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대표 “피해 회복에 최선”…법원 회생 심문

입력 2024.08.02 (15:45) 수정 2024.08.0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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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과 위메프 대표가 법원에 나와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오늘(2일) 오후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안병욱 회생법원장)가 심리하는 기업 회생 심문기일에 출석했습니다.

심문 전 취재진과 만난 두 대표는 공통적으로 “고객분들과 판매자분에게 진심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회생절차와 ‘자율 구조조정 지원’ ARS 프로그램 신청 내용을 (재판부에)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티몬의 기업 지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3,000~4,000억 원 정도 더 많았다”면서 “인수합병 등 모든 걸 고려하는 등 독자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위메프의 기업 지속가치는 800억 원이고 청산가치는 300~400억 원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영배 대표의 해결책만 기다려선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독자 생존도 모색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연락 돌리면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티몬과 위메프 사이에 금전 거래가 있었냐는 질문에 두 대표 모두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두 대표 모두 피해 회복에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달 29일 “자금 흐름 악화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심문에서는 안 법원장과 주심인 양 부장판사가 직접 참석해 두 회사의 회생 신청 이유와 부채 현황, 자금 조달 계획 등을 묻습니다.

회생법원은 회생 신청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두 회사에 대해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또한, 두 회사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 ARS 프로그램도 신청했는데, ARS 프로그램이 승인되면 회생 개시 절차가 미뤄지면서 기존처럼 정상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규자금 대출 등이 가능하고, 채권자와의 교섭 등을 통해 인수합병 등 경영 정상화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서울회생법원에 접수된 티몬과 위메프 관련 채권자들은 티몬이 약 4만 2천 명, 위메프가 약 5만 5천 명입니다.

만약 재판부가 자율 구조조정 지원 ARS 프로그램을 승인하면 회생 개시는 최대 석 달까지 늦춰집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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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전자상거래 업체 티몬과 위메프 대표가 법원에 나와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오늘(2일) 오후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재판장 안병욱 회생법원장)가 심리하는 기업 회생 심문기일에 출석했습니다.

심문 전 취재진과 만난 두 대표는 공통적으로 “고객분들과 판매자분에게 진심을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회생절차와 ‘자율 구조조정 지원’ ARS 프로그램 신청 내용을 (재판부에)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류광진 티몬 대표는 “티몬의 기업 지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3,000~4,000억 원 정도 더 많았다”면서 “인수합병 등 모든 걸 고려하는 등 독자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위메프의 기업 지속가치는 800억 원이고 청산가치는 300~400억 원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영배 대표의 해결책만 기다려선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독자 생존도 모색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연락 돌리면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티몬과 위메프 사이에 금전 거래가 있었냐는 질문에 두 대표 모두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두 대표 모두 피해 회복에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는 지난달 29일 “자금 흐름 악화를 극복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심문에서는 안 법원장과 주심인 양 부장판사가 직접 참석해 두 회사의 회생 신청 이유와 부채 현황, 자금 조달 계획 등을 묻습니다.

회생법원은 회생 신청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두 회사에 대해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또한, 두 회사는 ‘자율 구조조정 지원’ ARS 프로그램도 신청했는데, ARS 프로그램이 승인되면 회생 개시 절차가 미뤄지면서 기존처럼 정상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신규자금 대출 등이 가능하고, 채권자와의 교섭 등을 통해 인수합병 등 경영 정상화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서울회생법원에 접수된 티몬과 위메프 관련 채권자들은 티몬이 약 4만 2천 명, 위메프가 약 5만 5천 명입니다.

만약 재판부가 자율 구조조정 지원 ARS 프로그램을 승인하면 회생 개시는 최대 석 달까지 늦춰집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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