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커 ‘림종혁’ 현상수배…“한미중 정부·업체 해킹”

입력 2024.07.26 (23:28) 수정 2024.07.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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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방위산업체와 항공우주국 NASA 등을 해킹해 정보를 빼간 북한 해킹그룹 소속의 해커가 미 수사당국에 기소됐습니다.

또, 138억 원의 현상금이 내걸렸습니다.

이들 조직은 한국과 타이완, 중국 등의 업체도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당국이 공개한 북한 해커 림종혁입니다.

북한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는 해커 조직 '안다리엘' 소속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 최대 천만 달러, 우리돈 138억 원을 보상하겠다며 현상 수배에 나섰습니다.

앞서 미국 캔자스주 연방법원은 림종혁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케이트 브루바커/미 캔자스주 검사 : "오늘 미 사법당국은 북한 정부의 군사 정보 기관을 대신하여 일하는 북한 국적자에 대한 형사 기소를 발표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림종혁 등 해커조직 '안다리엘'이 캔자스 병원 등의 컴퓨터 시스템에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를 심어 1억여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받아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들은 비트코인을 중국 은행으로 이체한 뒤 단둥의 북한 접경지대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인출했습니다.

안다리엘은 확보한 자금으로 미국 방위업체와 미 항공우주국 NASA 등에서 정보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2010년 이전에 작성된 군용 항공기와 인공위성 관련 재료와 기술 정보 등이 포함됐습니다.

림종혁은 평양과 신의주의 군 정보기관에서 일했으며 평양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조직은 한국과 타이완, 중국 등의 기업과 정부를 상대로도 해킹을 시도했고 17개 기관이 피해를 입었다고 미 당국은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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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해커 ‘림종혁’ 현상수배…“한미중 정부·업체 해킹”
    • 입력 2024-07-26 23:28:12
    • 수정2024-07-26 23: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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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방위산업체와 항공우주국 NASA 등을 해킹해 정보를 빼간 북한 해킹그룹 소속의 해커가 미 수사당국에 기소됐습니다.

또, 138억 원의 현상금이 내걸렸습니다.

이들 조직은 한국과 타이완, 중국 등의 업체도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워싱턴 조혜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당국이 공개한 북한 해커 림종혁입니다.

북한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는 해커 조직 '안다리엘' 소속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하면 최대 천만 달러, 우리돈 138억 원을 보상하겠다며 현상 수배에 나섰습니다.

앞서 미국 캔자스주 연방법원은 림종혁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케이트 브루바커/미 캔자스주 검사 : "오늘 미 사법당국은 북한 정부의 군사 정보 기관을 대신하여 일하는 북한 국적자에 대한 형사 기소를 발표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림종혁 등 해커조직 '안다리엘'이 캔자스 병원 등의 컴퓨터 시스템에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를 심어 1억여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받아 챙겼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이들은 비트코인을 중국 은행으로 이체한 뒤 단둥의 북한 접경지대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에서 인출했습니다.

안다리엘은 확보한 자금으로 미국 방위업체와 미 항공우주국 NASA 등에서 정보를 빼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2010년 이전에 작성된 군용 항공기와 인공위성 관련 재료와 기술 정보 등이 포함됐습니다.

림종혁은 평양과 신의주의 군 정보기관에서 일했으며 평양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조직은 한국과 타이완, 중국 등의 기업과 정부를 상대로도 해킹을 시도했고 17개 기관이 피해를 입었다고 미 당국은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김지혜/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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