]

65세 이상 주민에게 한 해 30만 원을 주겠다는 어르신 감사효도비는 80세 이상 주민에 연간 10만 원으로 줄었다가, 일회성 지급으로 축소됐습니다.

기초연금 중복 등을 이유로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가 지연되고 있어섭니다.

충북소방학교 건립, 1구 1소방서 설치 등의 공약도 정부의 공무원 정원 동결 방침과 예산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소방학교는 교육대로, 소방서는 안전센터로 노선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충청북도는 자체 검토 결과, 100가지 공약 사업 가운데 11가지의 실적이 미흡하다고 밝혔습니다.

[정선미/충청북도 정책기획관 : "중앙의 지침이나 중앙 정부의 의지에 따라서 못하는 부분이 있어서, 방향성을 맞춰서 실천 계획을 수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지역 의대 증원과 체육지도자 수당 확대, 충북형 사회서비스원 설립 등 10가지 사업은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79가지 공약 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고, 관련 예산도 계획 대비 85%를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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