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이 지역을 살린다…지역 창업 활성화

입력 2024.08.01 (07:45) 수정 2024.08.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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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소멸위기' 지방은 말 그대로 고사 직전입니다.

특히, 지방엔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 보니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반대로 지방으로 눈을 돌린 서울 청년들이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아기 울음소리가 그치고, 청년은 떠나고….

고령화가 심각한 강원도 산골 마을.

여기서 카페를 운영하는 청년은 서울에 살다가 3년 전 영월로 왔습니다.

영월 쑥과 쌀로 저당 디저트를 만들어 백화점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모든 과정은 지역 주민과 함께합니다.

[한은경/영월 정착 3년 차 청년 창업가 : "약과와 디저트를 같이 제조해서 만들고 있고 어르신들이랑. 그래서 같이 상생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감각적인 소품이 돋보이는 공간.

서점과 1인 독립영화관입니다.

이곳을 만든 청년도 지역에 정착한 지 3년 차입니다.

낯선 땅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문화예술을 전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김광남/영월 정착 3년 차 청년 창업자 : "여기까지 오고 정착하는 게 뭔가 사실 실패를 하는 건가, 작아지는 건가 생각했는데, 반대로 서울에서는 계속 작아졌다가 영월에 와서 계속 지금 성장을 하고 있거든요."]

서울시와 소멸 위기 지역이 함께하는 청년 창업 프로그램의 결과물입니다.

서울시는 청년과 예산을, 지방 도시는 지역의 자원을 연결해줍니다.

5년 동안 고용 500여 명, 매출 350억 원, 투자 유치 110억 원의 효과를 냈습니다.

[한은숙/영월군 일자리청년과장 : "상생의 협력사업을 하는 가장 모범적인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월을 방문함으로써 지역 청년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서울 청년들이 지역에 내린 뿌리가 싹을 틔워, 생기를 잃은 인구소멸위기 지역이 다시 북적일 날이 오길 꿈꿔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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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위기' 지방은 말 그대로 고사 직전입니다.

특히, 지방엔 마땅한 일자리가 없다 보니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는데요.

그런데 반대로 지방으로 눈을 돌린 서울 청년들이 있습니다.

이청초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아기 울음소리가 그치고, 청년은 떠나고….

고령화가 심각한 강원도 산골 마을.

여기서 카페를 운영하는 청년은 서울에 살다가 3년 전 영월로 왔습니다.

영월 쑥과 쌀로 저당 디저트를 만들어 백화점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모든 과정은 지역 주민과 함께합니다.

[한은경/영월 정착 3년 차 청년 창업가 : "약과와 디저트를 같이 제조해서 만들고 있고 어르신들이랑. 그래서 같이 상생하면서 살아가고 있어요."]

감각적인 소품이 돋보이는 공간.

서점과 1인 독립영화관입니다.

이곳을 만든 청년도 지역에 정착한 지 3년 차입니다.

낯선 땅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문화예술을 전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김광남/영월 정착 3년 차 청년 창업자 : "여기까지 오고 정착하는 게 뭔가 사실 실패를 하는 건가, 작아지는 건가 생각했는데, 반대로 서울에서는 계속 작아졌다가 영월에 와서 계속 지금 성장을 하고 있거든요."]

서울시와 소멸 위기 지역이 함께하는 청년 창업 프로그램의 결과물입니다.

서울시는 청년과 예산을, 지방 도시는 지역의 자원을 연결해줍니다.

5년 동안 고용 500여 명, 매출 350억 원, 투자 유치 110억 원의 효과를 냈습니다.

[한은숙/영월군 일자리청년과장 : "상생의 협력사업을 하는 가장 모범적인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월을 방문함으로써 지역 청년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서울 청년들이 지역에 내린 뿌리가 싹을 틔워, 생기를 잃은 인구소멸위기 지역이 다시 북적일 날이 오길 꿈꿔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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