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오상욱, 한국 첫 금메달…수영 김우민,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입력 2024.07.28 (12:01) 수정 2024.07.2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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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펜싱의 간판 스타 오상욱이, 우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입니다.

수영 대표팀의 선봉장 김우민은 불리한 레인 배정을 극복하고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죽지세로 강자들을 꺾고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 진출한 오상욱.

세계랭킹 14위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상대로, 세계랭킹 4위인 오상욱은 초반 손쉽게 점수를 쌓아나갔습니다.

2피리어드에서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금메달을 눈앞에 둔 마지막 1점을 남기고 잠시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금빛 찌르기에 성공했고, 15 대 11로 승리한 오상욱은 우리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또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도 이뤘습니다.

[오상욱/펜싱 국가대표 : "금메달 따기 전까지 기쁘다는 감정이 하나도 안 나왔어요. (마지막 득점 뒤) 가족 생각이 먼저 났던 거 같고… 그러면서 좀 뭉클했던 거 같습니다."]

예선을 7위로 가까스로 통과하며 물살의 저항이 심한 1번 레인을 배정받은 김우민.

하지만 결승에선 0.62초로 가장 빠른 출발 반응 속도를 보여주었고, 초반 스퍼트를 높이며 독일의 마르텐스와 선두권을 형성했습니다.

비록 역전까진 일어나지 않았지만, 최종 3분 42초 50, 막판 매섭게 추격해 온 호주의 위닝턴에 이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수영 선수론 2012년 박태환 이후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김우민은 감정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일단 여기까지 오기 되게 힘들었는데, 이렇게 값진 메달을 따게 돼서 정말 기쁘고요."]

1번 레인의 기적을 보여준 김우민은, 한국 수영의 새 황금세대가 등장했음을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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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싱 오상욱, 한국 첫 금메달…수영 김우민, 12년 만에 올림픽 메달
    • 입력 2024-07-28 12:01:31
    • 수정2024-07-28 12:07:10
    뉴스 12
[앵커]

한국 펜싱의 간판 스타 오상욱이, 우리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의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입니다.

수영 대표팀의 선봉장 김우민은 불리한 레인 배정을 극복하고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죽지세로 강자들을 꺾고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 진출한 오상욱.

세계랭킹 14위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를 상대로, 세계랭킹 4위인 오상욱은 초반 손쉽게 점수를 쌓아나갔습니다.

2피리어드에서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금메달을 눈앞에 둔 마지막 1점을 남기고 잠시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금빛 찌르기에 성공했고, 15 대 11로 승리한 오상욱은 우리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또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최초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도 이뤘습니다.

[오상욱/펜싱 국가대표 : "금메달 따기 전까지 기쁘다는 감정이 하나도 안 나왔어요. (마지막 득점 뒤) 가족 생각이 먼저 났던 거 같고… 그러면서 좀 뭉클했던 거 같습니다."]

예선을 7위로 가까스로 통과하며 물살의 저항이 심한 1번 레인을 배정받은 김우민.

하지만 결승에선 0.62초로 가장 빠른 출발 반응 속도를 보여주었고, 초반 스퍼트를 높이며 독일의 마르텐스와 선두권을 형성했습니다.

비록 역전까진 일어나지 않았지만, 최종 3분 42초 50, 막판 매섭게 추격해 온 호주의 위닝턴에 이어 3위로 터치패드를 찍어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수영 선수론 2012년 박태환 이후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김우민은 감정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 "일단 여기까지 오기 되게 힘들었는데, 이렇게 값진 메달을 따게 돼서 정말 기쁘고요."]

1번 레인의 기적을 보여준 김우민은, 한국 수영의 새 황금세대가 등장했음을 전세계에 알렸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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