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어린이 댄스 교실서 흉기 난동…어린이 등 13명 사상

입력 2024.07.30 (09:46) 수정 2024.07.3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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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의 한 어린이 댄스교실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어린이 2명이 숨지고 어린이와 성인을 포함해 11명이 다쳤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인근 마을에 사는 17살 청년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화롭던 마을이 경찰차로 가득합니다.

곳곳에 차단선이 쳐졌고 구급차가 쉴새 없이 오갑니다.

현지 시각 29일 정오 무렵 영국 리버풀 인근 사우스포트의 한 댄스 교실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댄스 교실에선 여름방학을 맞은 6살에서 11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주제로 한 요가와 댄스 수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세레나 케네디/머지사이드 경찰서장 : "흉기로 무장한 가해자가 건물 안에 들어가 어린이들을 공격했습니다. 어른들은 다쳐가면서도, 공격받는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용감히 싸웠습니다."]

갑작스런 흉기 난동에 수업을 듣던 어린이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이 중 6명은 위독한 상탭니다.

성인 2명도 중탭니다.

[조앤 니먼/학부모 : "(연락받고)어떻게 운전해서 갔는지 모르겠어요. 제 우선순위는 저의 딸들, 제 딸들, 제 딸들뿐이었어요. 저는 제 큰딸이 (수업 참가한) 딸을 친구의 집에 데려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딸들이 무사해서 신에게 너무 감사하고 있어요."]

경찰은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범행 현장에서 8km 떨어진 곳에 사는 17살 청년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테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찰스3세 국왕 부부와 스타머 총리는 너무나 끔찍한 사건으로 온 나라가 충격에 빠졌다며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영국에선 지난 1996년 당시 43살 남성이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유치원생 16명과 교사 1명 등 17명이 숨졌습니다.

이후 개인 총기 소유는 거의 금지돼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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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어린이 댄스 교실서 흉기 난동…어린이 등 13명 사상
    • 입력 2024-07-30 09:46:10
    • 수정2024-07-30 09: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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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잉글랜드 북서부의 한 어린이 댄스교실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어린이 2명이 숨지고 어린이와 성인을 포함해 11명이 다쳤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인근 마을에 사는 17살 청년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화롭던 마을이 경찰차로 가득합니다.

곳곳에 차단선이 쳐졌고 구급차가 쉴새 없이 오갑니다.

현지 시각 29일 정오 무렵 영국 리버풀 인근 사우스포트의 한 댄스 교실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댄스 교실에선 여름방학을 맞은 6살에서 11살 어린이를 대상으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주제로 한 요가와 댄스 수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세레나 케네디/머지사이드 경찰서장 : "흉기로 무장한 가해자가 건물 안에 들어가 어린이들을 공격했습니다. 어른들은 다쳐가면서도, 공격받는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용감히 싸웠습니다."]

갑작스런 흉기 난동에 수업을 듣던 어린이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이 중 6명은 위독한 상탭니다.

성인 2명도 중탭니다.

[조앤 니먼/학부모 : "(연락받고)어떻게 운전해서 갔는지 모르겠어요. 제 우선순위는 저의 딸들, 제 딸들, 제 딸들뿐이었어요. 저는 제 큰딸이 (수업 참가한) 딸을 친구의 집에 데려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딸들이 무사해서 신에게 너무 감사하고 있어요."]

경찰은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범행 현장에서 8km 떨어진 곳에 사는 17살 청년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테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찰스3세 국왕 부부와 스타머 총리는 너무나 끔찍한 사건으로 온 나라가 충격에 빠졌다며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영국에선 지난 1996년 당시 43살 남성이 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해 유치원생 16명과 교사 1명 등 17명이 숨졌습니다.

이후 개인 총기 소유는 거의 금지돼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줍니다.

영상편집:이인영/자료조사:이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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