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무표정·무대응 북한 선수들…‘그래도 셀카는 못 참지’

입력 2024.07.31 (15:56) 수정 2024.07.3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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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에서 나란히 시상대에 선 우리나라와 북한 선수들이 함께 '셀카' 촬영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는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치러졌습니다.

3위 결정전에서는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조가 홍콩 조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결승전에서는 이번 대회 탁구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남을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져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동메달의 신유빈과 임종훈이 먼저 시상대에 서자 리정식과 김금용이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어 은메달리스트로 리정식과 김금용이 호명되자 이들은 신유빈과 임종훈 쪽으로 돌아서 2위 시상대로 향했습니다.

남북 선수들은 가볍게 악수하며 서로를 축하했습니다.

메달 수여와 기념촬영까지 마친 직후 임종훈은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다른 선수들에게 '셀카' 제안을 했습니다.

시상식에는 선수들의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되어 있지만, 이번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가 제공한 스마트폰으로 입상자들이 스스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북한, 중국 선수들 모두 몸을 가까이 붙인 채 임종훈이 촬영 버튼을 눌러 영광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리정식은 표정 관리를 하는 듯 보였지만, 김금용은 환한 미소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간 한국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무표정과 무대응으로 일관한 북한 선수들, 하지만 뜻밖에도 시상대에서는 한국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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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4-07-31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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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에서 나란히 시상대에 선 우리나라와 북한 선수들이 함께 '셀카' 촬영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30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는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3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치러졌습니다.

3위 결정전에서는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조가 홍콩 조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결승전에서는 이번 대회 탁구 최대 이변의 주인공으로 남을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가 중국의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 조에 져 은메달을 수확했습니다.

동메달의 신유빈과 임종훈이 먼저 시상대에 서자 리정식과 김금용이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어 은메달리스트로 리정식과 김금용이 호명되자 이들은 신유빈과 임종훈 쪽으로 돌아서 2위 시상대로 향했습니다.

남북 선수들은 가볍게 악수하며 서로를 축하했습니다.

메달 수여와 기념촬영까지 마친 직후 임종훈은 스마트폰을 꺼내 들어 다른 선수들에게 '셀카' 제안을 했습니다.

시상식에는 선수들의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되어 있지만, 이번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가 제공한 스마트폰으로 입상자들이 스스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북한, 중국 선수들 모두 몸을 가까이 붙인 채 임종훈이 촬영 버튼을 눌러 영광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리정식은 표정 관리를 하는 듯 보였지만, 김금용은 환한 미소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간 한국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무표정과 무대응으로 일관한 북한 선수들, 하지만 뜻밖에도 시상대에서는 한국 선수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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