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 역사적 대승 다음날은 ‘1-0’ 짠물승…두산, KIA에 3연승

입력 2024.08.01 (21:54) 수정 2024.08.01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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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광주 방문 3연전을 싹쓸이하며 원기를 되찾았다.

두산은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와 방문경기에서 실책으로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전날 KBO리그 역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30-6’으로 승리했던 두산은 이날은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머쥐며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조던 발라조빅과 제임스 네일이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가운데 결승점은 실책 속에 나왔다.

두산은 6회초 1사 후 김재환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타자 강승호는 병살타성 투수 땅볼을 쳤는데 네일이 2루로 던진 공을 KIA 2루수 홍종표가 뒤로 빠트렸다.

공이 빠지자 2루 주자 김재환은 3루로 향했다.

흘러나온 공을 잡은 KIA 중견수 박정우는 3루로 재빨리 던졌으나 악송구가 되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김재환은 규칙에 따라 여유 있게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KIA는 8회말 볼넷 2개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홍종표가 희생번트 실패로 물러났고 김도영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두산의 신인 마무리 김택연에게 연속 삼진을 당해 영패를 당했다.

두산 선발 발라조빅은 6⅔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KBO리그 첫 승을 거뒀다.

수원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t wiz를 14-8로 대파하고 6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회초 2사 후 김태연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노시환의 몸맞는공에 이어 채은성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안치홍의 좌전안타에 이어 하주석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kt는 공수 교대 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에 이어 강백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화는 3회초 채은성이 투런홈런으로 연타석 아치를 그려 6-1로 점수 차를 벌렸고 4회에도 4점을 보태 10-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7회초에도 장진혁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8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인천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SSG를 4-2로 제압하고 전날 뼈아픈 역전패를 되갚았다.

SSG는 1회말 박성한과 최정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한유섬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한유섬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 외야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7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빅터 레이예스를 손호영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8회초에는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황성빈이 윤동희의 깊숙한 희생플라이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손호영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9회말 마지막 이닝에 전날 5실점 한 주전 마무리 김원중 대신 구승민을 투입했다.

구승민은 첫 타자 정준재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볼넷 2개를 허용해 1사 1, 2루를 자초했다.

그러나 역전 위기에서 긴급 투입된 송재영이 아웃카운트 2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2·3위가 격돌한 잠실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백정현의 호투를 발판 삼아 LG 트윈스를 7-0으로 완파했다.

삼성은 1회초 김지찬과 윤정빈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강민호가 중전안타, 2사 후 김헌곤이 우전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LG도 1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문보경이 투수 직선타구로 잡혔고 김현수는 병살타를 쳐 득점 기회를 놓쳤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7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김헌곤이 볼넷, 이성규는 몸맞는공, 박병호는 좌전안타를 때려 만루 기회에서 김현준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8회초에도 상대 실책 속에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백정현은 6⅔이닝 동안 7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을 거뒀다.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삼성은 2위 LG에 2게임 차로 다가섰다.

고척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에 6점 차 열세를 뒤집고 14-9로 역전승했다.

NC는 1회초 박민우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맷 데이비슨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김휘집은 볼넷을 고른 뒤 김성욱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섰다.

키움은 1회말 송성문이 솔로홈런을 쳤으나 NC는 2회초 박시원의 3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뽑아 6-1로 앞섰다.

키움은 2회말 이주형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NC는 3회초 김주원의 2루타와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 9-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키움은 5회말 2사 만루에서 이용규가 2타점 우전안타, 김태진은 2타점 3루타를 날려 7-9로 추격했다.

6회에는 송성문의 2루타와 김혜성의 적시타로 9-9 동점을 만든 뒤 대타 고영우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10-9로 역전시켰다.

8회말에는 최주환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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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1 21:54:12
    • 수정2024-08-01 23:32:37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가 광주 방문 3연전을 싹쓸이하며 원기를 되찾았다.

두산은 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와 방문경기에서 실책으로 뽑은 1점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전날 KBO리그 역대 최다 득점을 올리며 ‘30-6’으로 승리했던 두산은 이날은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머쥐며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조던 발라조빅과 제임스 네일이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가운데 결승점은 실책 속에 나왔다.

두산은 6회초 1사 후 김재환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타자 강승호는 병살타성 투수 땅볼을 쳤는데 네일이 2루로 던진 공을 KIA 2루수 홍종표가 뒤로 빠트렸다.

공이 빠지자 2루 주자 김재환은 3루로 향했다.

흘러나온 공을 잡은 KIA 중견수 박정우는 3루로 재빨리 던졌으나 악송구가 되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김재환은 규칙에 따라 여유 있게 홈을 밟아 결승점을 뽑았다.

KIA는 8회말 볼넷 2개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홍종표가 희생번트 실패로 물러났고 김도영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두산의 신인 마무리 김택연에게 연속 삼진을 당해 영패를 당했다.

두산 선발 발라조빅은 6⅔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KBO리그 첫 승을 거뒀다.

수원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t wiz를 14-8로 대파하고 6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1회초 2사 후 김태연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노시환의 몸맞는공에 이어 채은성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안치홍의 좌전안타에 이어 하주석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4-0으로 앞섰다.

kt는 공수 교대 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에 이어 강백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한화는 3회초 채은성이 투런홈런으로 연타석 아치를 그려 6-1로 점수 차를 벌렸고 4회에도 4점을 보태 10-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7회초에도 장진혁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8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인천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SSG를 4-2로 제압하고 전날 뼈아픈 역전패를 되갚았다.

SSG는 1회말 박성한과 최정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한유섬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한유섬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 외야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7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빅터 레이예스를 손호영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1점을 만회했다.

8회초에는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황성빈이 윤동희의 깊숙한 희생플라이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손호영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9회말 마지막 이닝에 전날 5실점 한 주전 마무리 김원중 대신 구승민을 투입했다.

구승민은 첫 타자 정준재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볼넷 2개를 허용해 1사 1, 2루를 자초했다.

그러나 역전 위기에서 긴급 투입된 송재영이 아웃카운트 2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팀 승리를 지켰다.

2·3위가 격돌한 잠실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백정현의 호투를 발판 삼아 LG 트윈스를 7-0으로 완파했다.

삼성은 1회초 김지찬과 윤정빈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 강민호가 중전안타, 2사 후 김헌곤이 우전안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LG도 1회말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문보경이 투수 직선타구로 잡혔고 김현수는 병살타를 쳐 득점 기회를 놓쳤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7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김헌곤이 볼넷, 이성규는 몸맞는공, 박병호는 좌전안타를 때려 만루 기회에서 김현준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좌전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8회초에도 상대 실책 속에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백정현은 6⅔이닝 동안 7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을 거뒀다.

주중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삼성은 2위 LG에 2게임 차로 다가섰다.

고척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에 6점 차 열세를 뒤집고 14-9로 역전승했다.

NC는 1회초 박민우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맷 데이비슨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김휘집은 볼넷을 고른 뒤 김성욱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섰다.

키움은 1회말 송성문이 솔로홈런을 쳤으나 NC는 2회초 박시원의 3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뽑아 6-1로 앞섰다.

키움은 2회말 이주형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NC는 3회초 김주원의 2루타와 박민우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뽑아 9-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키움은 5회말 2사 만루에서 이용규가 2타점 우전안타, 김태진은 2타점 3루타를 날려 7-9로 추격했다.

6회에는 송성문의 2루타와 김혜성의 적시타로 9-9 동점을 만든 뒤 대타 고영우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10-9로 역전시켰다.

8회말에는 최주환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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