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 ‘방통위원장 탄핵안 표결·방송 4법’…견해는?

입력 2024.08.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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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국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야권은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변경 권한을 둘러싼 여야 격돌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MBC 앵커 출신이신데요. 국민의힘 박용찬 당협위원장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모시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위원장님 어서 오세요.

▶ 박용찬 : 반갑습니다.

▷ 고성국 : 영등포을 당협이면은 바로 이 지역 아닌가요?

▶ 박용찬 : 여의도, 신길동, 대림동 그 3개 동이 저희 지역구입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MBC 출신이신데요. 이렇게 KBS에서 방송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 박용찬 : KBS에서 우리 고성국 박사님이 계속 불러주셔서 지금 재미나게 방송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더불어민주당이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을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우리 위원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찬 : 무척 비정상적인 상황이죠. 취임한 지 만 하루 뒤에 탄핵을 한다. 누가 보더라도 비상식적 아닙니까? 어떤 뭐 한 일이 있어야 탄핵을 할 터인데 취임한 지 하루 만에 방송통신위원장을 탄핵한다. 우선 그 자체가 말이 되지 않고요. 지금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들어서 탄핵 발의를 몇 건 한 줄 아십니까?

▷ 고성국 : 몇 건 했나요?

▶ 박용찬 : 18건입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지금 2년 반 지났는데요. 18건이고 그다음에 22대 국회 들어서 무려 지금 8차례, 7차례 탄핵 발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결코 상식적인 상황이 아니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고 특히 이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같은 경우는 지난 14개월 동안 수장이 7차례나 바뀌었습니다. 그 7차례나 바뀐 주된 원인은 민주당의 탄핵 난발 때문이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이제 대통령실이나 또 방송통신위원회 측에서 또 이진숙 위원장 역시 이제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 이제 정면돌파밖에 없다 그런 결연한 의지로 지금 탄핵 정국에 임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정면돌파라면 사퇴가 아니고 헌재의 탄핵심판을 받아보겠다 이런 뜻입니까?

▶ 박용찬 : 그렇죠. 이제 헌법재판소로 가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그런 입장이고요. 헌법재판소로 가게 될 경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렇게 탄핵 난발을 하고 집단적인 탄핵 중독에 걸려 있는 민주당의 탄핵 시도를 헌법재판소가 과연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일까 저도 무척 궁금한데요. 전망하건대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기각 내지는 각하까지도 예상할 수 있지 않겠느냐 조심스럽게 전망할 수 있겠습니다.

▷ 고성국 : 기각은 심리를 해서 기각하는 거고 각하는 아예 이거는 심리 자체가 필요 없다.

▶ 박용찬 : 그렇죠. 각하는 이제 탄핵 요건, 소추의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 그렇게 판단하면 각하 결정을 내리고요. 기각과 다른 개념이죠.

▷ 고성국 : 근데 각하건 기각이건 어쨌든 그 상황이 되면 그게 뭐 몇 달이 걸릴 수도 있고 그런데요. 그 이후에 다시 업무 복귀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면.그러면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훨씬 더 힘을 강력하게 발휘할 수 있게 되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나 관측도 여권에서는 나오는 거 같더라고요.

▶ 박용찬 : 정확히 보셨습니다. 지금 인용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그러면 기각 내지 각하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진숙 위원장의 힘은 더욱더 크게 실릴 것이다. 그리고 이제 민주당의 탄핵 난발에 대한 여론도 극히 극도로 악화될 것이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 고성국 : 그런데 이제 그거는 몇 달 후 상황이 될 것이고요. 일단은 탄핵이 의결되면 그 순간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되잖아요. 그러면 지금 방통위가 또 한 명 남게 되거든요. 김태규 상임위원. 사실상 방통위가 또 마비될 상황이 되는데 이 상황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여당 입장에서는.

▶ 박용찬 : 그렇죠. 결코 이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진숙 위원장이 사퇴할 경우 또 이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그런 전망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제는 정면 돌파를 해야 된다. 업무상에 차질이 있더라도 정면돌파밖에 달리 방법이 없고 특히 이제 KBS, MBC 새로운 공영방송 이사진을 지금 임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중차대한 일은 일단 한 고비 넘겼다. 따라서 업무상 좀 차질이 있더라도 정면 돌파하는 게 현실적인 선택이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 고성국 :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탄핵이 의결이 되면 이진숙 위원장은 직무정지 그러면 방통위는 김태규 상임위원 한 사람만 남는데 그런 상태에서는 뭔가 의결은 못하죠. 불가능하죠.

▶ 박용찬 : 의결은 불가능합니다.

▷ 고성국 : 그러나 일상적인 행정업무는 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들 보는 것 같습니다.

▶ 박용찬 : 정확히 보셨습니다.

▷ 고성국 : 위원장 직무대행을 해서. 그런데 야권에서는 그렇게 할 경우에는 김태규 상임위원도 또 탄핵하겠다. 지난번에 이상인 부위원장이 직무대행할 때 탄핵 추진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문제까지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것 같던데요.

▶ 박용찬 : 그렇죠. 이제 뭐 속된 말로 막 가자. 막 나가보자 뭐 이제 그런 이제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겁니다.

▷ 고성국 : 제가 궁금한 거는 야권이 왜 이렇게 방통위의 기능, 업무를 마비시키려고 하는 건가요?

▶ 박용찬 :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공영방송에 대한 장악을 포기하지 않겠다. 특히 MBC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지금 그러한 조바심의 반로다. 그렇게 보시면 정확합니다. 그동안 사실 민주당이 대선 때나 총선 때 공영방송의 가짜뉴스 흑색 선전 보도 때문에 얼마나 많은 큰 덕을 보았습니까? 2002년에 김대업 병풍 사건 기억하시죠? 그 병풍 사건 보도의 주역이 어디였습니까? KBS하고 MBC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당시 이회창 후보 떨어지고 또 노무현 당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요. 또 미국 소고기 광우병 보도 파문 아시죠? 그 보도를 한 주체가 어디였습니까? MBC PD 수첩 아니었습니까?

▷ 고성국 : 그 당시에는 MBC에 계셨던가요?

▶ 박용찬 : 그렇죠. 근무했었고요. 저는 그때 특파원으로 나가 있었고요. 뉴욕 특파원으로 나가 있었고요. 그리고 또 2022년 지난번 대선 때도 김만배, 신학림 가짜 인터뷰 조작 보도 대선 사흘 전에 MBC에서 무려 4꼭지나 보도하지 않았습니까? 뉴스타파에서 보도한 내용을 그대로 여과 없이 취재나 검증 작업 없이 대선 사흘 전에 4꼭지나 보도하는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됐습니까? 모두 다 허위 가짜 뉴스 아니었습니까? 그래도 MBC는 제대로 사과 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 고성국 : 지금 MBC 출신으로서 지금 MBC 말씀을 쭉 하시니까요. 27년 근무하신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MBC에서.

▶ 박용찬 : 저는 이제 MBC 사회부 기자로 출발해서 정치부 그리고 제가 주로 탐사 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 카메라 출동 그런 탐사 프로그램에 상당 기간 몸 담았고요. 그리고 제가 뉴욕 특파원으로 3년간 근무한 뒤에 귀국한 다음에 그다음부터는 이제 앵커로서 MBC 마감 뉴스, MBC 주말 뉴스데스크 하다가 MBC 메인 9시 뉴스데스크 앵커를 했고 이어서 MBC 100분 토론 사회자 진행자를 맡기도 했었습니다.

▷ 고성국 : 이진숙 방통위원장도 MBC 기자 출신이어서 청문회에서 MBC 얘기가 많이 나왔고 또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 중에 있었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주로 또 논란이 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MBC 출신이신 우리 박용찬 위원장님 상대적으로 좀 더 자세하게 MBC 내부 사정을 말씀을 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우선 MBC가 굉장히 편향적으로 바뀌었다 전락했다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 또 지금도 있죠.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박용찬 : 저희는 뭐 그 우리 공영방송 MBC가 국민의힘의 편을 들어달라 그걸 요구하는 게 아니고요. 팩트 위주. 사실과 진실 보도를 해달라. 그리고 정치적인 중립성을 준수해 달라 그런 요구입니다. 그래서 정치권력은 물론이고 자본 권력으로부터 벗어나야 되겠지만 이제 노조 권력으로부터도 탈피해야 한다라고 많은 국민들이 지금 요청 요구하고 있고요. 사실 MBC를 노영방송 즉 노조 방송사라고 이렇게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데 사실 나름대로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2021년 현재 MBC 보직 간부 148명 가운데 132명이 언론노조 조합원이었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박용찬 : 심지어 보도본부장 임원에 해당하는 보도본부장마저도 언론노조 조합원 자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인사부장, 노무부장 아시는 것처럼 인사부장이라 하면 회사 측의 즉 사용자를 대리해서 사용자를 위해서 일하는 그러한 위치에 있지 않습니까? 그러한 인사부장마저도 언론노조 조합원이다. 다시 말해서 거꾸로 이야기하면 언론노조가 MBC를 경영 내지 운영하고 있다라고 얘기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라는 것이죠. 그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죠. 경영자는 경영자, 사용자는 사용자고 노동자는 노동자, 노동조합은 노동조합일 뿐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노동조합법에 보더라도 사용자나 그 사용자를 위해서 이익을 위해서 대변하거나 일하는 사람은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없다라고 법에 명시가 돼 있습니다. 따라서 위법 소지도 다분한 데다가 위법이냐 적법이냐를 떠나서 상식적으로 굉장히 비상식적인 그러한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볼 수밖에 없죠. 그렇게 하다 보니까 공정보도를 할 수 있겠습니까? 언론노조 조합원이면서 어떻게 공정보도를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저번에도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언론노조 강령과 규약과 규정에 정치위원회를 둘 수 있고 그리고 진보정당의 활동을 교육 선전한다라고 명문화돼 있습니다. 특정 정당을 옹호하는 언론노조가 어떻게 공정할 수 있겠습니까?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이번 청문회에서 많이 논란이 되고 현장 검증까지 했던 문제는 법인카드 사용 문제였는데요. 그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찬 : 법인카드는 제가 두 가지를 말씀드리는데요. 우선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사적 사용을 했다든지 불법 부정 사용을 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번 사흘간의 청문회를 제가 쭉 지켜보면서 민주당 쪽에서 그 어느 것 하나 사적 사용했다는 증거를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 고성국 : 의혹만 제기한 거지 근거를 제시한 건 아니다 이 말씀이시군요.

▶ 박용찬 : 그렇죠.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거죠. 그래서 법적으로 볼 때 의혹을 제기하는 쪽에서 물증이나 어떤 증거를 제시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10년 전에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기억할 수 있겠습니까? 박사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일주일 전에 우리 전격시사 주차하실 때 KBS에 주차하실 때 어디에 주차하셨는지 기억이 나시나요?

▷ 고성국 : 사실 그런 거 잘 기억 못하죠.

▶ 박용찬 : 근데 무려 10년 전의 상황을 어떻게 기억할 수가 있겠는가 그 말씀도 드리고 싶고요. 어쨌든 이게 청문회라는 게 자격 검증, 능력 검증, 정책 검증이 아니라 망신주기나 인격 모독으로 흘러간다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 말씀도 아울러 드리고 싶습니다.

▷ 고성국 : 청문을 보고 나서 이진숙 위원장이 대전 MBC 사장을 할 때 그 같은 시기에 같은 지방사 경영진을 했던 12명이 입장문을 발표한 게 있는데 이게 보통의 회사와는 달리 방송사의 특성을 전혀 모르고 고려하지 않고 인신공격성 청문이 이루어졌다 이런 입장이에요. 이를테면 방송사 또 지방방송사의 사장은 단순히 무슨 광고주 만나고 영업하는 것만이 아니라 민심을 청취하는 일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그걸 하다 보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지방 방송사 대표가 해야 될 마땅히 해야 될 일이고 자기들 그렇게 했다는 거죠. 그걸 문제 제기하면 어떡하라는 거냐 이런 취지의 입장문 발표가 있었는데 그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찬 : 정확한 진단이자 정확한 분석이죠. 청문회 때도 이제 계열사 대전 MBC 사장이 무슨 광고냐 무슨 협찬이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사실 공식적인 광고와 협찬 경로는 따로 있지만 사실 관행적으로 MBC 사장, 본사 사장은 물론이고 계열사 사장도 광고나 협찬을 따기 위해서 직간접적으로 그리고 비공식적으로 많이 움직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지방 계열사 사장 정도 되면 예를 들어서 대전 MBC 사장이다 하면 대전 지역의 여론을 듣고 경청하고 수렴하고 소통할 책무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 방송사라는 존재가 일종의 서비스업 아닙니까? 따라서 서비스업의 수장인 지방계열사 사장 역시 지역 주민들이나 지역 유지들 그리고 주요 관계자들과 대화하면서 소통할 필요성은 무척 크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일단 청문회는 끝났고 어쨌든 방통위원장으로 이제 직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제 이준석 위원장 야권의 탄핵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좀 지켜보겠습니다. MBC 관련해서 질문 한 가지만 더 드릴게요. 우리 박용찬 위원장도 MBC 27년 하다가 결국은 이제 그만두고 정치권으로 들어오게 됐는데 그 그만두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 박용찬 : 마지막 1년 정말 제 인생에서 정말 가장 가슴 아픈, 뼈 아픈 그런 인고의 시간이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부서 발령이 나지 않아서 45일간 떠돌이 생활, 유랑자 생활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고요. 부서 발령이 나지 않았으니 갈 데가 없지 않습니까?

▷ 고성국 : 출근은 해야 되는데.

▶ 박용찬 :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고 그래서 상암동 MBC 앞에 있는 월드컵 공원에서 배회하고 또 커피숍에서 시간을 때우고 심지어 회사 안에 들어와서는 작가 회의실 같은 데 머무르고 있다가 작가들이 또 회의를 하기 위해서 들어오면 쫓겨나듯이 나가는 그런 떠돌이 유랑자 생활을 한 45일간 했고요. 그 이후에는 이제 또 조명 창고라는 특별한 공간에 유배돼서 이른바 유배 생활을 또 한 5개월, 6개월 하는 그런 수모를 겪었는데요. 다시는 공영방송 MBC에서 그 같은 인격 탄압에 현장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금 MBC 사측은 방문진 이사 명단이 이제 발표가 됐습니다. 날림이고 꼼수고 부실이고 위법의 결정판이다. 그러면서 권력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여러 가지 법적, 도덕적 수단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박용찬 : 지금 민주당이 가장 크게 문제 삼고 있는 게 2인 체제에서 의결했다. 그 대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에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2인 이상의 요구가 있을 경우 회의를 소집할 수 있고 그리고 재적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확실하게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위법 소지는 전혀 없고요. 심지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17년 5월에도 3인 체제 하에서 5건의 안건을 처리한 그러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면 민주당 쪽의 주장대로라면 3인 체제는 되고 2인 체제는 안 되냐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2인 체제 의결 정족수는 명백하게 적법하다. 그리고 이진숙 위원장께서 취임 하루 만에 어떠한 불법을 저질렀겠는가 다시 한번 자문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시간이 한 1~2분 남았는데요. 당내 이 사안만 좀 짚어주시죠.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결국 사퇴 사의 표명을 했습니다. 한동훈 대표와 한동훈 대표 측에서 사퇴 요구를 한 지 하루 이틀 만에 결국은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서 이런 사의표명을 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박용찬 : 우선 정면 충돌은 막았다 그렇게 볼 수가 있겠고요. 그러나 이 같은 갈등이 다시 재현될 소지는 상당히 있다. 그렇게 볼 수 있겠고요. 어제 정점식 의장이 사퇴하면서 당헌상 당 대표는 정책위의장에 대한 면직권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물러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또 이 같은 충돌이나 갈등이 일어날 소지는 있지만 그러나 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라는 그런 큰 차원에서 정점식 의장이 사퇴한 것으로 보이고요. 어찌됐든 큰 충돌 없이 상황을 잘 해결했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지금 당이 국민의힘이 여러 가지로 좀 갈등 구조가 있었는데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정점식 위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 불씨는 남아있다.

▶ 박용찬 : 그렇게 봐야 되겠고요. 이제 한동훈 대표께서도 이제 정치력 리더십을 발휘해서 이 같은 문제가 재현할 소지가 상당히 큰 만큼 앞으로 이 비슷한 문제를 풀어가는 어떤 노하우나 새로운 결기를 다져야 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한동훈 대표의 정치력이 좀 더 발휘돼야 되겠다.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용찬 : 감사합니다.

▷ 고성국 :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박용찬 위원장과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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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격시사]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 ‘방통위원장 탄핵안 표결·방송 4법’…견해는?
    • 입력 2024-08-02 09:25:19
    전격시사
▷ 고성국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만에 야권은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공영방송 지배구조 변경 권한을 둘러싼 여야 격돌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MBC 앵커 출신이신데요. 국민의힘 박용찬 당협위원장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모시고 말씀 나누겠습니다. 위원장님 어서 오세요.

▶ 박용찬 : 반갑습니다.

▷ 고성국 : 영등포을 당협이면은 바로 이 지역 아닌가요?

▶ 박용찬 : 여의도, 신길동, 대림동 그 3개 동이 저희 지역구입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MBC 출신이신데요. 이렇게 KBS에서 방송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 박용찬 : KBS에서 우리 고성국 박사님이 계속 불러주셔서 지금 재미나게 방송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더불어민주당이 이진숙 방통위원장 탄핵을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을 우리 위원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찬 : 무척 비정상적인 상황이죠. 취임한 지 만 하루 뒤에 탄핵을 한다. 누가 보더라도 비상식적 아닙니까? 어떤 뭐 한 일이 있어야 탄핵을 할 터인데 취임한 지 하루 만에 방송통신위원장을 탄핵한다. 우선 그 자체가 말이 되지 않고요. 지금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 들어서 탄핵 발의를 몇 건 한 줄 아십니까?

▷ 고성국 : 몇 건 했나요?

▶ 박용찬 : 18건입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 지금 2년 반 지났는데요. 18건이고 그다음에 22대 국회 들어서 무려 지금 8차례, 7차례 탄핵 발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결코 상식적인 상황이 아니다. 그 말씀을 드리고 싶고 특히 이제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같은 경우는 지난 14개월 동안 수장이 7차례나 바뀌었습니다. 그 7차례나 바뀐 주된 원인은 민주당의 탄핵 난발 때문이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이제 대통령실이나 또 방송통신위원회 측에서 또 이진숙 위원장 역시 이제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 이제 정면돌파밖에 없다 그런 결연한 의지로 지금 탄핵 정국에 임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정면돌파라면 사퇴가 아니고 헌재의 탄핵심판을 받아보겠다 이런 뜻입니까?

▶ 박용찬 : 그렇죠. 이제 헌법재판소로 가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그런 입장이고요. 헌법재판소로 가게 될 경우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이렇게 탄핵 난발을 하고 집단적인 탄핵 중독에 걸려 있는 민주당의 탄핵 시도를 헌법재판소가 과연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일까 저도 무척 궁금한데요. 전망하건대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기각 내지는 각하까지도 예상할 수 있지 않겠느냐 조심스럽게 전망할 수 있겠습니다.

▷ 고성국 : 기각은 심리를 해서 기각하는 거고 각하는 아예 이거는 심리 자체가 필요 없다.

▶ 박용찬 : 그렇죠. 각하는 이제 탄핵 요건, 소추의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 그렇게 판단하면 각하 결정을 내리고요. 기각과 다른 개념이죠.

▷ 고성국 : 근데 각하건 기각이건 어쨌든 그 상황이 되면 그게 뭐 몇 달이 걸릴 수도 있고 그런데요. 그 이후에 다시 업무 복귀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면.그러면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훨씬 더 힘을 강력하게 발휘할 수 있게 되지 않겠느냐 이런 기대나 관측도 여권에서는 나오는 거 같더라고요.

▶ 박용찬 : 정확히 보셨습니다. 지금 인용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 그러면 기각 내지 각하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진숙 위원장의 힘은 더욱더 크게 실릴 것이다. 그리고 이제 민주당의 탄핵 난발에 대한 여론도 극히 극도로 악화될 것이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 고성국 : 그런데 이제 그거는 몇 달 후 상황이 될 것이고요. 일단은 탄핵이 의결되면 그 순간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직무는 정지되잖아요. 그러면 지금 방통위가 또 한 명 남게 되거든요. 김태규 상임위원. 사실상 방통위가 또 마비될 상황이 되는데 이 상황은 어떻게 봐야 됩니까? 여당 입장에서는.

▶ 박용찬 : 그렇죠. 결코 이제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진숙 위원장이 사퇴할 경우 또 이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그런 전망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제는 정면 돌파를 해야 된다. 업무상에 차질이 있더라도 정면돌파밖에 달리 방법이 없고 특히 이제 KBS, MBC 새로운 공영방송 이사진을 지금 임명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중차대한 일은 일단 한 고비 넘겼다. 따라서 업무상 좀 차질이 있더라도 정면 돌파하는 게 현실적인 선택이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 고성국 :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탄핵이 의결이 되면 이진숙 위원장은 직무정지 그러면 방통위는 김태규 상임위원 한 사람만 남는데 그런 상태에서는 뭔가 의결은 못하죠. 불가능하죠.

▶ 박용찬 : 의결은 불가능합니다.

▷ 고성국 : 그러나 일상적인 행정업무는 할 수 있을 거다 이렇게들 보는 것 같습니다.

▶ 박용찬 : 정확히 보셨습니다.

▷ 고성국 : 위원장 직무대행을 해서. 그런데 야권에서는 그렇게 할 경우에는 김태규 상임위원도 또 탄핵하겠다. 지난번에 이상인 부위원장이 직무대행할 때 탄핵 추진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문제까지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것 같던데요.

▶ 박용찬 : 그렇죠. 이제 뭐 속된 말로 막 가자. 막 나가보자 뭐 이제 그런 이제 정치적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겁니다.

▷ 고성국 : 제가 궁금한 거는 야권이 왜 이렇게 방통위의 기능, 업무를 마비시키려고 하는 건가요?

▶ 박용찬 :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공영방송에 대한 장악을 포기하지 않겠다. 특히 MBC 포기하지 않겠다라는 지금 그러한 조바심의 반로다. 그렇게 보시면 정확합니다. 그동안 사실 민주당이 대선 때나 총선 때 공영방송의 가짜뉴스 흑색 선전 보도 때문에 얼마나 많은 큰 덕을 보았습니까? 2002년에 김대업 병풍 사건 기억하시죠? 그 병풍 사건 보도의 주역이 어디였습니까? KBS하고 MBC 아니었습니까? 그래서 당시 이회창 후보 떨어지고 또 노무현 당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요. 또 미국 소고기 광우병 보도 파문 아시죠? 그 보도를 한 주체가 어디였습니까? MBC PD 수첩 아니었습니까?

▷ 고성국 : 그 당시에는 MBC에 계셨던가요?

▶ 박용찬 : 그렇죠. 근무했었고요. 저는 그때 특파원으로 나가 있었고요. 뉴욕 특파원으로 나가 있었고요. 그리고 또 2022년 지난번 대선 때도 김만배, 신학림 가짜 인터뷰 조작 보도 대선 사흘 전에 MBC에서 무려 4꼭지나 보도하지 않았습니까? 뉴스타파에서 보도한 내용을 그대로 여과 없이 취재나 검증 작업 없이 대선 사흘 전에 4꼭지나 보도하는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됐습니까? 모두 다 허위 가짜 뉴스 아니었습니까? 그래도 MBC는 제대로 사과 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 고성국 : 지금 MBC 출신으로서 지금 MBC 말씀을 쭉 하시니까요. 27년 근무하신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MBC에서.

▶ 박용찬 : 저는 이제 MBC 사회부 기자로 출발해서 정치부 그리고 제가 주로 탐사 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 카메라 출동 그런 탐사 프로그램에 상당 기간 몸 담았고요. 그리고 제가 뉴욕 특파원으로 3년간 근무한 뒤에 귀국한 다음에 그다음부터는 이제 앵커로서 MBC 마감 뉴스, MBC 주말 뉴스데스크 하다가 MBC 메인 9시 뉴스데스크 앵커를 했고 이어서 MBC 100분 토론 사회자 진행자를 맡기도 했었습니다.

▷ 고성국 : 이진숙 방통위원장도 MBC 기자 출신이어서 청문회에서 MBC 얘기가 많이 나왔고 또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 중에 있었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주로 또 논란이 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MBC 출신이신 우리 박용찬 위원장님 상대적으로 좀 더 자세하게 MBC 내부 사정을 말씀을 해 주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우선 MBC가 굉장히 편향적으로 바뀌었다 전락했다 이런 논란이 있었는데 또 지금도 있죠.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 어떻게 말씀하시겠습니까?

▶ 박용찬 : 저희는 뭐 그 우리 공영방송 MBC가 국민의힘의 편을 들어달라 그걸 요구하는 게 아니고요. 팩트 위주. 사실과 진실 보도를 해달라. 그리고 정치적인 중립성을 준수해 달라 그런 요구입니다. 그래서 정치권력은 물론이고 자본 권력으로부터 벗어나야 되겠지만 이제 노조 권력으로부터도 탈피해야 한다라고 많은 국민들이 지금 요청 요구하고 있고요. 사실 MBC를 노영방송 즉 노조 방송사라고 이렇게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데 사실 나름대로 합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2021년 현재 MBC 보직 간부 148명 가운데 132명이 언론노조 조합원이었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박용찬 : 심지어 보도본부장 임원에 해당하는 보도본부장마저도 언론노조 조합원 자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인사부장, 노무부장 아시는 것처럼 인사부장이라 하면 회사 측의 즉 사용자를 대리해서 사용자를 위해서 일하는 그러한 위치에 있지 않습니까? 그러한 인사부장마저도 언론노조 조합원이다. 다시 말해서 거꾸로 이야기하면 언론노조가 MBC를 경영 내지 운영하고 있다라고 얘기해도 과언이 아닌 상태라는 것이죠. 그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죠. 경영자는 경영자, 사용자는 사용자고 노동자는 노동자, 노동조합은 노동조합일 뿐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노동조합법에 보더라도 사용자나 그 사용자를 위해서 이익을 위해서 대변하거나 일하는 사람은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없다라고 법에 명시가 돼 있습니다. 따라서 위법 소지도 다분한 데다가 위법이냐 적법이냐를 떠나서 상식적으로 굉장히 비상식적인 그러한 조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볼 수밖에 없죠. 그렇게 하다 보니까 공정보도를 할 수 있겠습니까? 언론노조 조합원이면서 어떻게 공정보도를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저번에도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언론노조 강령과 규약과 규정에 정치위원회를 둘 수 있고 그리고 진보정당의 활동을 교육 선전한다라고 명문화돼 있습니다. 특정 정당을 옹호하는 언론노조가 어떻게 공정할 수 있겠습니까?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이번 청문회에서 많이 논란이 되고 현장 검증까지 했던 문제는 법인카드 사용 문제였는데요. 그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찬 : 법인카드는 제가 두 가지를 말씀드리는데요. 우선 법인카드 부정사용 의혹을 제기한 쪽에서 사적 사용을 했다든지 불법 부정 사용을 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번 사흘간의 청문회를 제가 쭉 지켜보면서 민주당 쪽에서 그 어느 것 하나 사적 사용했다는 증거를 잡아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 고성국 : 의혹만 제기한 거지 근거를 제시한 건 아니다 이 말씀이시군요.

▶ 박용찬 : 그렇죠.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는 거죠. 그래서 법적으로 볼 때 의혹을 제기하는 쪽에서 물증이나 어떤 증거를 제시해야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또 한 가지는 10년 전에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기억할 수 있겠습니까? 박사님께 여쭤보겠습니다. 일주일 전에 우리 전격시사 주차하실 때 KBS에 주차하실 때 어디에 주차하셨는지 기억이 나시나요?

▷ 고성국 : 사실 그런 거 잘 기억 못하죠.

▶ 박용찬 : 근데 무려 10년 전의 상황을 어떻게 기억할 수가 있겠는가 그 말씀도 드리고 싶고요. 어쨌든 이게 청문회라는 게 자격 검증, 능력 검증, 정책 검증이 아니라 망신주기나 인격 모독으로 흘러간다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그 말씀도 아울러 드리고 싶습니다.

▷ 고성국 : 청문을 보고 나서 이진숙 위원장이 대전 MBC 사장을 할 때 그 같은 시기에 같은 지방사 경영진을 했던 12명이 입장문을 발표한 게 있는데 이게 보통의 회사와는 달리 방송사의 특성을 전혀 모르고 고려하지 않고 인신공격성 청문이 이루어졌다 이런 입장이에요. 이를테면 방송사 또 지방방송사의 사장은 단순히 무슨 광고주 만나고 영업하는 것만이 아니라 민심을 청취하는 일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고 그걸 하다 보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지방 방송사 대표가 해야 될 마땅히 해야 될 일이고 자기들 그렇게 했다는 거죠. 그걸 문제 제기하면 어떡하라는 거냐 이런 취지의 입장문 발표가 있었는데 그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용찬 : 정확한 진단이자 정확한 분석이죠. 청문회 때도 이제 계열사 대전 MBC 사장이 무슨 광고냐 무슨 협찬이냐 이렇게 얘기하는데 사실 공식적인 광고와 협찬 경로는 따로 있지만 사실 관행적으로 MBC 사장, 본사 사장은 물론이고 계열사 사장도 광고나 협찬을 따기 위해서 직간접적으로 그리고 비공식적으로 많이 움직입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처럼 지방 계열사 사장 정도 되면 예를 들어서 대전 MBC 사장이다 하면 대전 지역의 여론을 듣고 경청하고 수렴하고 소통할 책무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 방송사라는 존재가 일종의 서비스업 아닙니까? 따라서 서비스업의 수장인 지방계열사 사장 역시 지역 주민들이나 지역 유지들 그리고 주요 관계자들과 대화하면서 소통할 필요성은 무척 크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일단 청문회는 끝났고 어쨌든 방통위원장으로 이제 직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이제 이준석 위원장 야권의 탄핵 상황에 어떻게 대응할지는 좀 지켜보겠습니다. MBC 관련해서 질문 한 가지만 더 드릴게요. 우리 박용찬 위원장도 MBC 27년 하다가 결국은 이제 그만두고 정치권으로 들어오게 됐는데 그 그만두는 과정이 굉장히 힘들었다고 제가 들었습니다.

▶ 박용찬 : 마지막 1년 정말 제 인생에서 정말 가장 가슴 아픈, 뼈 아픈 그런 인고의 시간이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고요. 부서 발령이 나지 않아서 45일간 떠돌이 생활, 유랑자 생활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고요. 부서 발령이 나지 않았으니 갈 데가 없지 않습니까?

▷ 고성국 : 출근은 해야 되는데.

▶ 박용찬 :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고 그래서 상암동 MBC 앞에 있는 월드컵 공원에서 배회하고 또 커피숍에서 시간을 때우고 심지어 회사 안에 들어와서는 작가 회의실 같은 데 머무르고 있다가 작가들이 또 회의를 하기 위해서 들어오면 쫓겨나듯이 나가는 그런 떠돌이 유랑자 생활을 한 45일간 했고요. 그 이후에는 이제 또 조명 창고라는 특별한 공간에 유배돼서 이른바 유배 생활을 또 한 5개월, 6개월 하는 그런 수모를 겪었는데요. 다시는 공영방송 MBC에서 그 같은 인격 탄압에 현장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지금 MBC 사측은 방문진 이사 명단이 이제 발표가 됐습니다. 날림이고 꼼수고 부실이고 위법의 결정판이다. 그러면서 권력의 공영방송 장악 시도에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여러 가지 법적, 도덕적 수단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박용찬 : 지금 민주당이 가장 크게 문제 삼고 있는 게 2인 체제에서 의결했다. 그 대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방송통신위원회 설치법에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2인 이상의 요구가 있을 경우 회의를 소집할 수 있고 그리고 재적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 확실하게 나와 있습니다. 따라서 위법 소지는 전혀 없고요. 심지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2017년 5월에도 3인 체제 하에서 5건의 안건을 처리한 그러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면 민주당 쪽의 주장대로라면 3인 체제는 되고 2인 체제는 안 되냐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2인 체제 의결 정족수는 명백하게 적법하다. 그리고 이진숙 위원장께서 취임 하루 만에 어떠한 불법을 저질렀겠는가 다시 한번 자문을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시간이 한 1~2분 남았는데요. 당내 이 사안만 좀 짚어주시죠.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결국 사퇴 사의 표명을 했습니다. 한동훈 대표와 한동훈 대표 측에서 사퇴 요구를 한 지 하루 이틀 만에 결국은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서 이런 사의표명을 했는데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 박용찬 : 우선 정면 충돌은 막았다 그렇게 볼 수가 있겠고요. 그러나 이 같은 갈등이 다시 재현될 소지는 상당히 있다. 그렇게 볼 수 있겠고요. 어제 정점식 의장이 사퇴하면서 당헌상 당 대표는 정책위의장에 대한 면직권이 없다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물러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앞으로 또 이 같은 충돌이나 갈등이 일어날 소지는 있지만 그러나 또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라는 그런 큰 차원에서 정점식 의장이 사퇴한 것으로 보이고요. 어찌됐든 큰 충돌 없이 상황을 잘 해결했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지금 당이 국민의힘이 여러 가지로 좀 갈등 구조가 있었는데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정점식 위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다. 불씨는 남아있다.

▶ 박용찬 : 그렇게 봐야 되겠고요. 이제 한동훈 대표께서도 이제 정치력 리더십을 발휘해서 이 같은 문제가 재현할 소지가 상당히 큰 만큼 앞으로 이 비슷한 문제를 풀어가는 어떤 노하우나 새로운 결기를 다져야 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한동훈 대표의 정치력이 좀 더 발휘돼야 되겠다. 오늘 말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용찬 : 감사합니다.

▷ 고성국 :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박용찬 위원장과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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