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언론 “사도광산 ‘등재 합의’에 개선된 한일 관계” 꼽아
입력 2024.07.27 (18:40)
수정 2024.07.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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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배경으로 한일 양국관계를 꼽았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싼 쟁점 중 하나는 한반도 출신 노동자의 ‘가혹한 노동’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였다”며 “최근 전례 없는 한일 간 양호한 관계도 합의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지난해 사도 광산에 대해 “등재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여러 지적 사항을 붙여 ‘보류’를 권고했고, ‘추가적 권고’를 통해 “전체 역사를 현장 수준에서 포괄적으로 다루는 설명·전시 전략을 책정해 시설·설비 등을 갖출 것”을 주문했습니다. 즉,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한국 입장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조선인 노동자를 비롯해 당시 사도 광산 노동자들이 가혹한 환경에 있었다는 점을 상세하게 전시하는 쪽으로 대안을 모색했고,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전시실을 마련함으로써 2015년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 등재 때와 같은 ‘약속 미이행’을 우려하던 한국 정부로부터 신뢰를 얻어냈다고 아사히 신문은 평가했습니다.
특히 “‘강제 노동’ 해석을 둘러싼 대립을 피하면서 양국 정부가 서로 자국 여론도 배려하는 형태로 합의한 것”이라며 “총리 관저 주변에서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라는 흥분 섞인 평가도 나온다”고도 전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도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한국이 ‘강제 노동의 현장’이라는 점을 주장하면서 한일간 새로운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해 양국 정상간 셔틀 외교 재개 등 한일 관계가 개선된 가운데 실무자간 대응을 통해 한국 측의 협조를 끌어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아사히신문은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싼 쟁점 중 하나는 한반도 출신 노동자의 ‘가혹한 노동’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였다”며 “최근 전례 없는 한일 간 양호한 관계도 합의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지난해 사도 광산에 대해 “등재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여러 지적 사항을 붙여 ‘보류’를 권고했고, ‘추가적 권고’를 통해 “전체 역사를 현장 수준에서 포괄적으로 다루는 설명·전시 전략을 책정해 시설·설비 등을 갖출 것”을 주문했습니다. 즉,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한국 입장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조선인 노동자를 비롯해 당시 사도 광산 노동자들이 가혹한 환경에 있었다는 점을 상세하게 전시하는 쪽으로 대안을 모색했고,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전시실을 마련함으로써 2015년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 등재 때와 같은 ‘약속 미이행’을 우려하던 한국 정부로부터 신뢰를 얻어냈다고 아사히 신문은 평가했습니다.
특히 “‘강제 노동’ 해석을 둘러싼 대립을 피하면서 양국 정부가 서로 자국 여론도 배려하는 형태로 합의한 것”이라며 “총리 관저 주변에서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라는 흥분 섞인 평가도 나온다”고도 전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도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한국이 ‘강제 노동의 현장’이라는 점을 주장하면서 한일간 새로운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해 양국 정상간 셔틀 외교 재개 등 한일 관계가 개선된 가운데 실무자간 대응을 통해 한국 측의 협조를 끌어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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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07-27 18:40:51
- 수정2024-07-27 18:46:01

일본 언론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배경으로 한일 양국관계를 꼽았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싼 쟁점 중 하나는 한반도 출신 노동자의 ‘가혹한 노동’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였다”며 “최근 전례 없는 한일 간 양호한 관계도 합의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지난해 사도 광산에 대해 “등재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여러 지적 사항을 붙여 ‘보류’를 권고했고, ‘추가적 권고’를 통해 “전체 역사를 현장 수준에서 포괄적으로 다루는 설명·전시 전략을 책정해 시설·설비 등을 갖출 것”을 주문했습니다. 즉,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한국 입장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조선인 노동자를 비롯해 당시 사도 광산 노동자들이 가혹한 환경에 있었다는 점을 상세하게 전시하는 쪽으로 대안을 모색했고,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전시실을 마련함으로써 2015년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 등재 때와 같은 ‘약속 미이행’을 우려하던 한국 정부로부터 신뢰를 얻어냈다고 아사히 신문은 평가했습니다.
특히 “‘강제 노동’ 해석을 둘러싼 대립을 피하면서 양국 정부가 서로 자국 여론도 배려하는 형태로 합의한 것”이라며 “총리 관저 주변에서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라는 흥분 섞인 평가도 나온다”고도 전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도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한국이 ‘강제 노동의 현장’이라는 점을 주장하면서 한일간 새로운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해 양국 정상간 셔틀 외교 재개 등 한일 관계가 개선된 가운데 실무자간 대응을 통해 한국 측의 협조를 끌어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아사히신문은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싼 쟁점 중 하나는 한반도 출신 노동자의 ‘가혹한 노동’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였다”며 “최근 전례 없는 한일 간 양호한 관계도 합의를 뒷받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네스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는 지난해 사도 광산에 대해 “등재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여러 지적 사항을 붙여 ‘보류’를 권고했고, ‘추가적 권고’를 통해 “전체 역사를 현장 수준에서 포괄적으로 다루는 설명·전시 전략을 책정해 시설·설비 등을 갖출 것”을 주문했습니다. 즉, ‘전체 역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한국 입장을 반영한 것입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조선인 노동자를 비롯해 당시 사도 광산 노동자들이 가혹한 환경에 있었다는 점을 상세하게 전시하는 쪽으로 대안을 모색했고,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전시실을 마련함으로써 2015년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 등재 때와 같은 ‘약속 미이행’을 우려하던 한국 정부로부터 신뢰를 얻어냈다고 아사히 신문은 평가했습니다.
특히 “‘강제 노동’ 해석을 둘러싼 대립을 피하면서 양국 정부가 서로 자국 여론도 배려하는 형태로 합의한 것”이라며 “총리 관저 주변에서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라는 흥분 섞인 평가도 나온다”고도 전했습니다.
마이니치신문도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한국이 ‘강제 노동의 현장’이라는 점을 주장하면서 한일간 새로운 불씨가 될 가능성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난해 양국 정상간 셔틀 외교 재개 등 한일 관계가 개선된 가운데 실무자간 대응을 통해 한국 측의 협조를 끌어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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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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