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2.6% 상승…유류세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입력 2024.08.02 (08:01) 수정 2024.08.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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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6% 상승했습니다.

석 달 연속 둔화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 들어 유가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2%대에 머물렀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202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6%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 3.1%에서 4월 2.9%, 5월 2.7%, 6월 2.4%로 하락세를 이어오다 7월 들어 0.2%p 반등했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가 7월 물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농·축·수산물이 5.5%, 석유류가 포함된 공업제품이 2.6% 각각 상승하면서 상품 물가 상승률은 2.9%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석유류는 1년 전보다 8.4% 올라 2022년 10월(10.3%)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7.9%, 10.5% 올랐습니다.

지난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된 데다 7월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농산물의 경우 배(154.6%)와 사과(39.6%), 김(29.6%), 배추(13.4%)이 1년 전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배 가격 상승률은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작황 부진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직 햇과일이 출하되지 않은 탓입니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1% 상승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3% 상승했고 이 가운데 외식 물가는 2.9% 올랐습니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상승률은 2.1%였습니다.

2%까지 내렸던 6월보다는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2% 상승했습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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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소비자물가 2.6% 상승…유류세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 입력 2024-08-02 08:00:59
    • 수정2024-08-02 09:04:08
    경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2.6% 상승했습니다.

석 달 연속 둔화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 들어 유가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2%대에 머물렀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일) 발표한 '2024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6%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 3.1%에서 4월 2.9%, 5월 2.7%, 6월 2.4%로 하락세를 이어오다 7월 들어 0.2%p 반등했습니다.

농산물과 석유류가 7월 물가를 밀어 올렸습니다.

농·축·수산물이 5.5%, 석유류가 포함된 공업제품이 2.6% 각각 상승하면서 상품 물가 상승률은 2.9%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석유류는 1년 전보다 8.4% 올라 2022년 10월(10.3%)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7.9%, 10.5% 올랐습니다.

지난달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된 데다 7월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농산물의 경우 배(154.6%)와 사과(39.6%), 김(29.6%), 배추(13.4%)이 1년 전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배 가격 상승률은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지난해 작황 부진의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직 햇과일이 출하되지 않은 탓입니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년 전보다 2.1% 상승했습니다.

서비스 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3% 상승했고 이 가운데 외식 물가는 2.9% 올랐습니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제외한 근원물가,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 상승률은 2.1%였습니다.

2%까지 내렸던 6월보다는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2% 상승했습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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