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 앞두고 고속철도 방화…지금 파리 북역 상황은?

입력 2024.07.26 (23:03) 수정 2024.07.2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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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프랑스에서 대규모 철도망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수도 파리와 프랑스 전역을 잇는 철도 노선은 물론 영국과 벨기에 등 유럽 도시를 오가는 노선 운행이 중단돼 승객 80만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파리 현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송락규 특파원, 파리 기차역이 상당히 혼란스러울 듯한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파리 북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 있는 수많은 승객들이 발이 묶인 채 열차 운행 차질에 대한 안내 방송을 듣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무장 경찰들도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은 파리올림픽 개막식 당일인 현지 시각 오늘 새벽 발생했습니다.

수도 파리와 프랑스 서부, 북부, 동부를 잇는 세 노선의 선로 근처에서 불이 났습니다.

배후를 알 수 없는 공격으로 고속철도 운행이 대거 취소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이곳 파리 북역은 영국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유럽의 여러 대도시를 연결하는 고속열차 유로스타의 허브역인데요.

유로스타 역시 이번 대규모 방화 공격 영향으로 넉 대 중 한 대꼴로 운행이 취소됐고 출발 편과 도착 편 모두 1시간 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앵커]

프랑스 당국은 이번 방화를 조직적인 공격이라고 규정했는데, 배후에 대해선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나요?

[기자]

아직까지 철도망 공격을 주도한 배후나 조직이 누구인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공격이 올림픽을 방해하려는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방화로 보고 있습니다.

[파트리스 베르그리에트/프랑스 교통부 장관 : "우리가 가진 모든 정보는 모든 것이 동시에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모든 정황이 방화 공격이라는 사실, 특히 시기가 의심스러운 방화 공격이라는 사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막식 직전 대규모 철도망 공격이 일어나면서 총리 주재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 등 프랑스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막일 돌발 사태는 기차역뿐 아니라 공항에서도 발생했습니다.

프랑스 남동쪽 스위스와 독일 국경지대에 있는 유로공항에서 폭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공항은 즉시 폐쇄됐고 항공편 운항도 일시 중단됐다가 1시간 30분여 만에 재개됐습니다.

[앵커]

올림픽 개막식이 3시간 정도 남았는데 차질없이 진행될까요?

[기자]

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규모 철도망 공격에도 개막식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철도청이 고속열차 TGV 운행은 이번 주말까지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밝혀 프랑스와 이웃 나라 관람객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로 약 80만 명의 승객이 이동에 불편을 겪을 걸로 예상됩니다.

빨라야 다음 주 월요일 완전한 복구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올림픽 개막식 직전에 발생한 대규모 방화 공격에 프랑스 보안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당일 동시다발적인 방화 공격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데 올림픽 기간 보안 경계는 한층 강화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파리 북역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세현 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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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개막 앞두고 고속철도 방화…지금 파리 북역 상황은?
    • 입력 2024-07-26 23:03:18
    • 수정2024-07-26 23: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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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프랑스에서 대규모 철도망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수도 파리와 프랑스 전역을 잇는 철도 노선은 물론 영국과 벨기에 등 유럽 도시를 오가는 노선 운행이 중단돼 승객 80만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파리 현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송락규 특파원, 파리 기차역이 상당히 혼란스러울 듯한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파리 북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 있는 수많은 승객들이 발이 묶인 채 열차 운행 차질에 대한 안내 방송을 듣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무장 경찰들도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은 파리올림픽 개막식 당일인 현지 시각 오늘 새벽 발생했습니다.

수도 파리와 프랑스 서부, 북부, 동부를 잇는 세 노선의 선로 근처에서 불이 났습니다.

배후를 알 수 없는 공격으로 고속철도 운행이 대거 취소되거나 지연됐습니다.

이곳 파리 북역은 영국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유럽의 여러 대도시를 연결하는 고속열차 유로스타의 허브역인데요.

유로스타 역시 이번 대규모 방화 공격 영향으로 넉 대 중 한 대꼴로 운행이 취소됐고 출발 편과 도착 편 모두 1시간 넘게 지연되고 있습니다.

[앵커]

프랑스 당국은 이번 방화를 조직적인 공격이라고 규정했는데, 배후에 대해선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나요?

[기자]

아직까지 철도망 공격을 주도한 배후나 조직이 누구인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공격이 올림픽을 방해하려는 악의적이고 조직적인 방화로 보고 있습니다.

[파트리스 베르그리에트/프랑스 교통부 장관 : "우리가 가진 모든 정보는 모든 것이 동시에 일어났다는 점입니다. 모든 정황이 방화 공격이라는 사실, 특히 시기가 의심스러운 방화 공격이라는 사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막식 직전 대규모 철도망 공격이 일어나면서 총리 주재 긴급 회의를 소집하는 등 프랑스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올림픽 개막일 돌발 사태는 기차역뿐 아니라 공항에서도 발생했습니다.

프랑스 남동쪽 스위스와 독일 국경지대에 있는 유로공항에서 폭탄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공항은 즉시 폐쇄됐고 항공편 운항도 일시 중단됐다가 1시간 30분여 만에 재개됐습니다.

[앵커]

올림픽 개막식이 3시간 정도 남았는데 차질없이 진행될까요?

[기자]

네,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규모 철도망 공격에도 개막식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철도청이 고속열차 TGV 운행은 이번 주말까지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밝혀 프랑스와 이웃 나라 관람객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태로 약 80만 명의 승객이 이동에 불편을 겪을 걸로 예상됩니다.

빨라야 다음 주 월요일 완전한 복구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올림픽 개막식 직전에 발생한 대규모 방화 공격에 프랑스 보안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올림픽 당일 동시다발적인 방화 공격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이는데 올림픽 기간 보안 경계는 한층 강화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파리 북역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김세현 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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