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해 현장 방문해 주민 구호 지휘…“헬기로 4200여 명 구조”

입력 2024.07.29 (08:38) 수정 2024.07.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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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도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큰 비가 내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민 구조 활동 등을 지휘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습니다.

북한 조선의소리 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28일)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수해 현장을 방찾아가 “집중폭우에 의한 재해 현장과 재해 예측 지역의 주민 구조 및 대피 사업을 직접 지휘했다”고 오늘(29일)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27일 북부 국경지대와 중국 측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압록강의 수위가 위험 계선을 훨씬 넘어섬으로써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여러 섬지역들에서 5,000여 명의 주민들이 침수 위험 구역에 고립되는 엄중한 위기가 조성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방송은 김정은 위원장 지시에 따라 “당과 정부, 군부의 지도 간부들이 현지에 급파됐으며, 조선 인민군 공군 직승기(헬기)들과 해군과 국경경비대 해상경비편대의 각종 구조정들이 주민 구출 전투에 신속히 투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구조 활동이 벌어지는 비행기지를 찾아가 침수 위험 구역의 주민상태와 구조 전투 상황을 파악했으며, “10여 대에 달하는 직승기들이 무려 20여회씩 연속적인 왕복비행을 하면서 불리한 일기 조건과 긴급한 상황에서 주민들을 구출하는 모습을 전기간 지켜보시며 전투를 직접 지도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이번 구조 활동으로 4,200여 명의 북한 주민들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집계했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우리 비행사들이 반나절 남짓한 기간에 이렇게 많은 침수 지역 인민들을 직승기로 구출한 것은 그야말로 믿기 어려운 기적이고 공중 구조전투의 산모범”이라며 “이런 훌륭한 인민의 공군 무력을 가지고있는것은 우리 당의 자랑이고 우리 국가의 자랑이며 이런 군대의 최고사령관직을 맡고 있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재해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하면서 피해 복구 사업에 인력과 역량 투입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호우 피해 방지 대책을 전혀 세우지 않아 재난적인 상황을 초래한 해당 국가 기관과 지방의 일꾼들의 직무 태만 행위를 엄하게 질책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위기 대응 대책 마련을 수차례 강조했다고 언급한 뒤 “22일에는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도 소집됐는데, 어떻게 되어 아직까지도 자연재해 방지 사업에 비상이 걸리지 않았는지 모를 일이라고, 주요 직제 일꾼들의 건달 사상과 요령주의가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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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29 08:38:53
    • 수정2024-07-29 08:40:22
    정치
북한에서도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큰 비가 내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주민 구조 활동 등을 지휘했다고 북한 매체가 전했습니다.

북한 조선의소리 방송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28일)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수해 현장을 방찾아가 “집중폭우에 의한 재해 현장과 재해 예측 지역의 주민 구조 및 대피 사업을 직접 지휘했다”고 오늘(29일)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27일 북부 국경지대와 중국 측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압록강의 수위가 위험 계선을 훨씬 넘어섬으로써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여러 섬지역들에서 5,000여 명의 주민들이 침수 위험 구역에 고립되는 엄중한 위기가 조성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방송은 김정은 위원장 지시에 따라 “당과 정부, 군부의 지도 간부들이 현지에 급파됐으며, 조선 인민군 공군 직승기(헬기)들과 해군과 국경경비대 해상경비편대의 각종 구조정들이 주민 구출 전투에 신속히 투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구조 활동이 벌어지는 비행기지를 찾아가 침수 위험 구역의 주민상태와 구조 전투 상황을 파악했으며, “10여 대에 달하는 직승기들이 무려 20여회씩 연속적인 왕복비행을 하면서 불리한 일기 조건과 긴급한 상황에서 주민들을 구출하는 모습을 전기간 지켜보시며 전투를 직접 지도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이번 구조 활동으로 4,200여 명의 북한 주민들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집계했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우리 비행사들이 반나절 남짓한 기간에 이렇게 많은 침수 지역 인민들을 직승기로 구출한 것은 그야말로 믿기 어려운 기적이고 공중 구조전투의 산모범”이라며 “이런 훌륭한 인민의 공군 무력을 가지고있는것은 우리 당의 자랑이고 우리 국가의 자랑이며 이런 군대의 최고사령관직을 맡고 있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재해 복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하면서 피해 복구 사업에 인력과 역량 투입을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호우 피해 방지 대책을 전혀 세우지 않아 재난적인 상황을 초래한 해당 국가 기관과 지방의 일꾼들의 직무 태만 행위를 엄하게 질책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위기 대응 대책 마련을 수차례 강조했다고 언급한 뒤 “22일에는 국가비상위기대책위원회도 소집됐는데, 어떻게 되어 아직까지도 자연재해 방지 사업에 비상이 걸리지 않았는지 모를 일이라고, 주요 직제 일꾼들의 건달 사상과 요령주의가 정말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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