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딸 ‘예진’·엄마 사수 ‘예지’의 깜짝 금은 메달쇼!

입력 2024.07.29 (06:40) 수정 2024.07.2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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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메달을 거머쥔 오예진은 제주에서 묵묵히 구슬땀을 흘려왔던 한국 사격의 보물 같은 선수입니다.

김예지 역시 엄마 사수답게 끈기와 투혼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두 선수의 숨어있는 스토리를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여상, 학교 원탁 가운데 중심에 앉아 있는 선수가 오예진입니다.

전국대회 규모의 사격장 하나 없는 제주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었던 오예진.

하지만 온갖 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성장했고, 파리 올림픽의 금빛 유망주로 떠올랐습니다.

[오예진/사격 권총 국가대표/지난 5월 : "올림픽이 아무래도 큰 무대다 보니까 평소 대회들보다 많이 부담되고 힘든 상황이 오겠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제 기량을 뽐낼 수 있을만큼 노력해서.."]

10대의 패기를 보여주며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오예진의 목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오예진/사격 권총 국가대표/지난 5월 :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너무 너무 기쁘겠지만 그 뒤로도 남아있는 아시안게임이나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 바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훈련할 것 같습니다."]

흔들림 없는 자세로 잇따라 표적지 중앙을 맞추는 명사수 김예지, 운동 선수 황금기인 20대 중반에 딸 민소를 낳아 출산 공백이 있었지만,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극복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선수촌 생활의 어려움이 있지만, 사선 앞에선 그저 집중할 뿐입니다.

[김예지/사격 국가대표/지난 5월 : "사선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사선 밖으로 시선을 두지 않아요. 정말 남들이 미쳤다고 할 정도로 훈련만 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메달로 딸 민소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던 꿈을 마침내 이뤘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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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의 딸 ‘예진’·엄마 사수 ‘예지’의 깜짝 금은 메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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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7-29 06: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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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메달을 거머쥔 오예진은 제주에서 묵묵히 구슬땀을 흘려왔던 한국 사격의 보물 같은 선수입니다.

김예지 역시 엄마 사수답게 끈기와 투혼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두 선수의 숨어있는 스토리를 김화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여상, 학교 원탁 가운데 중심에 앉아 있는 선수가 오예진입니다.

전국대회 규모의 사격장 하나 없는 제주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었던 오예진.

하지만 온갖 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우며 성장했고, 파리 올림픽의 금빛 유망주로 떠올랐습니다.

[오예진/사격 권총 국가대표/지난 5월 : "올림픽이 아무래도 큰 무대다 보니까 평소 대회들보다 많이 부담되고 힘든 상황이 오겠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제 기량을 뽐낼 수 있을만큼 노력해서.."]

10대의 패기를 보여주며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오예진의 목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오예진/사격 권총 국가대표/지난 5월 :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너무 너무 기쁘겠지만 그 뒤로도 남아있는 아시안게임이나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성적 바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훈련할 것 같습니다."]

흔들림 없는 자세로 잇따라 표적지 중앙을 맞추는 명사수 김예지, 운동 선수 황금기인 20대 중반에 딸 민소를 낳아 출산 공백이 있었지만,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극복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선수촌 생활의 어려움이 있지만, 사선 앞에선 그저 집중할 뿐입니다.

[김예지/사격 국가대표/지난 5월 : "사선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사선 밖으로 시선을 두지 않아요. 정말 남들이 미쳤다고 할 정도로 훈련만 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메달로 딸 민소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고 싶다던 꿈을 마침내 이뤘습니다.

KBS 뉴스 김화영입니다.

영상편집:이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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