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4년 뒤에 봐요” 김예지의 영화 같았던 올림픽

입력 2024.08.03 (21:42) 수정 2024.08.03 (21: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파리 올림픽이 낳은 최고의 화제 인물, 바로 사격의 김예지인데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월드스타에 등극한 뒤 예상치 못한 '0점 사격'까지, 영화 같은 파리 올림픽을 마친 김예지 선수를 이무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세계를 흔든 카리스마 넘치는 사격 모습과, 비장의 한 발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난 뒤 인터뷰에서의 반전 매력까지.

[김예지/사격 국가대표/10m 공기권총 은메달 인터뷰 : "여러분도 메달을 딸 수 있습니다."]

월드스타가 된 김예지의 위상은 출근길부터 다릅니다.

사진 요청은 물론, 취재진의 관심도 끊이질 않습니다.

SNS 계정엔 진짜 김예지인지 묻는 댓글이 줄을 잇고, 100명 대였던 팔로워는 일주일 사이 5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김예지/사격 국가대표 : "댓글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일주일은 밤을 새야 하지 않을까…."]

파리 올림픽 주연 중 하나가 된 김예지는 퇴장도 예상 밖이었습니다.

주종목 25미터 본선에서 격발 타이밍을 놓치는 보기 드문 '0점 사격'으로 탈락했습니다.

["어이없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고... 다음 올림픽도 있을 거고 그 다음 올림픽도 있을 거고요. 그때까지 저는 계속 사격을 할 거고 끊임없이 도전할 겁니다."]

비록 약속했던 자신의 금메달은 놓쳤지만, 같은 종목 후배 양지인의 경기를 끝까지 응원했고,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기분 너무 좋아요, 오늘."]

톡톡 튀는 매력으로 파리를 물들인 김예지는 자신을 칭찬한 일론 머스크를 지목하며 4년 뒤 LA올림픽 금메달을 다짐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님이 보고 계시다면 제가 4년 뒤 LA올림픽에서 더 깜짝 놀랄 만한 사격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프랑스 샤토루에서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이웅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머스크, 4년 뒤에 봐요” 김예지의 영화 같았던 올림픽
    • 입력 2024-08-03 21:42:12
    • 수정2024-08-03 21:56:43
    뉴스 9
[앵커]

이번 파리 올림픽이 낳은 최고의 화제 인물, 바로 사격의 김예지인데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월드스타에 등극한 뒤 예상치 못한 '0점 사격'까지, 영화 같은 파리 올림픽을 마친 김예지 선수를 이무형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세계를 흔든 카리스마 넘치는 사격 모습과, 비장의 한 발로 은메달을 목에 걸고 난 뒤 인터뷰에서의 반전 매력까지.

[김예지/사격 국가대표/10m 공기권총 은메달 인터뷰 : "여러분도 메달을 딸 수 있습니다."]

월드스타가 된 김예지의 위상은 출근길부터 다릅니다.

사진 요청은 물론, 취재진의 관심도 끊이질 않습니다.

SNS 계정엔 진짜 김예지인지 묻는 댓글이 줄을 잇고, 100명 대였던 팔로워는 일주일 사이 5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김예지/사격 국가대표 : "댓글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일주일은 밤을 새야 하지 않을까…."]

파리 올림픽 주연 중 하나가 된 김예지는 퇴장도 예상 밖이었습니다.

주종목 25미터 본선에서 격발 타이밍을 놓치는 보기 드문 '0점 사격'으로 탈락했습니다.

["어이없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고... 다음 올림픽도 있을 거고 그 다음 올림픽도 있을 거고요. 그때까지 저는 계속 사격을 할 거고 끊임없이 도전할 겁니다."]

비록 약속했던 자신의 금메달은 놓쳤지만, 같은 종목 후배 양지인의 경기를 끝까지 응원했고,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습니다.

["기분 너무 좋아요, 오늘."]

톡톡 튀는 매력으로 파리를 물들인 김예지는 자신을 칭찬한 일론 머스크를 지목하며 4년 뒤 LA올림픽 금메달을 다짐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님이 보고 계시다면 제가 4년 뒤 LA올림픽에서 더 깜짝 놀랄 만한 사격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프랑스 샤토루에서 KBS 뉴스 이무형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이웅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