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국가들 자국민에 “즉시 레바논 떠나라” 권고

입력 2024.08.04 (07:43) 수정 2024.08.0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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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이 레바논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게 “즉시 레바논을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과 AFP 통신 등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주재 미국 대사관이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확보할 수 있는 모든 항공편을 이용해 즉시 레바논을 떠나라고 권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대사관은 여러 항공사가 레바논으로의 운항을 중단하거나 취소했고 많은 항공편이 매진됐지만 “레바논을 떠나는 상업용 교통은 여전히 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사관은 레바논에 머물기로 했다면 ‘비상계획’을 준비하고 “장기간 대피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영국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자국민에게 지금 당장 레바논을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국은 군인과 영사 담당자를 파견해 자국민의 대피를 돕겠다면서도 “상업적 선택권이 남아있는 지금 출국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륙함 RFA 카디건 베이와 HMS 던컨을 동부 지중해로 보냈으며, 공군은 수송 헬리콥터를 대기시킨 상태입니다.

스웨덴도 베이루트 주재 대사관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면서 레바논에 남은 자국민에게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다른 나라로 떠나라고 촉구했고, 프랑스는 전날 이란 영공의 폐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란 방문자는 최대한 빨리 이란을 떠나라고 강조했습니다.

폴란드도 레바논, 이스라엘, 이란으로 여행하는 것을 자제하라면서 “불안정한 안보 상황으로 인해 이들 3국을 떠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과 레바논에서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인사들을 살해한 뒤 이란과 헤즈볼라 등이 보복을 천명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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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방 국가들 자국민에 “즉시 레바논 떠나라” 권고
    • 입력 2024-08-04 07:43:16
    • 수정2024-08-04 07:43:47
    국제
미국과 영국 등 서방국가들이 레바논에 머물고 있는 자국민에게 “즉시 레바논을 떠나라”고 권고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과 AFP 통신 등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주재 미국 대사관이 레바논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확보할 수 있는 모든 항공편을 이용해 즉시 레바논을 떠나라고 권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대사관은 여러 항공사가 레바논으로의 운항을 중단하거나 취소했고 많은 항공편이 매진됐지만 “레바논을 떠나는 상업용 교통은 여전히 이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사관은 레바논에 머물기로 했다면 ‘비상계획’을 준비하고 “장기간 대피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영국 외교부도 성명을 통해 자국민에게 지금 당장 레바논을 떠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국은 군인과 영사 담당자를 파견해 자국민의 대피를 돕겠다면서도 “상업적 선택권이 남아있는 지금 출국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상륙함 RFA 카디건 베이와 HMS 던컨을 동부 지중해로 보냈으며, 공군은 수송 헬리콥터를 대기시킨 상태입니다.

스웨덴도 베이루트 주재 대사관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면서 레바논에 남은 자국민에게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다른 나라로 떠나라고 촉구했고, 프랑스는 전날 이란 영공의 폐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란 방문자는 최대한 빨리 이란을 떠나라고 강조했습니다.

폴란드도 레바논, 이스라엘, 이란으로 여행하는 것을 자제하라면서 “불안정한 안보 상황으로 인해 이들 3국을 떠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과 레바논에서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최고위급 인사들을 살해한 뒤 이란과 헤즈볼라 등이 보복을 천명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는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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