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배달음식 주의하세요”…폭염에 ‘식중독’ 위험

입력 2024.08.02 (10:11) 수정 2024.08.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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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집중호우로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2일) “이번 장마 기간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수해와 장마 이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된다”며 “식재료 관리부터 조리 식품의 보관·관리, 식품용 기구·용기의 살균·소독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지속되는 날씨에는 세균이 더욱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균성 식중독균은 32∼43℃의 온도에서 증식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에 폭염시기에는 상온에 식품을 잠깐 방치해두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어 식약처는 “최근 올림픽 기간 중 가정에서 치킨, 족발 등 야식을 먹은 뒤 밤 사이 상온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다시 먹을 땐 충분히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 이하로 보관해야 합니다.

온도변화가 큰 냉장실 문 쪽에는 금방 섭취할 음식을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식품은 밀봉 후 냉동실 가장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저온에서도 미생물이 냉장고에서 증식할 수 있으므로 냉장고는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고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전체용량의 70% 이하로 사용해야 합니다.

지하수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식수를 반드시 끓여서 사용하고, 지하수를 담은 그릇,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 등을 거친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우로 침수되었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식품은 섭취하지 않아야 하고, 정전 등으로 장시간 냉장·냉동환경에 보관되지 못한 식품은 반드시 폐기해야 합니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 먹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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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2 10:11:52
    • 수정2024-08-02 10:15:05
    사회
최근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고, 집중호우로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식중독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2일) “이번 장마 기간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수해와 장마 이후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된다”며 “식재료 관리부터 조리 식품의 보관·관리, 식품용 기구·용기의 살균·소독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가 지속되는 날씨에는 세균이 더욱 빠르게 증식할 수 있어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균성 식중독균은 32∼43℃의 온도에서 증식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에 폭염시기에는 상온에 식품을 잠깐 방치해두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어 식약처는 “최근 올림픽 기간 중 가정에서 치킨, 족발 등 야식을 먹은 뒤 밤 사이 상온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보관하고, 다시 먹을 땐 충분히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영하 18℃ 이하로 보관해야 합니다.

온도변화가 큰 냉장실 문 쪽에는 금방 섭취할 음식을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식품은 밀봉 후 냉동실 가장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저온에서도 미생물이 냉장고에서 증식할 수 있으므로 냉장고는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고 적정온도 유지를 위해 전체용량의 70% 이하로 사용해야 합니다.

지하수를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식수를 반드시 끓여서 사용하고, 지하수를 담은 그릇,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 등을 거친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우로 침수되었거나 침수가 의심되는 식품은 섭취하지 않아야 하고, 정전 등으로 장시간 냉장·냉동환경에 보관되지 못한 식품은 반드시 폐기해야 합니다.

식약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 먹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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