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외면하는 민생토론회, 시기도 과제도 고민

입력 2024.07.26 (21:54) 수정 2024.07.2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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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 전북에서 대통령 민생토론회가 열리면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행사가 열리지 않은 곳은 광주와 제주, 세종만 남게됐습니다.

다음은 광주가 유력하지만 밀리고 밀린 탓에 실속을 챙길수는 있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광주 전남 공동 민생토론회를 제안한 대통령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현안이 다르고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공동 개최를 거절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지난 3월 11일 : "저는 (광주와 전남) 공동으로 진행하면 그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겠습니다."]

이후 당시 전남 단독 행사와 이번 달 전북까지 민생토론회는 전국에서 27번 진행됐지만 그 속에 광주는 없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시·도 중심으로 보면 광주가 마지막인데 광주도 한다 여기까지만 전달받았고 대통령실이 생각한 여러 가지 의제에 대해서 조율 중에 있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중요한 건 개최 시기입니다.

다음 달 말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는 만큼 광주의 현안을 반영하려면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입니다.

늦어도 다음 달 중순에는 민생토론회가 열려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특히 반년도 남지 않은 AI 2단계 사업 예산 확보 등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끼워 넣는 방식이 아니라 정부 안을 거쳐 국회에서 항목과 액수를 늘리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또 어떤 현안을 건의할지 전략도 세워야 합니다.

[안도걸/국회의원/전 기획재정부 차관 : "사업의 어떤 규모나 내용에 대한 협의가 충분히 이루어진 것들 중심으로 (건의를) 해야 되겠죠. 그래야만 중앙정부 결단을 통해서 예산 반영이 되지 않겠습니까."]

가장 최근 민생토론회가 열린 전북은 기존 사업이나 공약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쳐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기에 쫓기는 광주의 민생토론회도 내용보다는 형식에 무게를 두지는 않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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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외면하는 민생토론회, 시기도 과제도 고민
    • 입력 2024-07-26 21:54:15
    • 수정2024-07-26 22:13:10
    뉴스9(광주)
[앵커]

이번 달 전북에서 대통령 민생토론회가 열리면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행사가 열리지 않은 곳은 광주와 제주, 세종만 남게됐습니다.

다음은 광주가 유력하지만 밀리고 밀린 탓에 실속을 챙길수는 있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광주 전남 공동 민생토론회를 제안한 대통령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현안이 다르고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공동 개최를 거절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지난 3월 11일 : "저는 (광주와 전남) 공동으로 진행하면 그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겠습니다."]

이후 당시 전남 단독 행사와 이번 달 전북까지 민생토론회는 전국에서 27번 진행됐지만 그 속에 광주는 없었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시·도 중심으로 보면 광주가 마지막인데 광주도 한다 여기까지만 전달받았고 대통령실이 생각한 여러 가지 의제에 대해서 조율 중에 있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중요한 건 개최 시기입니다.

다음 달 말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는 만큼 광주의 현안을 반영하려면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입니다.

늦어도 다음 달 중순에는 민생토론회가 열려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특히 반년도 남지 않은 AI 2단계 사업 예산 확보 등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끼워 넣는 방식이 아니라 정부 안을 거쳐 국회에서 항목과 액수를 늘리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또 어떤 현안을 건의할지 전략도 세워야 합니다.

[안도걸/국회의원/전 기획재정부 차관 : "사업의 어떤 규모나 내용에 대한 협의가 충분히 이루어진 것들 중심으로 (건의를) 해야 되겠죠. 그래야만 중앙정부 결단을 통해서 예산 반영이 되지 않겠습니까."]

가장 최근 민생토론회가 열린 전북은 기존 사업이나 공약을 반복하는 수준에 그쳐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기에 쫓기는 광주의 민생토론회도 내용보다는 형식에 무게를 두지는 않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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