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장경태 설전…“전과자 말에 일희일비” “사전모의는 거짓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의혹과 관련해 SNS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오늘(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공범 이종호씨와 만난 적도 통화한 사실도 없다"며 "지난 28일 장경태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제기한 권성동-이종호 방탄공작은 악의적인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권 의원은 이어 장경태 의원이 이종호 씨 측과 탄핵 청원 청문회 전에 미리 만난 사실을 빗대 "이종호 씨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사람은 바로 장경태 의원 본인 아니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이 이종호 씨의 여러 발언 중 당파적으로 유리한 것은 증폭하고, 불리한 것은 위증이라며 소리치고 있다"며 "사기 전과자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이 딱하다"고 말했습니다.

권 의원은 또 "이종호 씨는 말을 자주 바꾸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다"며 "지금 장경태 의원처럼 처신하다가는, 윤지오의 거짓말 속은 안민석 전 의원처럼 망신당하기 십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장경태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사전모의를 하더라고 먼저 만난 사람과 하고 제보 조작을 하더라도 자료 제공을 한 사람과 하는 게 상식"이라며 "권 의원이 제기한 ‘장경태-김규현, 사전모의, 제보조작’은 지극히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 의원은 이어 권 의원이 자신과 이종호 씨가 긴밀하게 소통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김규현과 제보조작이라고 하다 비상식적인 주장으로 궁지에 몰리니 이제는 이종호와 제보조작을 했다는 겁니까?"라고 되물었습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사기 전과자 방탄을 위해 일희일비하는 권 의원의 모습이 참으로 딱하다"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또 "이종호 씨를 업신여기고 깔보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다"며 "지금 권성동 의원처럼 처신하고, 공작몰이에 빠져있다가는 망신당하기 십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