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을지연습, 북 도발·위협 대응 실전적 훈련 강화할 것”

입력 2024.07.31 (15:41) 수정 2024.07.3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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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다음달(8월) 1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을지연습에 대해 “올해 연습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 훈련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우리는 현실화되고 있는 다양한 안보위협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북한은 지금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최근에는 쓰레기 풍선 살포와 GPS 전파교란 공격 등 용납하기 어려운 도발을 지속적으로 감행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훈련에 대해 “다소 형식적이었던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은 시간을 정하지 않고 불시에 실시하여 긴장감을 높이고, 평시 행정체제를 전시체제로 전환하는 훈련도 체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북핵 대응 훈련을 더욱 발전시켜서 ‘북핵 대응 주민보호본부’를 운영하고, 정부 전산망 마비에 따른 사이버 위기대응 훈련을 심화하여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총리는 “안보에 있어서는 한치의 방심과 빈틈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연습을 위한 연습이 아닌 실전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비상대비 역량을 점검해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참석해주신 기관장님들께도 특별히 당부드린다”며 “북한의 도발 양상을 반영해 국가중요시설과 도로, 전력설비 등 핵심기반시설의 피해 상황을 가정해 ‘1기관-1훈련’을 기관장 주재로 실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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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총리 “을지연습, 북 도발·위협 대응 실전적 훈련 강화할 것”
    • 입력 2024-07-31 15:41:33
    • 수정2024-07-31 16:34:21
    정치
한덕수 국무총리가 다음달(8월) 19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을지연습에 대해 “올해 연습은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 훈련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오늘(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 을지연습 준비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우리는 현실화되고 있는 다양한 안보위협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북한은 지금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최근에는 쓰레기 풍선 살포와 GPS 전파교란 공격 등 용납하기 어려운 도발을 지속적으로 감행하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훈련에 대해 “다소 형식적이었던 공무원 비상소집 훈련은 시간을 정하지 않고 불시에 실시하여 긴장감을 높이고, 평시 행정체제를 전시체제로 전환하는 훈련도 체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난해 처음 실시했던 북핵 대응 훈련을 더욱 발전시켜서 ‘북핵 대응 주민보호본부’를 운영하고, 정부 전산망 마비에 따른 사이버 위기대응 훈련을 심화하여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총리는 “안보에 있어서는 한치의 방심과 빈틈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연습을 위한 연습이 아닌 실전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비상대비 역량을 점검해보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늘 참석해주신 기관장님들께도 특별히 당부드린다”며 “북한의 도발 양상을 반영해 국가중요시설과 도로, 전력설비 등 핵심기반시설의 피해 상황을 가정해 ‘1기관-1훈련’을 기관장 주재로 실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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