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구속심사 “돌아가신 분·유족께 너무 죄송”

입력 2024.07.30 (09:59) 수정 2024.07.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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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30일) 오후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40분 동안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 등을 받는 68살 차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오전 9시 40분쯤 법원에 출석한 차 씨는 '유족과 희생자들께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돌아가신 분과 유족분께 너무너무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다만 '급발진 사고 주장 근거'와 '신발 바닥 엑셀 자국 검출' 등에 대해선 "모르겠다, 죄송하다"며 말을 아꼈고, 퇴장하면서도 연신 "죄송하다"는 답변만 남겼습니다.

갈비뼈 골절로 수도권의 요양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차 씨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안경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오른쪽 다리를 절면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차 씨는 지난 1일 밤 9시 반쯤 서울 중구 시청역 근처에서 차를 몰다가 역주행한 뒤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하고 5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이 사고로 차 씨 부부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운전자 과실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지만, 차 씨는 사고 직후부터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지난 24일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지난 26일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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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역 역주행 운전자 구속심사 “돌아가신 분·유족께 너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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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7-30 11:32:28
    사회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30일) 오후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40분 동안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 등을 받는 68살 차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오전 9시 40분쯤 법원에 출석한 차 씨는 '유족과 희생자들께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돌아가신 분과 유족분께 너무너무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다만 '급발진 사고 주장 근거'와 '신발 바닥 엑셀 자국 검출' 등에 대해선 "모르겠다, 죄송하다"며 말을 아꼈고, 퇴장하면서도 연신 "죄송하다"는 답변만 남겼습니다.

갈비뼈 골절로 수도권의 요양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차 씨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안경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오른쪽 다리를 절면서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차 씨는 지난 1일 밤 9시 반쯤 서울 중구 시청역 근처에서 차를 몰다가 역주행한 뒤 인도로 돌진해 9명을 숨지게 하고 5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이 사고로 차 씨 부부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운전자 과실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지만, 차 씨는 사고 직후부터 차량 결함으로 인한 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지난 24일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지난 26일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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