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티메프·구영배 동시다발 압수수색

입력 2024.08.01 (12:10) 수정 2024.08.01 (12: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본사 사옥과 경영진 자택 등에 대한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총장 지시로 전담수사팀을 꾸린지 사흘 만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전부터 티몬과 위메프 사옥 등 관련 법인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모회사 큐텐 그룹의 구영배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수사팀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자료 등 내부 문건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 중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신속 수사 지시로 전담수사팀이 구성된 지 사흘 만에 강제 수사에 들어간 건데, 구 대표에게는 사기와 횡령, 배임 등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티몬과 위메프가 자금 경색에 빠져 판매 대금을 제때 지급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입점 업체들과 계약을 유지하고 물품을 판매한 것인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구 대표와 큐텐 측이 다른 업체를 인수·합병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을 사용한 정황도 살피고 있습니다.

만일 소비자 결제 대금과 판매자 정산금을 내부 규정에 맞지 않게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면 횡령과 배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에 출석한 구 대표는 지난 2월 온라인 쇼핑 플랫폼 '위시'를 인수하며 티몬·위메프 자금을 썼다고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다만 한 달 내에 상환해 정산 지연 사태와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서정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티메프·구영배 동시다발 압수수색
    • 입력 2024-08-01 12:10:52
    • 수정2024-08-01 12:39:54
    뉴스 12
[앵커]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본사 사옥과 경영진 자택 등에 대한 동시다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총장 지시로 전담수사팀을 꾸린지 사흘 만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전부터 티몬과 위메프 사옥 등 관련 법인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모회사 큐텐 그룹의 구영배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수사팀은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자료 등 내부 문건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 중입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의 신속 수사 지시로 전담수사팀이 구성된 지 사흘 만에 강제 수사에 들어간 건데, 구 대표에게는 사기와 횡령, 배임 등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검찰은 티몬과 위메프가 자금 경색에 빠져 판매 대금을 제때 지급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입점 업체들과 계약을 유지하고 물품을 판매한 것인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구 대표와 큐텐 측이 다른 업체를 인수·합병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티몬과 위메프의 자금을 사용한 정황도 살피고 있습니다.

만일 소비자 결제 대금과 판매자 정산금을 내부 규정에 맞지 않게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면 횡령과 배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에 출석한 구 대표는 지난 2월 온라인 쇼핑 플랫폼 '위시'를 인수하며 티몬·위메프 자금을 썼다고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다만 한 달 내에 상환해 정산 지연 사태와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찬걸/영상편집:서정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