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쑹화강 오염 장기화 우려 外 3건

입력 2005.11.25 (08:56) 수정 2005.11.25 (09: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쑹화강 오염으로 수돗물이 끊겨 중국 하얼빈이 큰 혼란에 빠져 있단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갑자기 물이 안 나오면 얼마나 불편할까요?
벌써 며칠째죠? 국제팀 이소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단수도 단수지만 사재기 때문에 더 골치라죠?

1. 쑹화강 오염 장기화 우려

수돗물 공급이 끊긴지 사흘째를 맞았지만 물 사재기 열풍은 여전합니다.

여기에 강물이 얼어붙으면서 오염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태의 후유증이 예상보다 오래갈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가게마다 생수를 사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당국은 100개의 우물을 새로 파기로 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기엔 역부족입니다.

대형 세차장이나 목욕탕은 물론 영업을 중단한 상태구요.

쑹화강을 덮은 80킬로미터의 오염띠가 하얼빈을 완전히 빠져나가는 모레부터나 수돗물의 공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문제는 수돗물 공급이 사태의 완전한 해결이 아니라는 건데요. 오염띠가 하류로 향하고 있어 국경 너머 러시아까지 오염사태에 휘말릴 위험성이 큽니다.

2. 미얀마서 세계 최대 玉 바위 발견

보석으로 유명한 미얀마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玉 바위가 발견됐습니다.

무게만 3천 톤이고 시가로 따지면 1조원이 넘는다는 거대한 玉 바위를 KBS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미얀마 북부도시 미찌나에서 밀림을 헤치고 험한 산길을 따라 10시간을 달려 도착한 광산도시 파칸 지하 50미터 지점, 수천 년 초록의 비밀을 간직한 옥 바위가 그 신비한 모습을 처음으로 KBS 카메라에 드러내는 순간입니다.

푸른 빛을 띠는 옥 바위에 불빛을 비추자 바위 속에서 은은한 초록색의 빛이 퍼져나옵니다.

길이 20미터, 높이 11미터의 이 거대한 바위가 모두 옥으로 가득 차있는 겁니다.

옥 바위의 규모는 무려 3천 톤, 시가로 따지면 10억 불, 우리 돈으로 1조 원이 넘는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신비의 옥 바위가 처음 발견된 것은 3년 전….

미얀마 소수 민족인 '파오'족 반군의 지도자였던 나이 윈 툰에 의해서였습니다.

정부군과 전쟁을 벌이고 있던 윈 툰은 반군들과 협의 끝에 이 옥 바위를 정부에 기증하기로 뜻을 모았고 그 대가로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나이 윈 툰(玉 바위 발견자): "이 옥 바위를 개발하면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겠지만 나라에 바치는 것이 우리 부족을 위하는 방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개인에게는 건강과 안녕, 그리고 재물을 가져다준다는 옥이 '파오'족에게 정부와의 평화라는 선물을 가져다준 건데요.

미얀마 정부도 기증자의 뜻을 받아들여 이곳을 세계 최대의 지하 玉 박물관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3. 윌머트 박사 제소당해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 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스코틀랜드의 이안 윌무트 박사가 인종 차별과 부하 연구원의 아이디어 도용 등의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같은 연구소에서 일하던 인도 출신 연구원 프림 싱 박사는 승진과 실험과정에서 차별받았고 아이디어를 뺐겼다는 이유로 100만파운드를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재판에서 싱 박사는 증거로 동료 연구원과의 대화 내용 등을 담은 녹취 기록을 3건을 증거로 제출했지만 연구소측은 불법 녹취물을 증거로 인정해서는 안된다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 설교하던 목사 ‘주먹 봉변’

미국 오클라호마 주의 한 교회에서 한창 설교 중이던 목사에게 갑자기 주먹이 날아듭니다.

레브 도허티 목사는 얼굴에 피가 흐르는데도 제단으로 다시 올라가 설교를 끝마칩니다.

폭력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 이 신도는 절대 반성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도허티 목사는 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계는 지금] 쑹화강 오염 장기화 우려 外 3건
    • 입력 2005-11-25 08:38:38
    • 수정2005-11-25 09:24:3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쑹화강 오염으로 수돗물이 끊겨 중국 하얼빈이 큰 혼란에 빠져 있단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갑자기 물이 안 나오면 얼마나 불편할까요? 벌써 며칠째죠? 국제팀 이소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단수도 단수지만 사재기 때문에 더 골치라죠? 1. 쑹화강 오염 장기화 우려 수돗물 공급이 끊긴지 사흘째를 맞았지만 물 사재기 열풍은 여전합니다. 여기에 강물이 얼어붙으면서 오염물질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태의 후유증이 예상보다 오래갈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가게마다 생수를 사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당국은 100개의 우물을 새로 파기로 했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을 없애기엔 역부족입니다. 대형 세차장이나 목욕탕은 물론 영업을 중단한 상태구요. 쑹화강을 덮은 80킬로미터의 오염띠가 하얼빈을 완전히 빠져나가는 모레부터나 수돗물의 공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문제는 수돗물 공급이 사태의 완전한 해결이 아니라는 건데요. 오염띠가 하류로 향하고 있어 국경 너머 러시아까지 오염사태에 휘말릴 위험성이 큽니다. 2. 미얀마서 세계 최대 玉 바위 발견 보석으로 유명한 미얀마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玉 바위가 발견됐습니다. 무게만 3천 톤이고 시가로 따지면 1조원이 넘는다는 거대한 玉 바위를 KBS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미얀마 북부도시 미찌나에서 밀림을 헤치고 험한 산길을 따라 10시간을 달려 도착한 광산도시 파칸 지하 50미터 지점, 수천 년 초록의 비밀을 간직한 옥 바위가 그 신비한 모습을 처음으로 KBS 카메라에 드러내는 순간입니다. 푸른 빛을 띠는 옥 바위에 불빛을 비추자 바위 속에서 은은한 초록색의 빛이 퍼져나옵니다. 길이 20미터, 높이 11미터의 이 거대한 바위가 모두 옥으로 가득 차있는 겁니다. 옥 바위의 규모는 무려 3천 톤, 시가로 따지면 10억 불, 우리 돈으로 1조 원이 넘는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신비의 옥 바위가 처음 발견된 것은 3년 전…. 미얀마 소수 민족인 '파오'족 반군의 지도자였던 나이 윈 툰에 의해서였습니다. 정부군과 전쟁을 벌이고 있던 윈 툰은 반군들과 협의 끝에 이 옥 바위를 정부에 기증하기로 뜻을 모았고 그 대가로 정부와 평화협정을 맺었습니다. <인터뷰> 나이 윈 툰(玉 바위 발견자): "이 옥 바위를 개발하면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겠지만 나라에 바치는 것이 우리 부족을 위하는 방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개인에게는 건강과 안녕, 그리고 재물을 가져다준다는 옥이 '파오'족에게 정부와의 평화라는 선물을 가져다준 건데요. 미얀마 정부도 기증자의 뜻을 받아들여 이곳을 세계 최대의 지하 玉 박물관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3. 윌머트 박사 제소당해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 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스코틀랜드의 이안 윌무트 박사가 인종 차별과 부하 연구원의 아이디어 도용 등의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같은 연구소에서 일하던 인도 출신 연구원 프림 싱 박사는 승진과 실험과정에서 차별받았고 아이디어를 뺐겼다는 이유로 100만파운드를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재판에서 싱 박사는 증거로 동료 연구원과의 대화 내용 등을 담은 녹취 기록을 3건을 증거로 제출했지만 연구소측은 불법 녹취물을 증거로 인정해서는 안된다고 맞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 설교하던 목사 ‘주먹 봉변’ 미국 오클라호마 주의 한 교회에서 한창 설교 중이던 목사에게 갑자기 주먹이 날아듭니다. 레브 도허티 목사는 얼굴에 피가 흐르는데도 제단으로 다시 올라가 설교를 끝마칩니다. 폭력 혐의로 경찰에 연행된 이 신도는 절대 반성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도허티 목사는 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